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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조기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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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조기 해제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3.27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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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분율, 3주 연속 인구 1000명 당 4명 이하
지난해보다 12주 빨라...집계 이후 최초 3월 해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ㆍ경제적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반가운 소식 하나가 날아들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오늘(27일), 지난해 11월 15일 발령했던 ‘(2019~2020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은 외래환자 1000명 당 5.9명으로, 질본에 따르면 최근 3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유사증상환자)가 1000명당 4명을 넘지 않았다.

질본은 의사환자수가 3월 이후 3주 연속 유행기준이하일 경우 인플루엔자 자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해제를 결정하고 있다.

이에 질본은 지난 25일,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27일 2019~2020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 관련 기준이 마련된 2011~2012절기(2012년) 이후 처음으로 3월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해제됐다.
▲ 관련 기준이 마련된 2011~2012절기(2012년) 이후 처음으로 3월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해제됐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3월에 해제된 것은 관련 기준이 마련된 2011~2012절기(2012년) 이후 처음으로, 이전에는 2014년의 5월 1일이 가장 빨랐다.
2019~2020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는 2018~2019절기와 같은 11월 셋째 주(2019년 11월 15일/2018년 11월 16일)에 발령됐으며, 종료 시점은 12주 빨라져(2018년은 6월 21일/24주차) 유행기간이 짧아졌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정점이 이른 시기 역시 52주차(2019년 12월 22일~29일/2018년 12월 23일~29일)로 2018~2019절기와 같았으나, 의사환자수는 낮게 나타났으며(2019년 49.8명/1000명 vs 2018년 73.3명/1000명) 환자의 96% 이상이 A형이었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조기에 해제된 배경에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개인 위생관리 확산과 장기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의료계에서는 1월까지 주를 이루던 A형 인플루엔자의 유행이 마무리되고, 2월 이후 개학시즌이 되면 B형 인플루엔자의 유행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개학이 연기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 위행관리가 일상화되면서 B형 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는 것이 질본 측의 지적이다. 코로나 19의 기세가 여전할 뿐 아니라 4월 6일로 예정된 개학이후 학생들의 집단생활로 인플루엔자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에 질본은 “인플루엔자 유행은 해제됐지만 코로나 19의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 대처하고, 각종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도 평소 ‘손 씻기와 기침예절 실천’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개학이후 인플루엔자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추이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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