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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치료제 칼레트라, 코로나19에 효과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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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치료제 칼레트라, 코로나19에 효과 미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3.19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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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연구 결과 공개...표준치료와 결과 비슷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한 잠재적인 치료제로 시험되는 HIV(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Kaletra, 로피나비어+리토나비르)가 효과적이지 않다는 중국 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18일(현지시간) 게재된 개방표지 임상시험의 데이터에 의하면 중국에서 칼레트라를 투여받은 중증 코로나19 환자 99명의 결과가 표준치료를 받은 환자 100명보다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칼레트라를 복용한 사람들은 임상적 개선까지의 기간 및 28일차 사망률이 다소 개선되기는 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의 차이는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칼레트라 복용군의 임상 개선까지의 기간은 평균 15일이었으며 이에 비해 표준요법군은 16일이었다. 28일차 사망률은 칼레트라 치료군이 19.2%, 표준요법군이 25.0%였다.

▲ HIV 치료제 칼레트라는 코로나19에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 HIV 치료제 칼레트라는 코로나19에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면에서 살펴보면 칼레트라 복용군에서는 위장관 이상반응이 더 많이 보고됐으며, 심각한 이상반응은 표준요법군에서 더 많이 보고됐다. 칼레트라 복용군 중 13.8%는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했다.

중국 연구팀은 중증 코로나19 환자에서 칼레트라와 표준치료가 임상적 개선 및 사망률 면에서 차이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의 편집자인 Lindsey Baden 박사와 Eric J. Rubin 박사는 과감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하며 칼레트라 치료가 바이러스 복제에 대해 눈에 띄는 효과가 없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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