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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와 업무협약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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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와 업무협약 外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4.1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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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와 업무협약
 

▲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지난 4월 8일 이대서울병원 컨벤션센터 대회의실에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와 보건의료 질 향상과 의료산업 육성에 대한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맺었다.
▲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지난 4월 8일 이대서울병원 컨벤션센터 대회의실에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와 보건의료 질 향상과 의료산업 육성에 대한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맺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이 지난 4월 8일 이대서울병원 컨벤션센터 대회의실에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이경국)와 보건의료 질 향상과 의료산업 육성에 대한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맺었다.

의료기기 산업 기술혁신과 우리나라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마련된 이번 업무 협약식에는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하은희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연구진흥단장 등 의료원 관계자들과 이경국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 김명정 부회장, 나흥복 전무, 이동준 전문위원 등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공동 연구개발사업 추진, 양 기관의 상호 정보공유, 학술, 기술 및 각종 정보 교류, 산업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훈련 실시, 보유시설 및 장비의 공동 활용 등의 긴밀한 협조를 하게 된다.

유경하 의료원장은 "코로나19 사태를 보면서 우리나라 의료와 이를 뒷받침하는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강점을 접합해 우리나라 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국 회장도 "오늘 양기관이 손잡은 것과 같이 산·학·병이 더 긴밀히 협력해야 수준 높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서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가지고 있는 임상에서의 경험과 우리 협회의 다양한 기술들이 접목된다면 세계적인 의료기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으로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예측

▲ 박상민 교수(좌)와 장주영 연구원.
▲ 박상민 교수(좌)와 장주영 연구원.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인 심혈관 질환의 사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서울대병원은 박상민 교수팀이 건강증진센터에서 12년간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15,408개의 안저사진을 기반으로 죽상동맥경화를 찾아내는 인공지능 모형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죽상동맥경화증은 혈관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침착하고 세포증식이 일어나서 ‘죽종’이 생겨 혈관이 좁아지는 병이다. 뇌졸증, 심근경색증, 말초혈관질환 등 합병증을 유발한다.

  이 질병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나, 이전에는 발병여부를 진단하기 위해서 고가의 영상검사법이 필요했다.

  박상민 교수는 “눈은 혈관 건강을 직접 볼 수 있는 유일한 장기”라며 “기존에는 경동맥 초음파를 통해서만 알 수 있는 경동맥경화를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지능 진단법를 통해 안저영상으로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독립된 32,227명의 환자 코호트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안저 동맥경화 점수가 향후 심혈관 사망 위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평가하는 심혈관 프래밍험 위험 점수(Framingham Risk Score)를 보정해 비교해도 이 점수는 독립적으로 심혈관 사망 위험도와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 안저 동맥경화 점수가 고위험인 경우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8배 증가했다.

  특히,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해 적극적인 치료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중등도 심혈관 위험을 가진 환자의 심혈관 사망 위험을 구분·예측할 수 있어 높은 임상적인 가치를 증명했다.

 또한, 국내외로 흔히 사용되는 심혈관 프래밍험 위험 점수에 대비하여 환자의 심혈관 사망 위험을 더 잘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주영 연구원(1저자)은 “인공지능 안저 동맥경화 진단법은 망막 혈관 등의 해부학적 요소를 이용하여 동맥경화를 예측한다”며 “기존 인공지능 연구는 안저사진 촬영 시점만을 분석하여 임상적인 의미가 크지 않았으나 후향적 코호트를 구성해 추후 발생하는 심혈관 사망을 예측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민 교수는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동맥경화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새로운 안저영상 진단기기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 논문은 엘스비어에서 발행하는 미국안과학회지(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에 최근호에 게재됐다.


◇미래의학연구재단, 바이오-벤처 컴피티션&콩그레스 2020 참가자 모집
재단법인 미래의학연구재단은 오는 8월에 개최되는 바이오-벤처 컴피티션&콩그레스 2020(Bio-Venture Competition&Congress 2020, 이하 BCC 2020) 참가자를 5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BCC 2020은 ‘바이오-벤쳐 컴피티션’과 ‘바이오-벤처 콩그레스’로 나눠 8월 21일,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1층 강당에서 개최된다.

  바이오-벤처 컴피티션에서는 잠재성이 큰 우수 연구기술을 대상으로 실용화, 사업화, 상용화가 가능한 유망 아이디어를 선별해 연구자에게 상금을 수여한다.

  지원 분야는 △줄기세포생물학 기반의 기초연구 분야 △나노바이오테크놀로지 기반의 첨단기기약물 융복합 분야 △바이오제약 및 의료기기 관련 기초 및 융복합 기술 분야 등이다. 제안서는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를 받는다.
심의 결과에 따라 3인을 선별해 1등 1000만원, 2등 500만원, 3등 3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바이오-벤처 콩그레스는 전문가를 연자로 초청해 연구 중심 바이오 벤처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국내·외 유관 분야 소속으로 관심 있는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이메일(support@medicalinnovation.or.kr)로 사전등록이 가능하다.

  미래의학연구재단은 “국내 연구자의 미래 유망 바이오 혁신 기술을 발굴·지원해 연구자 기반의 창업 활성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지속적으로 멘토링, 컨설팅,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통해 실용화를 도모할 예정이니 BCC 2020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간협 “간호사들의 아름다운 자원봉사로 코로나 큰 불 잡았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은 간호사들의 아름다운 자원봉사 물결이 대구ㆍ경북 지역의 코로나 환자 발생에 큰 불을 잡는 숨은 공신이 됐다고 10일 밝혔다.

협회가 10일 3월 한 달간 진행했던 대구ㆍ경북 간호사 지원자를 취합한 결과, 3874명으로 집계됐다.

이날은 대구 동산병원이 지난 2월21일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정된 후  50일째 되는 날이다. 3874명은 전국 의료현장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18만명의 2%에 해당된다.

자원봉사를 신청한 간호사들은 20대 신입부터 은퇴 간호사까지 다양하다.

신혼의 단꿈을 내려놓고 의료현장으로 달려간 전남대 오성훈씨, 병원장의 허락 속에 무급휴가까지 받은 경남 창원의 동창원 요양병원 5총사(간호부장, 수간호사 3명, 환자안전담당 간호사), 머나먼 태국에서 고국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단숨에 지원한 김경미씨 등 재난 극복에는 국내와 해외가 따로 없었다.

이 같은 자원봉사의 원동력은 신종플루와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바이러스와 끝까지 싸워 환자를 지킨다’는 선배 간호사들의 헌신 DNA를 고스란히 이어 받은 것이라는 게 협회측의 설명이다.

국난극복 DNA는 1907년 일제 국채보상을 시작으로 1997년 IMF 사태 금 모으기 운동, 2007년 태안앞바다 기름제거에 이어 2020년 대구 간호사 자원봉사 물결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간호사들이 속속 현장에 투입되면서 코로나 신규 환자 발생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2월29일 821명의 신규환자로 정점을 찍었던 수치는 581명, 328명, 102명, 73명에 이어 3월 29일에는 25명으로 뚝 떨어졌다.

그러나 협회는 자원봉사 간호사들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처우나 관리는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자원봉사에 신청한 3874명 가운데 실제 현장에 투입된 인원은 900여명에 이른다. 협회에 신청된 자원봉사 명단은 중앙사고수습본부로 넘겨지고, 그곳에서 개별 연락을 통해 현장에 배치한다.

심각한 현장 상황을 반영해 중환자실 경력자를 우선적으로 배치하다 보니 많은 인원들이 의료현장에 투입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간호사들이 환자들에게 받는 스트레스도 상당하며, 특히 현장을 다녀온 뒤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되면서 주변의 냉대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24시간 환자 곁에서 코로나와 싸우며 국민을 지켜주는 간호사들이 눈물 나도록 고맙다”며 “앞으로는 자원봉사 간호사로 대체하는 임시방편의 체계보다는 감염병 전문간호사나 전문병원 설립을 통해 국가적 재난에 대비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제3생활치료센터 운영 성료
 

▲ 경북ㆍ대구 경증 및 무증상 코로나19 환자를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이 운영했던 제3생활치료센터가 성공적인 운영을 마쳤다.
▲ 경북ㆍ대구 경증 및 무증상 코로나19 환자를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이 운영했던 제3생활치료센터가 성공적인 운영을 마쳤다.

경북ㆍ대구 경증 및 무증상 코로나19 환자를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이 운영했던 제3생활치료센터가 성공적인 운영을 마쳤다.

  3월초 전국에서 제일 먼저 3개 생활치료센터가 시작됐다. 문경의 서울대병원 연수원이 활용된 제3생활치료센터는 3월 5일부터 4월 9일까지 환자들을 모니터링했다. 그 동안 총 118명이 입소했다.

  문경 생활치료센터는 현장에 의료장비를 구축하고 의료진를 파견한 것과 별도로 서울에 있는 서울대병원 본원에 중앙모니터링센터를 설치했다. 매일 2회씩 화상을 통해 검사와 진료를 시행해 꼼꼼히 환자 상태를 살폈다.

  서울대병원이 선제적으로 운영한 생활치료센터는 감염병 치료의 모델이 되어 전국에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특히 감염병 환자들에게 밀려 자칫 소외될 뻔 했던 중증 희귀난치질환 환자가 의료기관 방문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 세계 언론에서도 서울대병원이 운영한 생활치료센터를 기사로 다루며 호평했다. 북미를 비롯해 유럽과 중국 등 약 300개 신문, 방송과 온라인 매체에 소개됐다.

  조비룡 공공진료센터장은 “그동안 쌓아왔던 대한민국과 서울대병원의 높은 의료 역량과 IT 기술이 위기 상황에서 빛을 발했다”면서 “생활치료센터가 감염병 확산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저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간호조무사 임금 및 근로조건 실태 조사 나서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 이하 간무협)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간호조무사 임금 및 근로조건 실태 조사’를 조기에 실시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일선 의료기관의 경영 악화가 가시적으로 노출되는 만큼 간호조무사들의 근로 환경에 긴급 점검과 그에 따른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재 2018년 12월 기준 통계에 따르면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는 178,287명으로서 그 중 1차 의료기관은 60.5%, 병원급은 30.4%, 종합병원 이상은 7% 정도가 근무하고 있다.

 이 중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직접적 피해를 입는 범위는 병원급 이하로서 전체 간호조무사의 91% 가량이 소속되어 있다.

 간무협에 따르면 노무법인 상상과 함께 매년 7월에 실시하던 ‘간호조무사 임금 및 근로환경 실태 조사’의 조사 시점을 앞당겨 오는 4월 11일부터 8일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를 통해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연차소진 강요, 임금 삭감, 해고 및 권고사직 제안 등의 피해 여부를 파악할 예정이며 향후 관련 유관기관과의 공동 대책을 모색하고 정부 정책 제안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간무협은 또한 협회 홈페이지 노무상담게시판 내에 코로나19 관련 노무 상담 코너를 별도로 만들어 코로나19로 인한 불합리한 피해에 대해서도 상담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김영환 교수, 싱가폴 영상의학회 라이브 웨비나 통해 코로나 19 경험 공유

▲ 김영환 교수.
▲ 김영환 교수.

대구가톨릭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영환 교수가 지난 지난 8일(수) 싱가폴 영상의학회 주최의 ‘영상의학 & 코로나19, 2020 라이브 웨비나(Webinar)’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다양한 나라에 전수했다.

 이날 라이브 웨비나는 세계 각국의 의사 5백여명이 온라인으로 접속한 가운데 연자로 나선 한국, 싱가폴, 홍콩 영상의학과 의사 4명이 각자의 나라에서 코로나19 관련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코로나19와 영상의학-대구의 경험’으로 발표한 김영환 교수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김 교수는 ▲한국의 코로나19 상황 ▲대구 지역 확진자 급증 이유 ▲안정화 이유 ▲대구가톨릭대병원 및 영상의학과 대처 방법 ▲CT실 관리 방법 등 유의미한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공유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한국의 우수한 코로나19 대처 능력은 세계 각국 시청자들에게도 이미 알려져 있어 전수 받고자 하는 열의로 30여분간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특히, 대구가톨릭대병원 영상의학과 의료진과 방사선사들의 코로나19 감염사례 없이 환자의 이송과 CT검사 등이 이루어진 점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김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세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이를 해결하고자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 라이브 웨비나 발표가 세계 각국 의료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더 나은 방법이 있다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고대구로병원 “국내 코로나19 초기 확진자 10% 무증상”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송준영, 정희진, 김우주 교수 연구팀이 국내에서 초기에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10%에서 ‘무증상’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것이 조기 방역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분야 세계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에 4월 7일 발표됐다.

한국인 연구팀의 코로나 관련 논문이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NEJM에 실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좌측부터)고려대 구로병원 송준영, 정희진, 김우주 교수
▲ (좌측부터)고려대 구로병원 송준영, 정희진, 김우주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19 국내 초기 확진자 28명을 분석한 결과 3명은 무증상 감염자였으며, 이들은 감염된 본인도 증상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없었다.

또한 28명 환자들의 증상을 분석한 결과 일반적인 호흡기질환과는 다른 다양한 증상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방역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국내 발생 초기에 제시됐던 코로나19의 증상은 발열, 기침, 인후통이었으나, 28명 중 20명에서만 이들 증상이 나타났다.

20명 중 8명(40%)에서만 초기에 발열이 있었으며, 기침이나 인후통 등의 호흡기증상이 없는 환자도 있었다.

또한 일부에서는 가벼운 기침 증상만 나타났으나 반대로 심한 인후통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었다.

논문의 제1저자인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송준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가 다른 호흡기 감염질환과 증상이 유사해 임상적으로 감별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증상 발현 시점 자체가 모호해 일선 병원에서의 조기 진단이 어려운 특징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크다”고 말했다.

정희진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무증상 전파는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며 “무증상 상태에서도 타인을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비전형적인 초기 임상적 특성이 방역을 어렵게 하는 대표적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김우주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무증상 또는 경증 상태에서도 은밀하게 타인을 전염시키는 ‘스텔스 바이러스’라고 볼 수 있다”며 “무증상 상태에서 어느 정도의 전파력을 갖고 있는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이러한 특성을 주시하고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대병원, ‘중부권 최초’ 심장이식 수술 성공
충남대학교병원(원장 윤환중)이 중부권 최초로 심장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수술을 받은 50대 남성 환자는 판막질환 및 심근증으로 지난 16년간 약물치료를 지속했으나, 중증 말기 심부전으로 진행됐다. 최근 호흡곤란으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던 중 증세가 악화돼 입원했다.

병원 측은 환자 상태와 관련해 “신장 기능까지 급격히 악화돼 심장이식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태가 발생해 이식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우측부터)진료처장 김지연 교수, 심장내과 정진옥 교수, 환자, 흉부외과 심만식, 한우식 교수
▲ (우측부터)진료처장 김지연 교수, 심장내과 정진옥 교수, 환자, 흉부외과 심만식, 한우식 교수


병원 측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3월 11일 공여자가 나타나 성공적으로 심장이식 수술을 마쳤고, 경과도 양호해 퇴원을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 심장이식은 1992년 최초로 이뤄졌지만 공여자가 많지 않은 이유로 주로 수도권에서만 이식수술이 있어왔다.

그러다 최근 1~2년 사이 권역별로 심장이식센터가 생기면서 말기 심부전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데, 충남대병원에서 중부권 최초로 심장이식 수술에 성공한 것이다.

충북대학교병원 심장내과 정진옥 교수팀은 흉부외과, 마취과, 병리과, 감염내과, 장기이식센터 등으로 심장이식팀을 구성해 지역사회에서 심장이식을 활성화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해왔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심만식, 한우식 교수는 “중부권에서 최초로 성공적인 심장이식 수술을 마쳐서 너무 기쁘다”며 “심장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앞으로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심장내과 정진옥 교수는 “잘 견뎌 준 환자와 심장을 공여해준 공여자, 한마음으로 합심해 여러 과정을 순조롭게 진행해준 모든 병원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지역사회 말기 심부전 환자에게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부권 최초 심장이식 수술에 성공한 것에 대해 충남대병원은 “병원의 의료역량과 중부권 최고의 말기 심부전 치료 거점병원으로 자리매김을 입증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충남대학교병원은 최근 진행된 말기 심부전증 환자에게 심장기능을 대신하는 인공심장 좌심실보조장치(LVAD)를 도입했다.

흉부외과 한우식 교수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좌심실보조장치 시술을 진행하는 Cedars-Sinai병원에서 연수를 마치고 귀국해 심장이식과 함께 좌심실보조장치 수술이 지역사회에서도 가능하게 됐다.


◇한국의사100년재단에 코로나19 의료현장 돕기 위한 손길 이어져

▲ 각계에서 의료진에게 보내오는 온정의 손길이 코로나19 극복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 각계에서 의료진에게 보내오는 온정의 손길이 코로나19 극복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각계에서 의료진에게 보내오는 온정의 손길이 코로나19 극복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이사장 최대집)에 따르면 여러 기업, 단체, 개인 등이 코로나19 의료현장을 돕는 데 써달라며 대한의사협회와 한국의사100년재단을 통해 성금 또는 방역물품을 꾸준히 보내오고 있다.

앞서 후원했던 더마펌, 방송인 정준하 씨, 배우 이종석 씨 등에 이어 김신 SK증권 대표가 2000만원, 미래자원개발 환경전문기업 한준FR에서 2000만원, 의료용 아이브이카테타 생산 중소기업 덕우메디칼에서 500만원, 나라지킴이고교연합에서 2500만원, 이화의대동창회에서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1882만원을 각각 전달했다.

의협은 이 성금으로 고글, 방호복, 글러브셋 등 방역물품을 확보해 대구∙경북의 코로나19 의료현장에 긴급 지원했다.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 집행위원회 안혜선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국민 모두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의료진을 돕겠다고 나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이 분들의 소중한 기부가 감염병과의 전쟁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큰 힘이 되고 있고,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길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은평구의사회, 의협회관 신축기금 1000만원 쾌척
 

▲ 서울특별시 은평구의사회는 10일 열린 서울특별시의사회 상임이사회에서 대한의사협회 회관신축기금 1000만원을 박홍준 회관신축추진위원회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 서울특별시 은평구의사회는 10일 열린 서울특별시의사회 상임이사회에서 대한의사협회 회관신축기금 1000만원을 박홍준 회관신축추진위원회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서울특별시 은평구의사회(회장 정승기)는 10일 열린 서울특별시의사회 상임이사회에서 대한의사협회 회관신축기금 1000만원을 박홍준 회관신축추진위원회 위원장(의협 부회장, 서울특별시의사회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신축기금 전달에는 은평구의사회 정승기 회장 외 하재성 총무이사, 노준래 총무이사 등이 함께했다.

정승기 회장은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해 전국의 의료진들이 전력을 다하여 진료하고 있는 가운데, 의사회원들의 상징인 의협회관 신축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의협회관의 조속한 건립을 바라는 구의사회 회원들의 정성을 모아 기금을 납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회원들의 염원인 회관 신축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2019년부터 기금 납부 계획을 세워 마련한 기금인 만큼, 박홍준 회관신축추진위원장을 중심으로 보다 체계적인 회관건립을 추진해, 의협회관이 회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상징으로 재탄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홍준 회관신축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의협회관 신축기금을 신경 써 마련해 주신 데 대해 의미 있게 생각하며, 정승기 회장을 비롯한 은평구의사회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의협 전화상담센터. 미주한의사협회서도 개시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가 운영 중인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미주한의사협회에서도 개시된다.

이는 상담센터의 비대면진료가 감염병 진료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 소개한 글이 외국 언론에 보도되면서 이뤄졌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영어 일간지인 ‘South China Morning Post’는 4월 9일자로 우석대학교 장인수 한의과대학장(코로나19 한의진료 권고안 개발위원장)이 기고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증가하지만, 일차의료진들의 비대면 진료는 병원 업무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As coronavirus patient numbers rise, telemedicine by primary care doctors can help relieve hospital workloads)’는 글을 게재했다.

장 학장은 기고글을 통해 대구에 이어 현재 서울에서 운영 중인 대한한의사협회의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자가격리된 코로나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시행 중이며, 3월 9일부터 한 달이 되지 않아 1500명 이상의 초진환자와 대한민국 전체 코로나 확진자의 14% 이상을 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특히, 전화상담을 통해 중증으로 악화되는 환자가 발견되어 병원의 응급처치를 받도록 도운 사례도 있었다고 밝히고, 한국의 이번 비대면 진료는 코로나 감염에 대한 일차진료의 새로운 대안이자 모델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장 학장은 지난달 30일, WHO/TCI(세계보건기구/전통의학 및 보완통합의학 부서)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전통의학의 역할’ 세미나에서 “코로나19와 같은 급성 전염병 질환의 경우 비대면 진료가 유일한 대안이며, 한의약 치료를 시행해 좋은 성과를 거둔 중국의 예처럼 다른 나라들도 코로나19 대응에 한의약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는 “정작 국내에서는 한의사들을 코로나19 진료에서 배제하고, 환자 유인 행위라는 황당한 내용을 거론하며 한의계에 대한 지원도 전혀 하지 않는 상황임에 비해 오히려 외국에서는 한의사들의 비대면 진료의 효과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주한의사협회도 대한한의사협회의 지원 아래 현지 교민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 방식의 온라인 상담예약 및 전화상담을 개시했다.

미주한의사협회의 온라인 상담예약과 전화상담은 ‘코로나19 안내 공지’ 사이트(https://aakm.org/covid19/)를 통해 설문지를 작성해 예약접수를 하면 미주한의사협회 소속 한의사들이 전화상담(서부 619-987-0066, 동부 201-906-2111)을 통해 도움을 주는 형태로 진행되며, 서부 6명과 동부 7명, 캐나다 2명의 한의사가 첫 자원봉사자로 진료에 나선다.

한편, 미주한의사협회(AAKM; American Association of Korea Medicine)는 현지 한국한의사 91명이 정회원으로 소속되어 있으며, 미주지역에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의학이 통합의학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 2016년 2월 창립됐다.


◇화순전남대병원 광주전남지역암센터, 전남 폐암ㆍ간암 등 비율 높아
광주ㆍ전남의 신규 암환자수가 줄고 있지만, 전남은 폐암ㆍ간암 등 예후가 나쁜 중증암 비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종 암환자들의 전반적인 ‘5년생존율’ 향상에도 불구, 광주를 비롯해 전국 평균치보다 낮은 5년생존율로 이어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암종별로는 대부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남자의 경우 전립선암, 여자의 경우 유방암이 증가경향을 보여 주목된다. 암생존자 증가에 따른 지원프로그램 강화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광주전남지역암센터(소장 김석모)와 광주ㆍ전남지역암등록본부(책임연구자 권순석)가 2017년도 신규 암발생자에 대한 지역 암등록통계를 분석, ‘광주ㆍ전남 암 발생률 및 암 생존율 통계(2017)’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광주ㆍ전남에서 새로 발생한 암환자는 1만 6153명으로 전년도의 1만 6568명에 비해 415명 줄었다.

최근 광주의 경우 3년 연속ㆍ 전남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2016년 잠시 증가했으나, 다시 감소세로 바뀌었다.

2017년 광주에서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총 5683명(남 2805명, 여 2878명), 전남에서 새롭게 발생한 암환자 수는 총 1만 470명(남 5803명, 여 4667명)이었다.

주목되는 것은 전남에서 예후가 나쁜 폐암과 간암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 특히 전남 남자의 경우, 여러 암종 중 폐암 발생빈도가 4년째 가장 높았다.

전남의 높은 중증암 비율은 전반적인 암환자의 ‘5년 생존율’ 향상에도 불구, 광주를 비롯해 전국 평균치보다 낮은 5년 생존율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5년간(2013~2017년)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광주가 72.6%(남 66.0%, 여 78.8%), 전남은 65.0%(남 58.6%, 여 72.4%)다. 전국의 5년 생존율은 70.4%(남 63.5%, 여 77.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남의 경우 중증암의 비율이 높고, 노령인구의 비율도 높아 광주는 물론 전국의 5년생존율보다 낮은 격차가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금연사업 강화ㆍ학교 흡연예방사업 강화ㆍ폐암검진사업 활성화ㆍ간염환자 선별검사와 관리사업 추진ㆍC형간염 퇴치사업 추진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암종류별 발생빈도를 보면, 광주의 경우 갑상선암ㆍ위암ㆍ대장암ㆍ폐암ㆍ유방암 순이었고, 전남은 위암ㆍ폐암ㆍ대장암ㆍ갑상선암ㆍ간암 순이었다.

암종별로는 주요 암종이 대부분 감소추세지만 남자에서는 전립선암, 여자에서는 유방암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의협 "건보 보장성 강화대책ㆍ건보 종합계획 전면 재검토해야"
4ㆍ15 총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과 건강보험 종합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의협은 최근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에서 발간한 ‘의료정책포럼’에 ‘2020 총선 보건의료 정책제안 – 건강보험제도 분야’를 통해 정치권에 보건의료 정책을 제안했다.

의협은 건강보험제도 분야에 있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 및 ‘제1차 건강보험 종합계획 전면 재검토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건강보험체계 개선 ▲보건의료정책 의사결정 관련 위원회 개선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먼저 의협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 및 ‘제1차 건강보험 종합계획에 대해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 2017년 8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은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늘려 현행 62%인 건강보험 보장률을 임기 내 70% 수준으로 확대하되, 보험료 현행 수준(3.2%)으로만 인상하겠다는 내용이다.

의협은 “우리나라의 보장률이 낮은 이유는 건강보험제도 설계 당시 전 국민 건강보장이라는 양적 확대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낮은 보험료 부과 구조로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보험급여 확대에만 매달리고 있고, 특히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를 내세우면서 또 다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협은 “MRIㆍ초음파 적용범위 확대, 종합병원ㆍ상급종합병원 2~3인실 입원 부문 건강보험 확대 등 환자의 비용부담을 낮춘다는 명목으로 시행된 보장성 강화정책들은 대형병원 이용 문턱을 낮추고 건보 재정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며 “인구고령화, 질병구조 변화에 따른 의료비 증가문제, 미래 비용부담세대의 감소를 감안하면 건보 급여확대는 신중하게 다뤄야할 문제”라고 전했다.

의협은 “정부는 지난해 4월 ‘제1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을 발표했는데, 건강보험관련 제도를 총망라해 다양한 쟁점사항을 포함했으나,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은 정부주도의 일방적 발표”라며 “1차 종합계획 발표 후 의료계는 물론 시민사회단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의협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에 대한 객관적 중간평가 ▲보장성 강화원칙 수립 ▲제1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 전면 재검토 등을 제안했다.

의협은 “정부의 일방적 보장성 강화정책으로 대형병원 환자쏠림, 건보 재정 불안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해당사자 모두가 참여한 평가위원회를 꾸려 보장성 강화정책으로 인한 영향을 검토하고 관련 정책 개선을 위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며 “건보제도 보장성 확대를 위해 원칙과 우선순위를 설정해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보건의료현황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개선방안을 마련, 단계적 실행계획을 수립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여기에 의협은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의 고질적 문제점인 ‘지속가능성 확보’에 대해선 ‘적정부담-적정수가-적정보장’ 체계의 기반을 구축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의협은 “안정적 건강보험재정 확보를 위해 보험료율을 적정화하고 부족한 국고지원 확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한다”며 “특히 지출 면에서도 건보재정을 고려해 의학적으로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부터 보장성을 강화해나감으로써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경감시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의협은 이어,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의료기관내 폭행 방지 및 예방시스템 마련에 소요되는 비용을 감안해 가칭 ‘의료기관 안전관리료’를 신설해 의료기관들이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을 위한 시설 및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보건의료정책 의사결정 관련 위원회, 즉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대해서는 ‘과도한 권한을 축소하고 효율적 의사결정구조로 재정비해야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현행 건정심은 구조상 보건복지부 산하 1개 위원회에서 독점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구조로 운영돼 왔기에 그 역할과 기능을 검토해 과도한 권한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며 “건정심의 중립성 및 전문성 확보를 위해 구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의협은 또, “건보제도는 사회보험으로써 구성원 간 균형있는 합의를 통해 주요사항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에서, 건정심 구성의 중립성을 강화해 조정ㆍ중재 기능을 확보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건정심 위원구성의 불합리성을 본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현행 가입자대표 8인, 공급자대표 8인, 공익대표 8인으로 구성된 현 체계에서 공급자와 가입자의 위원을 동수로 구성해야한다”며 “실질적인 중재와 조정이 가능하도록 가입자와 공급자가 각각 동수로 추천한 위원과 공급자와 가입자가 상호 동의한 위원으로 공익위원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협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위원회 역시 기능을 변경해 현재 심의ㆍ의결기구에서 자문기구로 전환하고 그 역할을 축소시켜야 한다”며 “재정운영위원회의 전문성도 문제가 되고 있으므로 현재 가입자(직장과 지역가입자 대표 각 10명)와 공익위원으로만 구성돼 있는 위원회 구성을 개편해 의료공급자와 보건의료 전문가가 포함되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대한간호협회, 미래통합당ㆍ미래한국당과 간호정책협약식 개최

▲ 대한간호협회는 10일 오후 2시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미래통합당ㆍ미래한국당과 함께 간호정책협약식을 개최했다.
▲ 대한간호협회는 10일 오후 2시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미래통합당ㆍ미래한국당과 함께 간호정책협약식을 개최했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10일 오후 2시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미래통합당ㆍ미래한국당과 함께 간호정책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미래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신세돈 공동위원장을 비롯하여 미래한국당 김기선 수석 공동선대위원장, 미래한국당 윤종필 국회의원,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당과 간호협회는 이번 정책 협약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등 신종감염병과 고령화에 따른 질병구조의 변화에 대응하여, 국민의 안전과 국민건강권을 강화하기 위하여 간호 정책을 개선하고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정책 협약의 주요 내용은 △신종 감염병 대비 공공의료 강화 및 간호인력 확충 △간호서비스 선진화를 위한 간호법 제정 △종합·체계적 업무추진을 위한 간호정책 전담부서 설치 △국민안전을 위한 간호사 근로환경 및 처우개선 △간호서비스 중심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 실현 등이다.

미래통합당 신세돈 공동위원장은 “감염병의 특성상 현장에서 간호사의 역할을 더 중요하고 고된 것이 사실이다”라며 “OECD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만 간호법이 없다고 한다”면서 “이번 감염병 사태로 간호 인력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된 만큼 종합적인 간호인력 정책을 수립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차원에서 간호사의 근로환경 및 처우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또“미래통합당은 이미 국민보건부 신설을 제시한 바 있다. 보건 분야 전문가가 아닌 현재의 보건복지부 장차관 체계로는 한계가 있음을 이번 사태에서 드러났다”며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현장 중심의 보건의료 정책 실현을 위해 협회와 지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간호사는 환자와 가장 가까이서 24시간 함께 하는 의료인이고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그 역할과 중요성이 다시금 확인됐다”며 “국민 안전 및 건강권 확보를 위해 간호사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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