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계 제약기업 노보노디스크가 혈우병 치료제 후보물질 컨시주맙(concizumab)의 임상시험을 중단했다.
노보노디스크는 16일(현지시간) 컨시주맙 임상 3상 프로그램의 임상시험 2건(explorer7 및 8)과 임상 2상 프로그램의 임상시험 1건(explorer5)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 3건은 항체 유무에 관계없이 혈우병 A 및 혈우병 B 환자에서 예방적 치료제로 컨시주맙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 결정에 따라 추가적인 환자 모집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며 임상시험에 등록된 환자들에 대한 컨시주맙 치료가 중단될 것이다.
회사 측은 이 같은 결정이 임상 3상 프로그램에 등록된 환자 3명에서 비-치명적 혈전성 사건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노보 노디스크는 독립적인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와 함께 프로그램 지속과 이 사건의 연관성을 평가 중이며, 아직 내려진 결론은 없는 상황이다.
노보 노디스크의 매즈 크로스고드 톰슨 총괄 부사장 겸 최고과학책임자는 “임상시험을 중단한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환자 안전성은 임상시험에 참가한 사람과 자사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이다. 관련 기관과 협력해 모든 데이터를 신중히 평가하고 최선의 방법을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노보 노디스크는 작년 10월에 explorer7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했다. 임상시험 목표는 펜형 주사기로 1일 1회 피하주사하는 컨시주맙의 출혈 횟수 감소에 대한 효능 및 안전성을 확립하는 것이었다. 또한 작년 11월에 병행설계 임상 3상 시험인 explorer8을 개시했다. explorer5 임상시험은 2017년 10월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