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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4 14:03 (수)
위암은 남성 질환? 환자 3명 중 2명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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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은 남성 질환? 환자 3명 중 2명 男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0.03.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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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인원ㆍ연평균증가율 모두 남성이 높아
증상만으로 확진 어려워...“정기적 내시경 검사 필요”

‘위암’ 환자를 성별로 구분해봤더니 남성이 여성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 음주, 식습관 등이 영향을 미쳤을 거란 분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5년간(2014~2018년) 위암 환자를 분석한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건강보험 가입자 중 위암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연간 진료인원은 2014년 14만 8000명에서 2018년 15만 8000명으로 6.9% 정도 늘었다. 연평균 1.7% 증가한 셈이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점은 ‘성별’ 격차가 뚜렷하다는 것이다.

2018년의 경우 위암으로 진료 받은 남성은 전체 환자의 67.3%(10만 6291명), 여성은 32.7%(5만 1631명)로 남성 환자의 비율이 2.1배 더 많았다.

최근 5년간 진료인원 변화를 봐도 남성은 2014년 9만 9000명에서 2018년 10만 6000명으로 7.2%(연평균 1.8%) 증가해, 같은 기간 진료인원이 4만 9000명에서 5만 2000명으로 6.3%(연평균 1.5%) 늘어난 여성보다 진료인원과 연평균증가율 모두 높았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2014년 294명에서 2018년 309명으로 늘었는데, 남성의 경우 2018년 기준으로 415명에 달했다. 여성은 203명 수준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전한호 교수는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뚜렷하게 많은 원인에 대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이외에도 위축성 위염 및 장상피 화생 유병률의 남녀 간의 차이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흡연, 음주, 식습관의 차이로 인해 남성에서 여성 보다 위암이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위암은 특이한 증상이 거의 없어 이상 증상을 몸으로 느끼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도 덧붙였다.

한편, 위암 환자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4년 4345억 원에서 2018년 5498억 원으로 1153억 원이 늘었다. 연평균 6.1%씩 증가한 것이다.

진료형태별로는 입원진료비가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입원진료비는 2014년 2697억 원에서 2018년 3682억 원으로 연평균 8.1% 증가했고, 같은 기간 외래는 1249억 원에서 1459억 원으로 연평균 4.1% 늘었다. 약국은 399억 원에서 358억 원으로 연평균 –2.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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