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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등록증ㆍ주의사항 게시 위반, 안전상비약 관리 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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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등록증ㆍ주의사항 게시 위반, 안전상비약 관리 허술
  • 의약뉴스 김홍진 기자
  • 승인 2020.04.0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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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정책연구소 안전상비약 판매업소 모니터링 최종보고서 공개

2012년 11월 시작된 안전상비약 편의점 공급액이 2013년 154억 3900만원에서 2018년 371억 8200만원으로 2.4배 증가했지만 판매등록증 및 주의사항 게시 및 가격 표시 위반이 확인되면서 소비자 안전보장과 접근성 향상을 위한 관리ㆍ감독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안전상비약 연간 공급액 추이.
안전상비약 연간 공급액 추이.

의약품정책연구소(이하 연구소)가 공개한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 모니터링 및 모니터링 결과의 추이 분석’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 100개소를 대상으로 2019년 10월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100개 업소는 수도권 일대(서울 42개소, 경기도 40개소, 인천 10개소)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점 위치는 주택가(46개소), 상가ㆍ오피스 지역(42개소), 유흥가(8개소), 기타(4개소)로 구성됐다.

그 결과 전체 대상 업소 중 73개 업소에서 ‘판매등록증 게시’를 위반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고, 주의사항 게시와 가격 표시를 위반한 판매점 역시 각각 25개소와 22개소로 집계됐다.

특히 가격표시를 게시하지 않은 편의점일수록 주의사항을 게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준수수사항의 중복 위반 사례 가능성에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별 구비 품목 역시 제각각이었다.

전체 안전상비약 13개 품목 중 12~13개를 구비한 업체의 비율은 24.5%였으며, 8~9개의 품목만을 구비하고 있는 업체는 29.6%로 확인, 13개 안전상비의약품 구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큰 문제는 이 같은 위반 정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

2014년 위반사항이 전혀 없는 비율이 25% 정도였던 것에 비해 2019년에는 16%로 감소했고, 2건 이상 동시 위반한 판매업소의 비율도 2014년 15.9%에서 35%로 크게 증가했다.

연간 안전상비약 판매업체 판매 준수 사항 위반율 변동 추이.
연간 안전상비약 판매업체 판매 준수 사항 위반율 변동 추이.

이 같은 상황에서 안전상비의약품 연평균 성장률 고공행진도 의약품 안전성 문제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소 측 설명이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성장률에 따르면, 우선 타이레놀정 160mg이 35%로 나타나 가장 큰 성장률을 나타냈고, 판콜에이내복액이 28%로 두 번째로 큰 성장률을 보였다.

안전상비의약품 13개 품목 중 타이레놀 160mg의 공급액은 가장 적은 비율(0.9%)임을 감안할 때, 전체 안전상비의약품 공급액 중 23%를 차지하는 판콜에이내복액의 연간 공급액의 증가가 두드러진다고 할 수 있다.

연평균 안전상비약 지정 품목별 성장율.
연평균 안전상비약 지정 품목별 성장율.

그런데 판콜에이내복액은 인지도가 높은 약물이나 아세트아미노펜, 카베타펜, 구아이페네신, 클로르페니라민, 페닐에프린, 카페인의 6개의 성분으로 이루어진 복합제로서 모든 약과 마찬가지로 용량 및 용법을 준수해야하며 다른 처방조제 의약품 혹은 일반의약품 중 항히스타민제, 해열진통제, 다른 종류의 감기약 등을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사실 감안하면 의약품 공급 상승세는 안전성 문제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모니터링과 함께 진행한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제도적 보완에 대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안전상비의약품의 종류를 늘려야 한다’라고 응답한 경우가 28.5%로 나타났고, ‘심야 및 휴일에 운영하는 약국이 늘어야 한다’고 응답한 경우가 26.2%, ‘안전상비의약품의 부작용 발생 시 대처 방안 홍보로 안전성이 보완되어야 한다’가 24%,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안전상비의약품의 가격을 낮춰야 한다’가 21.3%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연구소 측은 “판매 종류를 늘려야 한다고 응답한 소비자의 비율과 심야 및 휴일에 운영하는 약국이 늘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거의 같은 것으로 나온 것은, 소비자들이 안전상비의약품에 대한 접근성 강화와 안전성 강화 모두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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