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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 가이던스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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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 가이던스 하향 조정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4.29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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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은 기대 이상...연매출엔 타격 예상

미국 제약기업 MSD(머크앤컴퍼니)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 영향을 고려해 올 한 해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MSD는 28일(현지시간)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20억5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정보제공업체 리피니티브(Refinitiv)의 IBES 데이터에 따른 시장 예상치 114억6000만 달러를 상회한 수준이다.

▲ MSD는 올 한 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매출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하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 MSD는 올 한 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매출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하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매출 성장을 이끈 주요 제품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와 HPV 백신 가다실(Gardasil/Gardasil 9) 등이었다.

키트루다 1분기 매출은 32억84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 급증했으며, 가다실 매출은 10억9700만 달러로 31% 늘었다.

이외에도 동물약품 사업 매출이 12억1400만 달러로 21% 증가했다.

MSD의 일부 항목을 제외한 비-GAAP(일반기업회계기준) 조정 주당순이익은 1.50달러로 작년보다 23% 오르면서 시장 예상치 1.34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MSD는 1분기에는 코로나19가 회사의 매출에 미친 영향이 중요하지 않은 수준이었지만, 이후 몇 달 동안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MSD는 올 한 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매출이 최대 21억 달러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대부분의 부정적인 영향은 2분기 안에 발생할 것이며, 2분기 말부터는 점차 회복해 4분기에는 완전히 정상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예상은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방문을 미루는 사람이 늘어난 상황에서 MSD의 의약품 매출 중 3분의 2가 의사가 투여하는 제품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백신, 키트루다 같은 의약품 투여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MSD는 올 한 해 매출액 전망치를 488억~503억 달러에서 461억~481억 달러로 하향 수정했다. 비-GAAP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5.62~5.77달러에서 5.17~5.37달러로 낮췄다.

MSD의 케네스 프레이저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이 전례 없는 어려운 시기에서 당사의 1분기 실적은 혁신적인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높은 수요, 지속적인 상업 및 임상 수행, 전 세계 직원의 헌신과 회복력을 반영한다"면서 "우리 사업의 기초는 튼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은 전 세계 사람, 사업, 경제의 건강에 대한 심각한 위협을 포함해 우리 모두에게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다"며 "의심할 여지없이 우리의 산업과 회사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고 의학적으로 중요한 제품 공급을 유지함으로써 전 세계가 대유행에 대처하도록 도울 수 있는 능력과 책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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