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3.3%p, 대웅제약 1.9%p 하락해 평균은 낮아져
코로나 19 여파로 주요 상위제약사들의 판매관리비 부담이 줄어들었지만, 원가부담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유한양행과 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등 6개 상위제약사들의 매출원가율을 집계한 결과, 이 가운데 4개사의 원가율이 전년 동기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가율이 확대된 4개 업체 중 3개사의 원가율 상승폭이 2%p를 웃돌았다. 다만, 6개사의 평균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하락, 60%선 아래로 떨어졌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분기 615억원이었던 매출원가가 매분기 꾸준하게 상승, 지난 1분기에는 900억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보다 47.5% 급증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매출액이 40%이상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원가율은 43.1%에서 45.1%로 2.0%p 확대됐다.
동아에스티와 함께 1분기 25%가 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던 종근당도 원가부담이 크게 늘어났다. 1분기 매출원가가 189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 가까이 늘어난 것.
매출원가 증가폭이 매출 성장률을 상회하면서 원가율도 62.5%에서 64.5%로 2.0%p 상승했다.
5%대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한미약품 또한 원가가 10.5% 증가, 매출 성장률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 원가율이 40.9%에서 43.0%로 2.1%p 확대됐다.
유한양행은 매출원가가 8.2% 줄어들었지만, 매출액 감소폭이 이보다 커서 원가율이 70.1%에서 70.8%로 0.7%p 증가했다.
반면, 녹십자는 원가 상승폭이 2.6%에 그치면서 매출원가율이 74.5%에서 71.2%로 3.3%p 하락했다.
뿐마 아니라 지난 1분기 매출액이 다소 줄어들었던 대웅제약은 원가가 7.2% 줄어들어 원가부담이 59.6%에서 57.7%로 1.9%p 축소됐다.
한편, 6개사의 평균 원가율은 지난해 1분기 60.3%에서 59.8%로 0.5%p 하락하며 60%선 아래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