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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19 11:48 (금)
"자가 접종 해외 추세라는데 농림부는 역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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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접종 해외 추세라는데 농림부는 역행 중”
  • 의약뉴스 김홍진 기자
  • 승인 2020.04.16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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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약협 칼럼...해외서 수의사 직접 자가 접종 안내도
강병구 회장 “외국 수의사들 반려동물 특수성 이해하고 있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림부)가 추진 중인 반려동물 백신 수의사처방대상 지정 움직임에 회외 추세에 반(反)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외의 경우, 수의사가 직접 유튜브 등에 출연해 반려동물 자가 접종 방법을 알려주고 부작용 까지 상세히 안내하는 데 반해 국내는 동물용 백신을 동물병원에 집중하려 한다는 것이다.

대한동물약국협회(이하 동약협) 강병구 회장은 칼럼을 통해, 해외에서 수의사가 반려동물 자가접종을 권장하는 이유는 동물이라는 특수성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동약협 강병구 회장은 외국 수의사들이 직접 반려동물 백신 자가 접종법을 알려주는 움직임은 쉽게 찾아볼 수 있으나, 국내의 경우는 그렇지 못해 반려동물 보호자들 스스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 동약협 강병구 회장은 외국 수의사들이 직접 반려동물 백신 자가 접종법을 알려주는 움직임은 쉽게 찾아볼 수 있으나, 국내의 경우는 그렇지 못해 반려동물 보호자들 스스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과는 다르게 동물은 모든 개체가 의료기관에 방문하기 쉽지 않다”며 “접근성이 떨어짐은 물론, 차량 이동이 불가능하거나 동시에 여러 마리 동물을 데리고 동물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용은 보호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수의사가 직접 자가접종을 장려는 동물 특수성을 고려한 접종률 향상 조치라는 것.

그렇지만 그는 국내의 경우 반려동물보호자 의견과 관계없이 반려동물의 자가 접종을 실질적으로 전면 금지시키기 위한 정책이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냈다.

동약협이 반려동물보호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6.2%는 반려동물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응답했지만 80%는 동물병원 접종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응답자 1/4 이상은 동물병원 방문과 비용 문제로 인해  접종을 포기하거나 중단한 경험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이유로 국내 반려동물보호자는 가정에서 백신을 접종, 최소한 예방조치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반려동물보호자에게 안전한 자가 접종 방법을 안내해주는 해외 수의사들과는 대조적으로 국내에서는 이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강 회장 설명이다.

그는 “결국 국내 반려동물보호자들은 스스로 자가 접종하는 방법을 영상으로 제작해 서로 공유하며 정보를 얻고 있었다”라고 부연했다.

또한 그는 “반려동물의 예방접종을 위해 무조건 동물병원으로 방문하도록 강제하는 것이 진정 동물 복지를 위한 길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강 회장은 “이는 결과적으로 반려동물 복지를 오히려 훼손시키는 정책”이라며 “농림부는 진정 국민을 위한 정책이 어떤 것인가를 고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칼럼에 대한 익명 댓글창에는 '보호자에게도 선택권을 줘야 한다'와 '인쇄해 보호자들에게 배포하겠다'는 등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의료진 덕분에 #감사합니다 # 자부심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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