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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당뇨병 신약 ‘새 파트너’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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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당뇨병 신약 ‘새 파트너’ 찾는다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0.05.1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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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사노피에 ‘에페글레나타이드’ 기술 수출
사노피 ‘권리 반환’ 의향 통보...수령한 계약금 돌려주진 않아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가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권리를 한미약품에 반환하겠다는 의향을 통보했다.

이와 관련해 한미약품은 “계약에 따라 사노피 측과 120일간 협의를 거친 후 이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고 14일 공시했다.

한미약품은 권리 반환 후에도 이미 수령한 계약금 2억 유로(약 2643억 원)는 돌려주지 않는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와 관련해 2015년 창사 이래 최대인 3조 7000억 원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을 성사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임상3상을 완료하는 방안을 사노피와 협의하기로 했다”며, 이와 별개로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사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사노피가 ‘글로벌 임상3상을 완료하겠다’고 환자와 연구자들 및 한미약품에게 수차례 공개적으로 약속했으니 이를 지키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또, 필요할 경우 손해배상 소송 등을 포함한 법적 절차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통보는 사노피측의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일방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사노피는 지난해 9월 CEO 교체 뒤 기존 주력 분야였던 당뇨 질환 연구를 중단하는 내용 등이 담긴 ‘R&D 개편안’을 공개했으며, 작년 12월 10일 ‘신임 CEO의 사업계획 및 전략 발표’를 통해서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3상 개발을 완료한 후 글로벌 판매를 담당할 최적의 파트너를 물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미약품은 사노피 측이 올해 1월 JP모건 컨퍼런스, 지난 4월말 1분기 실적발표 때도 이 같은 계획을 반복해 밝혀오다가, 지난 13일 저녁(한국시각)에 권리반환 의향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사노피 측은 이번 결정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유효성 및 안전성과 무관한 선택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상용화될 시점에는 GLP-1 계열 약물의 글로벌 시장이 100억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어서 시장성은 충분하다”며 “에페글레나타이드와 경쟁 약물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의 우월성 비교임상 결과가 나오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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