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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텐제약, 망막 색소변성증 세포치료제 라이선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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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텐제약, 망막 색소변성증 세포치료제 라이선스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5.11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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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ㆍ아시아 판권 획득...임상 2b상 단계

일본 안과 전문기업 산텐제약(Santen Pharmaceutical)이 미국 생명공학회사 제이사이트(jCyte)의 망막 색소변성증 치료제에 대한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다.

산텐과 제이사이트의 지난 8일 발표에 따르면 두 회사는 동종 계열 최초의 신약 후보물질 제이셀(jCell)의 일본아시아유럽 내 개발, 등록, 상업화 권리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싱 계약을 맺었다.

▲ 산텐과 제이사이트는 망막 색소변성증 치료제 제이셀의 유럽, 아시아 내 개발권 및 판권에 대한 독점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 산텐과 제이사이트는 망막 색소변성증 치료제 제이셀의 유럽, 아시아 내 개발권 및 판권에 대한 독점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제이사이트는 유전성 퇴행성 망막질환인 망막 색소변성증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제이셀은 세포 치료제 후보물질로 주성분은 망막 전구세포다. 다른 유전자 및 세포 치료제에 사용되는 표준 방법인 직접 망막 주사에 비해 최소 침습적인 시술인 유리체내 주사를 통해 투여한다.

안구에 전달된 세포 치료제는 망막세포를 활성화하고 보호하는 성장 및 보호 인자를 방출한다. 이러한 작용 기전은 유전적 원인에 관계없이 모든 유형의 망막 색소변성증에 사용 가능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망막 색소변성증 외에 망막세포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퇴행성 질환에 대해 제이셀의 잠재적인 활용법을 조사하기 위한 계획이 수립돼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망막 색소변성증 치료를 위한 임상 2b상 시험의 평가 가능한 부분이 완료됐으며 교차연구 부분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제이셀은 100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투여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초기 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제이셀을 첨단재생의료치료제(RMAT)로 지정한 상태이며, 이에 따라 향후 우선 심사될 수 있다. 제이셀은 FDA와 유럽의약청(EMA)에 의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계약에 따라 산텐은 제이사이트에게 최대 2억5200만 달러의 계약금 및 마일스톤을 지급할 예정이다. 제이사이트는 유럽, 아시아, 일본에서 제이셀의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이 계약은 미국 이외의 국가들에서 환자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산텐의 광범위한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역량, 인프라를 활용한다.

망막 색소변성증은 유전적 변이로 인해 발생하며, 망막 광수용기 세포와 망막 색소 상피세포의 광범위한 변성을 유발한다.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야맹증, 시야 축소, 시력 감소 등이 있다. 대개 10대 나이에 발생하며 많은 환자들이 중년이 되면 실명한다. 전 세계에서는 약 190만 명이 이 질환을 앓는 것으로 추산된다.

망막 색소변성증과 관련된 미충족 의료 수요는 상당한 수준이며 현재 이용 가능한 치료법은 병을 완치하거나 망막 변성 속도를 감소시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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