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코로나 19 대유행 속에서도 녹십자와 동아에스티의 해외사업부 실적은 20% 전후에 이르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녹십자의 1분기 해외사업부문 매출액은 43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4% 급증했다.
지난해 800억을 넘어 900억에 다가섰던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서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코로나 19 여파에도 3분기 연속 400억 이상의 실적을 유지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덕분에 지난해 3분기 11%대로 떨어졌던 해외사업부문의 실적 비중은 지난 4분기 13.74%에서 이어 1분기 14.00%까지 상승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1.73%p 늘어난 수치다.
동아에스티 역시 지난 1분기 해외사업부문에서 전년 동기대비 19.6% 증가한 38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지난 1분기 내수 실적 확대로 전체 분기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40%이상 급증한 탓에 해외사업부문의 비중은 19.09%로 같은 기간 3.42%p 급감하며 20%선 아래로 떨어졌다.
유한양행은 매 분기 400~500억대를 오가던 해외사업부문의 매출액이 247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급감, 부진한 성적표를 남겼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7.88%로 6.12%p 급감하며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한미약품의 수출액도 38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1% 감소하면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14%를 상회하던 매출 비중도 13.25%까지 축소됐다.
4개사의 합산 수출액 또한 녹십자와 동아에스티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144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6% 축소됐으며, 매출 비중도 13.00%로 1.90%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