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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00:17 (금)
지지부진 마스크정책, 지역 약사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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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마스크정책, 지역 약사회 폭발
  • 의약뉴스 김홍진 기자
  • 승인 2020.04.20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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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ㆍ인천ㆍ경기藥 공동성명 "현장 목소리 들어달라"
대리구매 전면확대 및 구매 가능수량 증가 촉구 이어져

결국 지지부진한 공적 마스크 정책에 지역 약사회가 폭발했다.

현장 반영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에도 최근 가족관계증명서 증빙 추가라는 다소 밋밋한 정책을 내놓은 정부에 지역 약사회가 '현장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라는 엄포를 놓은 것.

서울특별시약사회(회장 한동주), 인천광역시약사회(회장 조상일),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는 오늘(20일) 공동성명을 발표, 정부에 공적 마스크 대리구매 전면 허용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마스크 공급이 안정화됨에 따라 약국에 여유분이 충분함에도 불구, 정부의 5부제 고수에 따른 국민 불편이 약국 민원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약사 고충이 증가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 이에 단체들은 변화된 공급 환경에 맞춰 대리구매 전면 확대가 이뤄져야한다는 주장이다.

성명에 따르면 전국 약사들은 마스크 5부제 시행 50여일을 지내며 감당하기 힘든 업무량을 감수하고 휴일까지 반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기간동안 약사들은은 문의 폭주와 비난, 원성과 욕설을 감내하는 것도 모자라 덕용 포장을 소분해 재포장하는 고충까지 감당했다는 것.

약사들의 희생과 봉사가 있었기에 마스크 대란은 진정 국면에 접어들어 현재 하루 평균 800만장의 공적마스크가 공급되고 국민 마스크 소비도 감소추세로 돌아섬에 따라 약국에는 팔리지 않은 공적마스크 재고만 쌓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 변화에 따라 약국가에서는 마스크 수급 변화를 인지하고 대리구매 전면 확대 등 5부제 판매지침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이를 정부가 외면했다는 것.

3개 단체는 소극적이고 경직된 사고로 기존 마스크 판매정책을 고집하고 있는 정부 의지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 단체는 최근 정부가 내놓은 대리구매 확대가 가족관계증명서 서류 하나 추가한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허탈감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마스크 수급량 추이와 구매방식 변화에 따른 약국 현장 목소리에 관심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수차례 연장하면서도 가족 대리구매 전면 허용을 무시한 채 외출 인구를 줄이지 않고 있는 정부 처사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

이는 국민 불편을 가중 시킬 뿐이며, 5부제 초기부터 개진한 덕용 포장 개선 지적에도 수긍만 있을 뿐 행동하지 않는 정부에 의구심마저 든다는 것이다.

3개 단체는 국민 불편을 외면하는 정부 마스크 판매정책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대리구매자 해당요일에 가족관계증명서 상 모든 가족 마스크 일괄구매, ▲덕용 포장 공적마스크 유통 중단, ▲공적마스크 품질 보장, ▲1인 구매 가능수량 확대를 촉구했다.

또한 3개단체는 정부에 마스크 공급이 안정화되고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국민 불편을 외면하지 말고, 약국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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