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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파자, 美서 난소암 1차 유지요법 적응증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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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파자, 美서 난소암 1차 유지요법 적응증 추가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5.11 0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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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D 양성 환자 대상...아바스틴과 병용요법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PARP 억제제 계열 난소암 치료제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의 적응증을 확대 승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MSD는 FDA가 린파자와 베바시주맙(제품명 아바스틴) 병용요법을 BRCA 변이 및 유전체 불안정성으로 정의되는 상동재조합결핍(HRD) 양성 상태와 관련이 있고, 1차 백금 기반 화학요법에 완전 또는 부분 반응한 진행성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또는 일차 복막암 성인 환자의 1차 유지요법으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 미국 식품의약국은 린파자와 아바스틴 병용요법을 HRD 양성 진행성 난소암 환자의 1차 유지요법으로 허가했다.
▲ 미국 식품의약국은 린파자와 아바스틴 병용요법을 HRD 양성 진행성 난소암 환자의 1차 유지요법으로 허가했다.

이 승인은 임상 3상 PAOLA-1 시험에서 HRD 양성 종양이 있는 환자 387명이 포함된 바이오마커 하위군 분석 결과를 근거로 한다.

린파자와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은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67%가량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린파자와 베바시주맙 병용요법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37.2개월, 베바시주맙 단독요법군은 17.7개월로 집계됐다.

병용요법군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피로, 구역, 빈혈, 림프구 감소증, 구토, 백혈구 감소증 등이었다.

이외에도 설사, 호중구 감소증, 요로감염증, 두통 등이 보고됐다.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은 병용요법군의 20%에서 발생했다.

임상 3상 PAOLA-1 시험의 전체 결과는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

회사 측에 의하면 진행성 난소암 환자 2명 중 1명은 HRD 양성 종양인 것으로 추정된다.

진행성 난소암 환자에서 1차 유지요법은 질병 진행을 가능한 한 지연시키는 것이 주요 목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데이브 프레데릭슨 항암제 사업부 총괄 부사장은 “이번 승인은 난소암 환자에서 린파자에 대한 또 다른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년 이상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이 치료하기 어려운 질환의 재발을 늦출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을 제시한다"면서 "이러한 결과는 HRD 양성을 난소암의 뚜렷한 하위분류로 확립하며, 이제 HRD 검사는 진행성 난소암이 있는 여성의 진단 및 맞춤형 치료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부연했다.

MSD 연구소의 글로벌임상개발 총괄 겸 최고의료책임자 로이 베인스 수석부사장은 “바이오마커의 역할과 PARP 억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서 이 공격적인 유형의 암을 치료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했다"며 "오늘 승인은 린파자-베바시주맙 1차 유지요법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을 선별하기 위한 HRD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내세웠다.

린파자는 현재 유럽, 일본 등 다수의 국가들에서도 진행성 난소암 환자의 1차 유지요법을 위한 베바시주맙과의 병용요법으로 심사되고 있다.

한편 FDA는 앞서 지난달 말에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PARP 억제제 제줄라(성분명 니라파립)를 바이오마커 상태에 관계없이 1차 백금 기반 화학요법에 반응한 진행성 난소암 환자를 위한 단독 유지요법으로 허가한 바 있다.

제줄라는 미국에서 BRCA 변이 상태에 관계없이 1차 유지요법으로 허가된 첫 치료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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