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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의 우군 CRO 시장 더 큰 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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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의 우군 CRO 시장 더 큰 관심 가져야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3.20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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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장수는 인류의 꿈이며 최종 종착점이다. 여기에 질병은 최대 복병이다. 인류가 성장할수록 질병도 덩달아 변이를 거듭해 끊임없이 인류를 괴롭히고 있다.

최근 전 세계를 공황으로 몰고 있는 코로나 19만 해도 그렇다. 변종 바이러스의 예상치 못한 출현은 국경을 넘어 심각한 지구적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해결할 뚜렷한 치료제나 백신은 더디기만 하다. 질병이 치료약을 앞서가는 형국이다. 뒤쫓아 가는 신약개발은 힘에 부쳐 보인다.

이럴수록 제약사와 정부는 긴밀한 협조와 지원을 통해 기존 질병 치료와 새로운 질병 출현에 대비한 신약개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러나 신약은 단기간에 어느 한 분야 만의 성장만으로 쉽게 나올 수 없다. 각 분야가 유기적으로 협조하고 동반 성장하면서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임상시험수탁기관)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다.

신약개발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 절감을 아웃소싱을 통해 확보할 수 있고 매 단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의 사전 점검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설계와 컨설팅, 통계 분석, 모니터링, 데이터 관리, 최종 허가업무 등의 다양한 업무 대행을 GRO가 담당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글로벌 CRO 시장은 408억 달러 규모에 이르렀다. 그만큼 수요가 크다는 반증이다. 이런 추세라면 2023년에는 555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제약산업에서 CRO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3% 내외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넘어야 할 산은 많다는 뜻이다. 글로벌 CRO에 비해 아직은 전문성이나 다양한 서비스 측면에서 부족한 점을 국내 CRO는 명심해야 한다.

국내 의약품 수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품목도 제네릭 위주에서 바이오 의약품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기회를 국내 CRO 업체들이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 하고 싶다.

다행인 것은 임상시험 도시별 순위에서 서울이 최근 2년간 1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막 시작 단계인 국내 CRO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는 양적 팽창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이 따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글로벌 임상을 위해 외국계 CRO를 선호하는 대형 제약사의 구미를 맞출 수는 노력이 필요하다.

관련법의 재개정과 세제혜택 등의 정부 지원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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