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이미지다.
이 화려한 나무에 달린 꽃의 이름은 박태기.
사람 이름 같기도 한데 유래를 보면 아니다.
밥알을 뜻하는 ‘밥티기’의 전남, 충청 지역의 방언에서 그리됐다고 한다.
꽃이 뭉쳐 있는 모습을 보니 수북이 쌓인 고봉밥의 밥알 같다.
배고프던 시절, 꽃을 보면서 사람들은 허기를 달랬다.
보릿고개 넘어가자고 다짐도 했다.
4월의 끝 무렵이니 저장한 곡식도 바닥났다.
박태기나무는 저간의 이런 사정을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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