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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만성기침 치료제 임상시험 목표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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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만성기침 치료제 임상시험 목표 충족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3.18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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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P2X3 길항제...기침 감소 확인

MSD(미국 머크)의 만성 기침 치료제 후보물질이 임상 3상 시험에서 목표를 충족시켰다.

MSD는 17일(현지시간) 불응성 또는 원인 미상의 만성 기침 치료를 위한 경구투여용 선택적 P2X3 수용체 길항제 게파픽산트(gefapixant, MK-7264)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3상 시험 2건(COUGH-1, COUGH-2)의 톱라인 효능 결과를 발표했다.

COUGH-1과 COUGH-2는 미국흉부의사협회(American College of Chest Physicians)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최소 1년 이상 불응성 또는 원인 미상의 만성 기침을 앓은 환자들이 각각 732명, 1317명씩 등록됐다.

환자들은 1일 2회 게파픽산트 45mg 투여군, 1일 2회 게파픽산트 15mg 투여군 또는 위약군으로 무작위배정됐다.

시험 결과 1일 2회 게파픽산트 45mg 치료군은 위약군에 비해 12주차 및 24주차 24시간 시간당 기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1차 효능 평가변수가 충족됐다. 다만 게파픽산트 15mg은 두 연구 모두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지금까지 게파픽산트의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은 이전에 임상 2상 연구에서 보고된 것과 일관됐다. 임상 3상 시험 2건은 추가적인 안전성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장기 추적이 계속 진행될 것이다.

MSD연구소의 글로벌임상개발 총괄 겸 최고의료책임자 로이 베인스 수석부사장은 “이 질환에 직면한 환자의 부담은 불응성 및 원인 미상의 만성 기침에 효과적인 치료 옵션의 필요성을 강조한다"면서 "게파픽산트 45mg 용량이 두 임상 3상 시험에서 1차 효능 평가변수를 충족시킨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향후 학회에서 자세한 결과를 공유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P2X3의 과도한 활성화는 감각 뉴런의 과민감화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이나 감염에 의해 유발된 기도 및 폐에서의 신경 과민감화는 과도하고 지속적이며 빈번한 기침인 만성 기침을 유발할 수 있다.

만성 기침(8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유병률은 전 세계 일반 성인 인구의 10%로 추정되며, 이 중 최대 46%는 철저한 진단 검사에도 불구하고 치료 가능한 원인을 파악할 수 없다. 현재 만성 기침에 승인된 치료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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