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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1Q 기대 이상의 높은 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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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1Q 기대 이상의 높은 실적 달성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4.24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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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5% 증가...순이익 전망치 상향

미국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가 올해 1분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기대 이상의 탄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58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5억1000만 달러를 상회한 수준이다. 제품 판매량이 22% 늘어나면서 실현가격 하락에 따른 감소율 6%를 부분적으로 상쇄했다.

▲ 릴리는 1분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당뇨병 치료제를 비롯한 제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 릴리는 1분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당뇨병 치료제를 비롯한 제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일부 항목이 제외된 비-GAAP(일반기업회계기준) 주당순이익은 1.75달러로 작년보다 32%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 1.48달러를 웃돌았다.

릴리는 이 같은 1분기 성장세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소비자 구매 패턴과 환자 처방 추세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전 세계 매출이 2억5000만 달러가량 늘어났다고 풀이했다. 성장세를 이끈 제품은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Trulicity), 건선 치료제 탈츠(Taltz) 등이었다.

릴리의 최고 매출 품목인 트루리시티의 1분기 매출은 12억2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가량 증가했다. 탈츠 매출은 4억4350만 달러로 76%가량 급증했다.

인슐린 제품 중 휴마로그(Humalog) 매출은 6억958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지만 휴물린(Humulin) 매출은 3억1570만 달러로 6% 증가, 란투스 바이오시밀러 베이사글라(Basaglar) 매출은 3억370만 달러로 21% 증가했다.

릴리는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미국 내 인슐린 제품 매출이 7000만~8000만 달러 증가, 트루리시티 매출이 3000만~4000만 달러 증가, 탈츠 매출은 2000만~2500만 달러 증가했다고 추정했다. 이는 환자들이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의약품을 비축하기 위해 대량 구매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 안에 역전될 수 있다.

이외에 항암제 알림타(Alimta) 매출은 작년보다 12% 증가한 5억6010만 달러,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Verzenio) 매출은 72% 증가한 1억8800만 달러,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Olumiant) 매출은 70% 증가한 1억3970만 달러를 기록했다.

릴리는 올해 한 해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6.70~.6.80달러에서 6.70~6.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매출액 전망치는 237억~242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유지했다.

또한 릴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연기 중인 임상시험 환자 모집 및 신규 임상시험을 올해 하반기에는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릴리의 데이비드 릭스 이사회 의장 겸 CEO는 “릴리는 직원, 지역사회, 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한 환자를 지원하고, 새로운 치료제와 기존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에 맞서고 있다”며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직원의 안전을 유지하며 코로나19를 퇴치하기 위한 과학적 노력을 신속히 추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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