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3-28 17:56 (목)
알렉시온, 항응고 역전제 개발사 포톨라 인수합병
상태바
알렉시온, 항응고 역전제 개발사 포톨라 인수합병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5.06 0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업 다변화 추진...14억 달러 규모 계약

미국 바이오제약회사 알렉시온(Alexion Pharmaceuticals)이 미국 혈액질환 전문기업 포톨라(Portola Pharmaceuticals)를 약 1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5일(현지시간) 알렉시온이 생명을 위협하는 혈액 관련 질환에 중점을 둔 상업 단계 바이오제약회사 포톨라를 인수하는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 알렉시온은 항응고제 역전제를 보유한 포톨라 인수를 통해 상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다변화할 계획이다.
▲ 알렉시온은 항응고제 역전제를 보유한 포톨라 인수를 통해 상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다변화할 계획이다.

포톨라는 미국에서 안덱스자(Andexxa), 유럽에서 온덱스지아(Ondexxya)로 발매된 최초이자 유일한 혈액응고인자 Xa(Factor Xa) 억제제 역전제(해독제)를 판매하고 있다.

이 약물은 중증의 조절되지 않는 출혈에서 Xa인자 억제제 리바록사반(제품명 자렐토)과 아픽사반(제품명 엘리퀴스)의 항응고 작용을 신속히 역전시키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임상적 가치를 입증했다.

알렉시온은 이번 인수가 자사 상업 포트폴리오의 단기 다변화에 추가되며, 회사의 입증된 전 세계 상업적 우수성을 적용해 환자와 주주를 위한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렉시온은 C5 억제제 계열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성분명 에쿨리주맙)의 개발사로 알려져 있다.

알렉시온의 루드비히 핸슨 최고경영자는 “포톨라 인수는 C5 억제제를 넘어 사업을 다변화하려는 자사 전략의 중요한 다음 단계를 의미한다"면서 "안덱스자는 기존 혁신의약품 포트폴리오에 전략적으로 적합하며 혈액학, 신경학, 중환자 치료 분야에서 입증된 자사의 전문지식과 잘 어울린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안덱스자가 Xa인자 억제제 아픽사반과 리바록사반 복용 도중 생명을 위협하는 출혈을 경험하는 환자를 위한 표준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알렉시온은 강력한 운영 및 영업 인프라와 병원 채널에서의 깊은 관계를 활용해 안덱스자로 도움을 받는 환자 수를 늘리고 이와 동시에 주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톨라의 스콧 가랜드 최고경영자는 “포톨라는 안덱스자를 개발하고 발매하면서 Xa인자 억제제 복용 도중 치명적인 출혈을 경험하는 환자를 위한 표준치료를 바꿀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구축했다"면서 "안덱스자는 2분 내에 리바록사반과 아픽사반의 약리 효과를 빠르게 역전시켜 항-Xa인자 활성을 92%가량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렉시온의 향상된 자원, 전 세계적인 입지, 입증된 상업적 전문지식을 고려할 때 알렉시온과 협력해 안덱스자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알렉시온과 함께 보다 강력한 안덱스자의 활용을 가능하게 하고 시장 침투를 늘리며 중환자 치료 환경에서의 수용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병 계약에 따라 알렉시온은 포톨라의 모든 발행 주식을 주당 18달러의 현금으로 매입하는 공개 매수를 시작한다. 인수 절차는 올해 3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