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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살 된 게보린 ‘진화’...리뉴얼 제품 출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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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살 된 게보린 ‘진화’...리뉴얼 제품 출시 外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0.04.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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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살 된 게보린 ‘진화’...리뉴얼 제품 출시

붕해 속도 3배 높여 신속한 흡수

작아진 정제 크기로 목 넘김은 가볍게

약을 복용할 때 환자의 복약순응도는 의약품의 효과와 안전성만큼이나 중요한 지표다. 특히 의약품의 제형은 약물의 흡수 정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차별화된 제형 개발과 기존 치료제의 제형을 개선하려는 업계의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

삼진제약 ‘게보린 정’의 리뉴얼 역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제제 개선에 초점을 뒀다.

이와 관련해 삼진제약 관계자는 “정제의 낱알 사이즈를 길이와 두께의 최적화된 비율로 디자인해 목 넘김 부담을 줄였다”며 “기존의 90% 크기로 줄어든 리뉴얼 게보린 정으로 여성과 고령자의 복약이 한층 편해질 전망”이라고 22일 밝혔다.

또한 리뉴얼 ‘게보린 정’은 균질과립화 기술을 통해 기존보다 붕해 속도를 3배 높여 신속한 흡수가 가능해졌다. 속효성은 진통제를 찾는 소비자들의 주된 선택 요소로서, 정제의 붕해 시간은 빠른 진통효과를 좌우하게 된다.

삼진제약 중앙연구소의 인공위액 붕해 실험에서 확인한 ‘게보린 정’의 붕해 속도는 기존보다 약 3배가 더 빨라졌으며, 체내 용해에서 흡수 단계로 빠르게 넘어가기 때문에 신속한 효과를 내게 된다.

더불어 ‘게보린 정’의 패키지 디자인은 40여년간 유지해오던 디자인 BI를 벗어나 ‘게보린 정’이 붕해되며 빠르게 치유하는 모습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CF 비주얼을 적용하는 등 세련된 디자인으로 한층 젊어진 느낌이다.

실제 4월 출시된 리뉴얼 ‘게보린 정’은 벌써부터 재주문이 이어지고 있어 소비자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삼진제약은 2월 출시된 생리통 특화 진통제 ‘게보린 소프트’ 연질캡슐과 더불어 통증별 라인업으로 국내 진통제 시장 강자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복약편의성이 향상된 리뉴얼 ‘게보린 정’은 소비자의 만족도를 향상시켜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통증 없는 삶을 위해 게보린의 연구개발과 품질 개선에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올바이오파마 중국 파트너, ‘바토클리맙’ 임상시험 시작

하버바이오메드, 시신경척수염(NMOSD) 환자 대상

한올바이오파마의 중국파트너인 하버바이오메드(HarbourBioMed)는 급성시신경척수염(NMOSD)환자에게 ‘바토클리맙(Batoclimab)’ 피하주사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중국 임상 1b/2a상 시험을 진행 중에 있으며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바토클리맙은 한올바이오파마가 중국의 하버바이오메드 및 미국의 이뮤노반트와 함께 글로벌 개발하고 있는 HL161(하버바이오메드 코드명 HBM9161, 이뮤노반트 코드명 IMVT-1401) 항체신약의 국제일반명(INN)이다.

시신경척수염(NMOSD)은 신경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아쿠아포린(aquaporin, AQP)의 기능을 파괴하는 자가항체(Autoantibody)가 주된 병인으로 자가항체에 의한 시신경과 척수의 염증으로 비가역적인 신경학적 손상, 시력저하 및 시력상실을 유발할 수 있는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이다.

현재까지 NMOSD 질환에 대한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일반적으로 고용량 스테로이드가 사용되고, 중증 환자에게는 혈액제제인 면역글로불린(IVIG)을 투여하거나 환자의 혈액을 뽑아내 자가항체를 걸러내고 다시 주입하는 혈장분리반출술(plasmapheresis)을 시행하게 된다.

바토클리맙은 투약이 편리한 피하주사 제품으로 질환의 원인인 AQP자가항체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질환을 개선할 수 있는 신약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버바이오메드는 바토클리맙 피하주사제를 동일계열 경쟁제품에 비해 가장 먼저 중국 시장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NMOSD 질환 외에도 특발성혈소판감소증(ITP), 갑상선 안병증(TED), 중증근무력증(MG)에 대한 임상시험도 병렬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에서의 임상시험과는 별도로 한올바이오파마의 글로벌 파트너사인 이뮤노반트는 지난 3월말 갑상선 안병증(TED)에서 바토클리맙의긍정적인 임상 2a 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며, 중증근무력증(MG)과 온난항체 용혈성빈혈(WAIHA)에 대해서도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임상2상 시험을 동시 진행하고 있다.

◇휴온스,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 홈쇼핑 매진 행렬

여성 갱년기 기능성 인정받은 특허 균주 ‘YT1’ 관심 뜨거워

여성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중년 여성들의 관심이 뜨겁다.

휴온스(대표 엄기안)는 국내 최초, 국내 유일 여성 갱년기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 건강기능식품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가 홈쇼핑 방송 2회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1일 ‘롯데홈쇼핑’에서 선보인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가 방송 초반부터 주문량이 몰리며 12주분, 24주분 전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 특히 방송 중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의 특허 균주인 ‘YT1’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의 주원료인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YT1(Lactobacillus acidophilus YT1, 이하 YT1)’은 국내 최초로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의 내용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별 인정을 획득한 특허 균주다.

‘YT1’은 ‘에스트로겐 수용체β(ER2)’의 발현을 도와 체내 에스트로겐을 활성화함으로써, 에스트로겐 농도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여성 갱년기 증상들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줘 일명 ‘에스트로겐 활성 유산균’으로 불린다.

휴온스 관계자는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는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여성 갱년기 판단 지표인 ‘쿠퍼만지수’의 대표 증상인 안면홍조, 질건조·분비물감소, 손발저림, 신경과민, 우울증 등 10가지 개별항목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며 “갱년기 여성의 신체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 모두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는 오는 29일 오전 6시 GS홈쇼핑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온라인 공식몰 ‘이너셋몰’을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다.

 

◇제약바이오산업계, 사상 첫 ‘공동출자ㆍ공동개발’ 추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종 감염병 치료제 등을 비롯한 글로벌 신약 개발의 조속한 성과 도출을 위해 공동 출자,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 같은 공동 출자, 공동 개발 추진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사상 처음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21일 오후 이사장단 회의를 열고 코로나19와 관련해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동향,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환경 변화 전망, 그리고 제약 자국화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역할과 과제 등을 주제로 심도 있게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GC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일부 기업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산업계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국민 기대에 미흡한 점이 많다는 자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방법론을 개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제2, 제3의 코로나19가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전망을 토대로 개별 기업이 아닌 산업계 차원에서 역량을 총집결하기로 했다. 신종 감염병 치료제를 비롯한 신약 개발에 전력투구하기 위한 공동 출자, 공동 개발을 추진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

이를 위해 참석자들은 기업들이 공동 투자하는 조인트 벤처(합작회사)를 설립하거나, 유럽의 IMI(혁신의약기구)와 같은 민ㆍ관 공동펀드를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과거 어느 때보다 신약 개발을 위한 회원사간 공동 R&D의 분위기가 성숙한 만큼 국산 신약을 만들어 이익이 나면 함께 나누고 실패하면 리스크를 함께 부담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이룬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협회에서 관련 전문가들과 협의를 거쳐 공동 출자, 공동 개발 방안을 구체화하면 산업계에서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원희목 회장은 “다수의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전 인류의 생명과 동시에 국부 창출을 위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면서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발상 전환을 통한 산업계의 공동 연구개발 노력과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함께하는 범국가적 에너지가 총결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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