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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0 06:03 (토)
위축되는 간염치료제 시장, BㆍC형 치료제 모두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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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되는 간염치료제 시장, BㆍC형 치료제 모두 축소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4.23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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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처방 조제액 나란히 감소...C형 시장 월 처방액, 40억 선까지 축소
적응증 확대 영향, 하보니ㆍ마비렛 교차 반등...제파티어ㆍ소발디 존재감 사라져
테노포비르 시장은 제네릭 성장세 유지...엔테카비르 시장, 바라클 홀로 성장세

지난 1분기 C형 간염치료제는 물론 B형 간염치료제 시장까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동향 보고서(UBIST)에 따르면, 지난 1분기 C형 간염치료제(DAA) 시장은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3% 급감했다.

▲ 지난 1분기 C형 간염치료제는 물론 B형 간염치료제 시장까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C형 간염치료제 시장은 사실상 마비렛과 하보니만이 살아남았다.
▲ 지난 1분기 C형 간염치료제는 물론 B형 간염치료제 시장까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C형 간염치료제 시장은 사실상 마비렛과 하보니만이 살아남았다.

B형 간염치료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테노포비르 제제 시장과 엔테카비르 시장 역시 각각 13.1%, 6.7%씩 축소됐다.

이로 인해 테노포비르 시장 규모는 300억 선위 위태롭게 됐고, 엔테카비르 시장은 250억선이 무너졌다.

이 가운데 C형 간염치료제 시장은 8주요법과 소아청소년 대상 적응증 확대를 계기로 하보니(길리어드)와 마비렛(애브비)가 교차로 반등에 성공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월 처방액 규모가 3억까지 줄어들었던 하보니는 적응증 확대 이후 반등에 성공, 지난 10월에는 13억까지 외형을 회복했으나, 최근 다시 7억대까지 밀려났다.

1분기 처방액도 26억 규모로 전년 동기보다는 136.6% 증가했지만, 지난 30억을 넘어섰던 4분기와 비교하면 5억 이상 줄어들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지난해 7월 48억까지 올라섰던 마비렛은 이후 외형이 크게 줄어들며 26억선까지 밀려났으나 최근 다시 30억선을 회복했다.

1분기 처방액은 88억 규모로 전년 동기보다 17.1% 감소했으나, 지난해 가장 부진했던 4분기와 비교하면 소폭 성장,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이와는 달리 마비렛의 등장 전 C형 간염치료제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던 제파티어(MSD)와 소발디(길리어드)는 최근 월 처방액 규모가 5000만원 전후로 크게 위축됐다.

뿐만 아니라 비키라와 엑스비라(이상 애브비), 다클린자, 순베프라(이상 BMS) 등의 처방액도 미미한 수준에 그쳐 사실상 마비렛과 하보니만이 의미있는 처방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 테노포비르 시장은 주요 제네릭 제품들이 외형을 확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비리어드(길리어드)의 역성장세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 테노포비르 시장은 주요 제네릭 제품들이 외형을 확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비리어드(길리어드)의 역성장세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테노포비르 시장은 여전히 비리어드(길리어드)의 역성장세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처방액은 21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5% 급감, 특허만료 3년차에도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세대교체에 나선 베믈리디(길리어드)가 빠르게 외형을 확대, 지난 1분기 66.2%에 이르는 성장률로 59억까지 외형을 확대했지만, 80억 가까이 줄어든 비리어드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제네릭 제품 중에서는 테노포벨(종근당)과 비리얼(동아에스티)이 7억대, 비리헤파(대웅제약)가 3억대로 올라섰지만, 제네리 제품을 모두 더해도 아직 40억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테노포비르 시장의 분기 처방액 규모는 지난해 1분기 351억원에서 지난 1분기 305억원으로 50억 가까이 급감, 어렵게 300억 선을 지켰다.

월 처방액은 지난 1월 설 연휴 여파로 100억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2월 103억, 3월에는 104억원으로 100억선을 유지하고 있다.

▲ 엔테카비르시장에서는 바라크루드(BMS)의 처방액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제네릭 제품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 엔테카비르시장에서는 바라크루드(BMS)의 처방액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제네릭 제품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엔테카비르시장에서는 바라크루드(BMS)의 처방액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제네릭 제품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개월간 모두 50억대의 처방실적에 머문 바라크루드는 이로 인해 분기 처방액이 17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 감소했다.

제네릭 최대 품목인 바라클(동아에스티)가 3월 8억대로 올라서며 분기처방액도 20억을 넘어섰지만, 나머지 제네릭 제품들은 모두 지난 1분기 동안 10억원을 넘지 못했다.

그나마 월 1억 이상의 처방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제네릭 중 엔테카벨(종근당)이 바라클과 함께 마이너스 성장률을 벗어났으나 지난 4분기 10억을 넘어섰던 부광엔테카비르(부광약품)을 비롯해 엔페드(삼일제약), 바라크로스(대웅제약), 엔테칸(JW중외제약), 엔테원(HK이노엔) 등은 역성장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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