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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3-29 00:50 (금)
오래된 영화를 보다- 타자기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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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영화를 보다- 타자기의 추억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승인 2020.03.20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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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식은 사라지지 않고 카페의 소품이 된다. 친근했으나 작별을 고했던 것을 마주칠 때면 잊혀진 추억은 소환되고 잠시 환상에 빠져든다.
▲ 구식은 사라지지 않고 카페의 소품이 된다. 친근했으나 작별을 고했던 것을 마주칠 때면 잊혀진 추억은 소환되고 잠시 환상에 빠져든다.

사라졌던 것의 출현은 언제나 새롭다.

한 때 유행했으나 지금은 쓰임새가 없다.

세상은 그를 잊었고 소환하는데 주저한다.

그러나 그것과 함께 했던 추억마저 사라진 것은 아니다.

타자기의 타, 타, 타 하는 경쾌한 울음은 자판의 소리와는 다르다.

오래된 영화를 보다가 간혹 마주칠 때면 반가움은 배가 된다.

비록 그것이 사람을 죽이는 전쟁의 암호를 보낼 때조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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