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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변 악화기전 규명, 인체 대상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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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변 악화기전 규명, 인체 대상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대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0.04.0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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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변 악화기전 규명, 인체 대상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대
 

▲ 김효수 교수(좌)와 이은주 교수.
▲ 김효수 교수(좌)와 이은주 교수.

  간손상이 간경변증으로 악화되는 원인을 밝혀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유전자를 찾아냈다. 이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간섬유화 치료제가 탄생할 지 주목된다.

  서울대병원 연구중심병원 프로젝트 바이오치료법개발 유니트 김효수ㆍ이은주 교수팀은 간손상이 간경변으로 악화되는 메카니즘을 밝히고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9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섬유화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신규 유전자 치료제를 특허출원했다. 이 연구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실험의학(J.Experimental Medicine, IF: 11.5) 최근호에 게재됐다. 

   간경변증, 폐섬유증, 만성신부전, 심근경색증 후 심부전 등은 대표적인 난치병이다. 해당 장기 세포들이 사멸되어 섬유질로 대치되면서 장기의 기능이 소실되는 것이 공통된 원인이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 유수의 연구실과 다국적 제약사들이 섬유화 저지를 위한 치료제 개발에 투자하고 연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장에 출시된 섬유화 예방·차단 치료제는 없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발견한 간경변증의 기전은, 간 손상이 초래되면 간-성상세포에서 TIF1 유전자가 감소하면서 간세포의 사멸과 동시에 섬유화가 악화되는 것이다.

유전자 조작 마우스에서 TIF 유전자를 제거하면 간섬유화가 악화됐다. 반면, TIF 유전자를 주입해 보충해주면 간손상 이후에도 간섬유화를 예방할 수 있었다.

이 실험을 위해서 유전차 치료제를 개발,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검증한 것. 즉, 섬유화 환경에서만 발현하고, 섬유화의 주범인 간 성상세포에게만 전달되도록 하여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간 섬유화 치료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해 낸 것이다.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도 검증했다. 간 경변증 환자의 간에서 TIF1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동물실험과 동일했다.

간경변 환자의 간은 정상인에 비해 TIF1 유전자 발현이 저조했다. TIF1 유전자 치료로 간경변증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유전자 치료제를 상용화하기 위해 바이오벤처 주식회사 네오진팜(Neo-Gene-Pharm)을 창업했다.

현재 임상등급의 유전자치료제를 제작하고 있으며, 향후 임상시험 허가용 동물실험을 완료하고, 2년 후에 환자 대상의 허가 임상연구에 진입할 예정이다.

  김효수 교수는 “이번에 고안한 유전자치료제는 섬유화 환경에서만 발현되고, 간-성상세포에 선택적으로 유전자를 전달하도록 디자인 되어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것이 큰 장점”이라며 “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시도 중인 간 섬유 치료제 후보들과 비교해도 우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순도 높고 안정적인 유전자치료제를 대량 생산하는 공정을 확립한 이후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재증명해 허가용 임상시험에 돌입할 것”이라며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해 단계별로 신중하게 전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연구중심병원-프로젝트의 바이오치료법 유니트와 선도형 세포치료 사업단에서 수행하고 있다.


◇상계백병원, 학술상 시삭식 성료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학술연구부는 지난 3일 제15회 학술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학술연구부는 지난 3일 제15회 학술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학술연구부(부장 김재석 안과 교수)는 지난 3일 제15회 학술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2019년 3월부터 2020년 2월까지 해당 학술지에 출간된 논문에 대해 impact factor가 가장 높은 SCI급 등재 학술지(SCI, SCI-E 포함)에 발표된 논문을 선정했다.

최우수 논문은 가정의학과 김종우 교수의 ‘미국 대규모 코호트에서 레티놀/카로티노이드 섭취량과 피부편평상피세포암 발생률의 연관성’이라는 논문과 안과 황제형 교수의 ‘당뇨망막증 환자에서 스펙트럴 도메인 OCT를 이용한 혈관궁 내·외측 맥락막 두께에 대한 연구’ 논문이 수상했다.

우수 논문에는 소화기내과 윤아일린 교수의 ‘알코올성 간염을 동반한 간경변 환자에서 이전 급성악화의 경험이 장기 예후에 미치는 영향’ 논문과 정형외과 정형진 교수의 ‘당뇨병성 궤양에 대한 포비돈-아이오다인 폼 드레싱의 효과’라는 논문이 선정됐다. 또한, 다작상은 심장내과 김광실 교수와 정형외과 장동균 교수가 차지했다.

한편,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은 국민건강 및 세계보건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교수의 학술 연구에 관심과 지원을 확대하고 연구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매년 학술상 시상을 시행하고 있다.

 
 
◇네덜란드대사관, 서울의료원에 튤립 7000송이 전달

▲ 서울의료원은 8일, 주한 네덜란드대사관에서 보내는 튤립 7000송이를 받았다.
▲ 서울의료원은 8일, 주한 네덜란드대사관에서 보내는 튤립 7000송이를 받았다.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직무대행 표창해)은 8일, 주한 네덜란드대사관에서 보내는 튤립 7000송이를 받았다고 밝혔다.

 주한 네덜란드대사관은 서울시의 협조로 코로나19로 피로에 지친 서울의료원 의료진과 직원에게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튤립 7000송이(꽃다발 1000개)를 8일 전달했다.

요안나 도너바르트(Joanne Doornewaard) 주한 네덜란드대사는 8일 서울의료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표창해 서울의료원 의료원장(직무대행)에게 튤립 꽃다발을 전달하며 “네덜란드에서는 감사를 전할 때 꽃으로 전달하는 전통이 있다”면서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의료진의 수고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고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도너바르트 대사는 “세계 모든 나라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관심이 많고, 특히 네덜란드에서도 문의가 많아 한국의 상황과 대응을 잘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네덜란드에는 특별히 중증 환자가 많은 편이어서 서울의료원에서는 중증 환자가 얼마나 있으며 치료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얼마나 오래 입원하는지 궁금하다”며 서울의료원 의료진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표창해 서울의료원 의료원장(직무대행)은 “화사한 꽃을 선물 받으니 정말 봄이 온 것 같다”며 “저희 의료진과 직원들은 감염 예방을 위해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어서 꽃놀이를 못 가고 있는데, 보내주신 꽃으로 직원들의 지친 몸과 마음이 힐링되기를 기대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울의료원은 다만, 감염관리 차원에서 튤립을 병원 내부로 들이지 않고, 병원 외부에서 교대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는 의료진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일부는 서울의료원 직원들의 왕래가 많은 옥외 정원에 비치해 직원들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의료원은 지난 2월,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어 일반 입원환자 없이 코로나19 환자만을 진료(현재 코로나19 확진환자 154명 입원)하고 있으며, 일부 외래 진료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의료진이 코로나19 진료에 투입됐다.


◇용인세브란스병원, 개원 후 산부인과 첫 출산

▲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첫 아기가 태어났다.
▲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첫 아기가 태어났다.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에서 첫 아기가 태어났다.

지난 8일 오전 4시 21분 산모 신씨(39)는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자연분만으로 몸무게 3.59kg의 아들을 순산했다.

산부인과 허혜원 교수는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게 출산을 마쳐 감사하다. 첫 아기의 우렁찬 울음소리처럼 용인세브란스병원의 출발이 힘찰 것 같다”고 말했다.

산모 신씨는 “아이가 건강하고 예쁘게 태어나줘 기특하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의 첫 아기인 만큼 더 밝고 멋지게 자라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달 1일 용인시 기흥구 동백죽전대로 363 일대에서 개원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708병상, 33개 진료과를 갖추고 있다.

개원과 동시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부터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받아 외래 및 입원환자의 안전한 진료 환경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과 정책협약식 개최
대한간호협회는 9일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및 더불어시민당과 각각 정책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정책협약식은 전국의 의료기관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 19) 대응을 위해 현장에서 땀흘리고 있는 간호사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양당과 간호협회는 환자안전과 국민건강을 위해 헌신하는 간호사들의 근로환경 및 처우개선과 관련한 종합대책 수립과 정책적 지원방안 마련에 공동을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구체적인 정책협약식의 내용은 ▲신종감염병 대비 공공의료 강화 및 간호인력을 위한 보건의료체계 전면 개편 추진 ▲초고령사회 대비 수준 높은 간호서비스체계 구현을 위한 낡은 의료법 체계의 혁신 및 간호·조산법 제정 추진 협력 ▲간호정책의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에 지속적․종합적․체계적인 간호정책 추진을 간호정책전담부서 설치 ▲국민과 간호사 모두가 행복한 보건의료현장 구현을 위한 간호사 근로환경 및 처우개선 정책 ▲시민의 건강증진과 찾아가는 간호서비스 전달체계 구축을 위한 지역사회통합돌봄 정책 추진 등이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장(경기 시흥시을)은“전국 각지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의 간호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모든 간호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환자간호를 위해 최일선에서 노력하고 계신 간호사분들의 현장고충과 의견을 수렴한 만큼 방역대응체계 구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조정식 정책위원장은 “간호사들의 염원인 간호법안이 제정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전국의 코로나19 전담병원은 물론, 전국의 의료기관에서는 열약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사명감으로 버티고 있는 간호사들이 많고, 부족한 장비 등으로 감염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차원의 지원책마련과 정책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연구팀, 다발성 캐슬만병에 실툭시맙 효과 확인
   국내 연구진이 난치성 혈액질환으로 재발성·치료 불응성인 ‘다발성 캐슬만병’ 환자를 대상으로 표적항체치료제 ‘실툭시맙(siltuximab)’을 적용해 좋은 치료성적을 보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림프ㆍ골수종센터 조석구ㆍ민기준 교수팀은 단일기관에서 2010년부터 11년 간 고식적인 항암치료(CHOP) 혹은 스테로이드 치료에 실패한 다발성 캐슬만병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실툭시맙 치료반응을 분석하고 해당 환자들의 치료전략과 임상경험을 제시했다.
 
   실툭시맙을 투약한 치료 불응성, 재발성 캐슬만병 환자는 치료 시작시점부터 증상 호전까지 평균 22일 소요됐고 대부분 뚜렷한 증상 호전 효과를 보였다. 혈액검사 상 헤모글로빈, 알부민, 적혈구침강계수 등의 지표가 유의하게 정상수준으로 회복되는데 약 3개월이 소요되었다.

   림프결절 또는 장기침범 병변의 뚜렷한 호전은 영상검사(경부, 흉부, 복부의 컴퓨터단층촬영)를 통해 치료 시작 6개월 이후 확인됐으며, 완전관해 3명, 부분관해 7명으로 나타나 15명 중 10명의 환자가 실툭시맙 치료에 뚜렷한 반응을 보였다.

또한 연구팀은 장기적인 실툭시맙 치료 유지에도 불구하고 약제에 의해 유발될 수 있는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는 위중한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안전한 약인 점을 증명했다.

   다발성 캐슬만병은 림프종 전 단계 질환으로 림프절 증식을 특징으로 하는 희귀질환이며, 체내 림프절이 있는 곳은 어디든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은 림프절 비대와 함께 전신권태감, 체중감소, 발열, 야간발한증, 전신부종과 간·비장 등 장기 비대·피부변화, 신경병증 등이다. 빈혈, 혈소판감소증, 단백뇨, 신증후군을 동반하기도 한다.

일부에만 병증이 있을 경우에는 수술적 제거가 가능하며, 전신으로 퍼진 경우 스테로이드 주사제로 치료하기도 한다.

   생존기간 중앙값이 14~30개월에 불과할 정도로 무서운 질병이지만 매우 희귀한 질환이고 국내 환자수도 드물어 실툭시맙 치료 반응에 대한 적절한 임상경험과 치료성적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거의 없었다.

이 때문에 치료제의 치료 효과와 임상경과, 안정성을 증명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에서 다발성 캐슬만병 환자를 돌보는 많은 의료진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툭시맙(주사제)은 다발성 캐슬만병의 중요 발병 원인인 인터루킨-6 (Interleukin-6)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다.

 뛰어난 치료성적을 보이고 있어 국제적으로 고식적인 항암 혹은 스테로이드 치료에 대해 재발성·치료 불응성인 캐슬만병 뿐만 아니라 치료의 대상이 되는 캐슬만병의 1차 치료제로도 인정받는 새로운 치료약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2018년 2월부터 의료보험 대상으로 지정됐고 전 세계적으로도 소수의 나라만이 국가 보험급여가 가능해 더욱 많은 국내 환자들이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논문의 교신저자인 조석구 교수는 “캐슬만병은 발병 빈도가 국내에서 특히 낮고, 1차 표준치료가 최근까지 정립되지 못했던 희귀 질환으로, 그간 재발하거나 고식적인 치료에 불응하는 환자에 대한 치료법이 마땅치 않았다”면서 “이번 연구는 희귀질환에 대해 단일기관에서 비교적 많은 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툭시맙 치료를 지속하며 얻은 임상경험에 대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표적치료제에 대한 치료효과 및 임상평가를 처음 분석한 자료라는 점도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민기준 교수는 “다발성 캐슬만병은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며 시름시름 앓다가 사망하는 병으로, 생존기간 중앙값이 14~30개월에 불과하다”면서 “실툭시맙의 치료효과를 보여준 이번 연구는 국내 다발성 캐슬만병 환자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석구 교수팀은 Castleman Disease Collaborative Network(CDCN)의 전세계 연구자들과 함께 캐슬만병 치료의 경험과 연구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내과학회지(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 IF 2.714)’ 온라인판에 2월 24일자로 게재됐다.


◇KMI한국의학연구소, 年 1900건 ‘암 조기 발견’
종합건강검진기관 KMI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김순이)가 지난해 총 1900건의 암을 조기에 발견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했다.

9일 KMI에 따르면, 2019년 KMI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인원은 총 103만 9474명으로 1985년 기관 설립 이래 최초로 ‘연 검진인원 100만명 시대’를 열었다. 이 가운데 59만 726명이 종합검진을 받았다.

연 검진인원 중 2만 8237명이 암 또는 다른 질환이 의심돼 종합병원에 의뢰됐고, 총 1900명에서 암이 확진됐다.

그동안 KMI를 통해 암이 진단된 인원은 ▲2010년 1396명 ▲2011년 1351명 ▲2012년 1596명 ▲2013년 1994명 ▲2014년 1568명 ▲2015년 1360명 ▲2016년 1600명 ▲2017년 1478명 ▲2018년 1629명 등으로, 2019년은 전년 대비 16.6%(271명) 증가했다.

빈도는 갑상선암이 623명(32.8%)으로 가장 많았으며, 위암 381명(20.1%), 대장직장암 296명(15.6%), 유방암 180명(9.5%) 순이었다. 특히 한국인에서 사망률이 높은 폐암(74명) 등도 다수 진단됐다.

▲ 종합건강검진기관 KMI한국의학연구소가 지난해 총 1900건의 암을 조기에 발견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했다.
▲ 종합건강검진기관 KMI한국의학연구소가 지난해 총 1900건의 암을 조기에 발견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했다.

또한 암 진단 인원 가운데 20~30대도 471명이 있어 젊은 연령층에서도 암 검진 등 종합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민건강보험의 암 검진 중 20~30대에 적용되는 것은 여성의 자궁경부암 검진뿐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총 979명 가운데 갑상선암이 280명(28.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위암 266명(27.2%), 대장직장암 192명(19.6%), 폐암 49명(5.0%), 신장암 45명(4.6%), 간암 34명(3.5%), 전립선암 28명(2.9%) 순이었다.

여성은 총 921명 가운데 갑상선암이 343명(37.2%)로 가장 많았고, 유방암 180명(19.5%), 위암 115명(12.5%), 직장대장암 104명(11.3%), 자궁경부암 82명(8.9%), 폐암 25명(2.7%), 신장암 18명(2.0%)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KMI 안지현 교육연구부장(내과 전문의, 대한검진의학회 총무이사)은 “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ㆍ과음 등 생활습관이 안 좋을수록 종합검진이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1985년 설립된 KMI는 전국 7개 지역에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종합건강검진기관으로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신성이엔지, 순천향대서울병원에 스마트 음압병실 기부

▲ 신성이엔지와 위니케어가 코로나 19와 같은 전염성 높은 환자 진료 및 치료를 위해 순천향대서울병원에 이동형 스마트 음압병실을 기부했다.
▲ 신성이엔지와 위니케어가 코로나 19와 같은 전염성 높은 환자 진료 및 치료를 위해 순천향대서울병원에 이동형 스마트 음압병실을 기부했다.

신성이엔지와 위니케어가 코로나 19와 같은 전염성 높은 환자 진료 및 치료를 위해 순천향대서울병원에 이동형 스마트 음압병실을 기부했다.

신성이엔지와 위니케어는 4월 8일 순천향대서울병원에 이동형 스마트 음압병실 1대를 전달하고 양 기관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활용해 전염병 대응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동형 스마트 음압병실은 신속하게 설치 가능한 공기 주입 텐트 방식의 음압격리 부스로, 빠른 설치와 완벽한 격리가 가능하다. 외풍과 강설에 견디는 튼튼한 공기막 구조로 되어있으며, 사용 후에는 해체하여 손쉽게 보관 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클린룸 기술을 적용해 안전한 동선 구획으로 음압 및 청정도를 유지하고 진료자의 안전을 확보한다. 통합 제어 시스템은 양압과 음압을 조절하여 공기의 흐름을 해석하고 병원균 확산 방지도 가능해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신성이엔지 이지선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고생하시는 순천향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신성이엔지의 기술과 순천향대서울병원의 의술이 융합되어 감염병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모델을 제시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승하 위니케어 사장은 “국내 병원, 군 부대 등을 초기 시장으로 염두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며 “개발 초기부터 수출을 계획하였으며, 다양한 국가에서 관심과 수출 요청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서유성 병원장은 “음압병실을 상시 보유하고 활용하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운 점들이 있었는데, 신성이엔지의 이동형 스마트 음압병실은 설치가 간편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코로나 19와 같은 전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고, 보관도 편리해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 병원장은 “앞으로도 신성이엔지와 상호 협력하여 체계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남대병원 송희정 교수, ‘의료 초음파의 기초 및 원리’ 출간
 

▲ 충남대학교병원 신경과 송희정 교수가 집필한 의학전문서적 ‘의료 초음파의 기초 및 원리’가 출간됐다.
▲ 충남대학교병원 신경과 송희정 교수가 집필한 의학전문서적 ‘의료 초음파의 기초 및 원리’가 출간됐다.

충남대학교병원 신경과 송희정 교수가 집필한 의학전문서적 ‘의료 초음파의 기초 및 원리’가 출간됐다.

‘의료 초음파의 기초 및 원리’는 전공의와 의학을 공부하는 학생, 의료기사 등을 대상으로 의료초음파의 물리학적 특성부터 영상획득의 원리, 도플러법 및 광범위한 임상응용 분야를 소개하는 교과서다. 충남대학교병원 신경과 송희정 교수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김상범 교수가 공동집필했다.

1900년대 초부터 질병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초음파가 여러 분야에서 이용돼 왔다.

영상분야에서는 초기 장비의 낮은 해상도 때문에 활용에 제한이 많았지만,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따라 영상의 질이 향상됐다.

최근에는 영상진단 뿐만 아니라 혈류역학 등의 기능적 검사 분야로 점차 적용영역이 확장됐고, 지금은 초음파를 이용한 질병의 진단은 물론 기초의학과 중개연구 등의 연구 분야와 뇌종양 등의 치료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신경학은 초음파 장비 개발의 초기부터 적용돼 온 학문으로서 의료초음파의 발전에 따라 그 응용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큰 영역이다.

신경초음파가 관례적으로 이용된 뇌혈관질환의 진단뿐 아니라 뇌혈류역학 연구, 신경중재치료 모니터링 등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고, 말초신경, 근육질환, 중환자의학에서도 유용성이 입증됐다.

또한 신경계에서 난치성 질환으로 여겨지는 뇌종양, 파킨슨병 등의 치료에 이용되고 있으며, 면역매개뇌질환, 알츠하이머병 등의 치료에 대한 연구도 수행되고 있다.

송희정 교수는 “초음파 및 도플러 원리 및 응용, 영상장치와 장비의 조정, 최신 진단법과 장비 관리법, 그리고 초음파의 안전관리까지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며 “의료초음파의 기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신경계를 비롯한 의학 전반에서 초음파를 이용한 진료와 연구에 기초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라매병원, 소방심리지원사업 1위
 

▲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지난해 소방청에서 전국 18개 시ㆍ도별 소방심리지원사업을 대상으로 평가한 종합성과점수에서 1위에 선정되는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지난해 소방청에서 전국 18개 시ㆍ도별 소방심리지원사업을 대상으로 평가한 종합성과점수에서 1위에 선정되는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이 지난해 소방청에서 전국 18개 시ㆍ도별 소방심리지원사업을 대상으로 평가한 종합성과점수에서 1위에 선정되는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보라매병원은 서울소방재난본부의 요청으로 지난 2018년 7월부터 ‘서울소방심리지원단’을 설치해 운영 중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명, 임상심리전문가 및 상담심리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상담사 8명, 행정직 1명을 투입해 도움이 필요한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신건강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서울소방심리지원단의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찾아가는 상담실’과 ‘위기개입 긴급심리지원’이 있다. ‘찾아가는 상담실’은 소방서로 직접 방문하거나 외부 공간을 대여해 이용의 편의성이 극대화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기개입 긴급심리지원’은 사망 및 자살사고 현장 출동, 동료의 순직 등 업무 중 외상성 스트레스를 경험한 이들의 초기 심리적 응급처치와 상담 및 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9년 약 3400여 명을 대상으로 약 4400건의 개인 상담과 함께 총 750회가 넘는 정신건강 교육이 실시됐으며, ‘위기개입 긴급심리지원’ 서비스도 소방본부 및 소방서의 적극적인 지원 및 협조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필요 시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의 빠른 연계 및 진료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보라매병원 서울소방심리지원단은 지난해 총 15여개의 성과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한 종합성과점수에서 전국 18개 시ㆍ도별 소방심리지원사업 중 1위를 달성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상담을 경험한 소방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10점 만점에 평균 9.4점이라는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보라매병원 서울소방심리지원단은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심리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온라인 심리교육 자료 발간, 코로나19 대응 및 격리 대원 전화상담 서비스 지원 등 코로나19로 격무에 시달리는 소방공무원을 위한 비대면 정신건강 서비스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준영 서울소방심리지원단장(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소방공무원의 정신적 스트레스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특히, 코로나19 상황의 고된 업무 중 발생하는 이들의 심리적 충격을 완화하고, 정신건강을 회복하는 데에 기여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사업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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