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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고혈압학회, 공공 혈압측정 캠페인 ’5월은 혈압 측정의 달‘ 전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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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고혈압학회, 공공 혈압측정 캠페인 ’5월은 혈압 측정의 달‘ 전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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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30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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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고혈압학회, 공공 혈압측정 캠페인 ’5월은 혈압 측정의 달‘ 전개
대한고혈압학회(KSH, 이사장 편욱범)은 세계 최대의 공공 혈압측정 캠페인인 MMM(May Measurement Month)을 올해에도 한국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MMM 캠페인은 5월 17일 세계고혈압의 날을 맞아 5월을 혈압 측정의 달 로 지정, 전세계 인구의 사망 위험요인 1위인 고혈압에 대한 인지율을 높이고 혈압측정을 통한 혈압 관리의 필요성을 알리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

2017년부터 시작해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350만명 이상이 혈압측정에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2019년부터 K-MMM으로 캠페인을 시작했다.

한국에서 진행되는 MMM인 K-MMM20을 통해 대한고혈압학회는 5월 한 달간 전국민의 혈압측정을 독려하며, 고혈압의 위험성과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목표로 ‘5 월은 혈압측정의 달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해의 K-MMM20을 국내 실정에 맞춰 ‘5월은 혈압 측정의 달 캠페인’을 런칭, ‘생명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 혈압 측정 하세요’를 슬로건으로 5월 한 달 동안 혈압 측정의 중요성과 관심도 제고를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

앞서 지난해에는 K-MMM을 통해 서울시 보건소, 고혈압ㆍ당뇨병 등록관리센터,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서울시청 시민청 등에서 혈압측정 부스를 운영, 직접 혈압측정과 상담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전체 1 만명 이상의 혈압을 측정했으며, MMM 캠페인의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도 전개했다.

특히 K-MMM 19 캠페인에서 우리나라 혈압측정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생 한 번도 혈압측정을 해보지 않은 참가자 10.3%에 달했고, 1년 이내에 혈압측정을 하지 않은 참가자도 10.6% 로 전체 성인의 20%가 혈압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또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젊은 층의 고혈압 인지율이 30대 20%, 40대 40%로 발표했으나, K-MMM19 캠페인의 고혈압 인지율은 그보다 현저히 낮아 20-30대 10%, 40대 25%에 그쳤다.

이에 학회는 젊은층의 고혈압관리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는 인식하에 올해 K-MMM20의 주제를 ‘젊은 고혈압을 찾아라’로 정했다.

다만, 전 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 판데믹 상황으로 인해 직접 혈압을 측정하는 이벤트식 캠페인은 지양하고 5월 한 달간 언론매체 뿐만 아니라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와 블로그를 활용한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혈압을 측정하는 모습이나 혈압 수치를 찍어 올리는 인증샷 챌린지를 진행해 국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올해의 주제인 ‘젊은 고혈압을 찾아라’에 관한 UCC 공모전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유튜브 방송채널인 ‘고혈압 TV’를 개설, MMM의 의의와 혈압 측정의 중요성 및 고혈압 관리의 중요성 등 고혈압 질환 교육과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고혈압은 국내 성인인구 3 명중 1 명이 보유한 국민병으로, 국내 주요 사망원인 2, 3위인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이다 .

하지만 국내 고혈압 환자 의 질환 인지율은 65%, 치료율은 61%, 조절률은 44%에 불과하며,. 특히 30~40 대의 젊은 연령층에서는 더 심각해 인지율과 치료율이 50% 미만이어서 고혈압에 대한 적극적인 인식 증진 캠페인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세계고혈압학회(ISH) 카운슬 멤버이자 한국 MMM 위원장인 조명찬 교수는 “국내 고혈압 환자 1100만 시대를 맞아 혈압관리의 기본인 올바른 혈압측정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를 통한 적극적인 고혈압 치료와 관리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세계최대 공공 혈압측정 캠페인인 MMM에 동참해 학회, 의료기관, 지자체 및 정부 기관과 함께 ‘5월은 혈압 측정의 달 캠페인’을 시작 했다”면서 “고혈압은 예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발생하더라도 조기에 진단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합병증과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고혈압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고혈압학회의 ‘5월은 혈압측정의 달 캠페인’은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심장학회 가 공동주최하며 세계고혈압학회가 후원한다 .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대한고혈압학회 홈페이지(http://www.koreanhypertension.org)와 K-MMM 블로그(https://blog.naver.com/mmm_2020)에서 확인 가능하다


◇모유 수유, 출산 후 당뇨병 발병률 낮춘다

▲ (좌측부터) 장학철 교수, 김하일 교수, 문준호 박사, 김형석 박사.
▲ (좌측부터) 장학철 교수, 김하일 교수, 문준호 박사, 김형석 박사.

국내 연구진이 모유 수유가 출산 후 산모의 당뇨병 발병률을 낮출 수 있음을 규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롱민) 내분비대사내과 장학철 교수, KAIST(총장 신성철) 의과학대학원 김하일 교수 공동연구팀은 모유 수유가 산모의 췌장에 존재하는 베타세포를 건강하게 만듦으로써 출산 후 당뇨병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KAIST 의과학대학원 문준호 박사(서울대학교병원)와 김형석 박사(충남대학교 의과대학)가 공동 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IF: 17.16)’ 4월 29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논문명 : Lactation improves pancreatic β cell mass and function through serotonin production)

임신성 당뇨병 및 출산 후 산모의 당뇨병 발병은 여성 평균 출산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산모의 10% 이상이 임신성 당뇨병에 걸리고, 그중 절반 이상은 출산 후 당뇨병으로 연결된다. 또한,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더 높다.

당뇨병은 통상 심혈관 및 뇌혈관, 신경, 망막 질환 등의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모유 수유는 그동안 산모와 아기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다양한 이로운 효과가 있고 특히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기전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단점을 안고 있었다.

모유 수유 중인 산모의 뇌하수체는 모유의 생산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프로락틴을 활발히 분비한다. 프로락틴은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자극한다.

이때 합성되는 신경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은 베타세포의 증식을 유발해 베타세포의 양을 증가시키고 베타세포 내부의 활성 산소를 제거해 산모의 베타세포를 보다 건강한 상태로 만든다. 따라서 모유 수유는 산모의 베타세포를 다양한 대사적 스트레스에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연구팀은 174명의 임신성 당뇨병 산모들을 출산 후 3년 이상 추적, 관찰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유를 했던 산모들이 수유를 시행하지 않았던 산모에 비해 베타세포의 기능이 개선되고 혈당 수치가 20mg/dL 정도 낮아지는 현상을 확인했다. 

공동연구팀을 이끈 KAIST 김하일 교수는 “모유 수유에 의한 베타세포의 기능 향상이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여성의 당뇨병 발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공동 교신저자인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장학철 교수는 “모유 수유가 지닌 효과는 장기간 지속돼 수유가 끝난 후에라도 장기적으로는 당뇨병을 예방 효과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보건장학회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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