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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3 19:44 (화)
GC녹십자, 백신 수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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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백신 수출 ‘급증’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0.03.17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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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전년대비 600% 증가...대부분 수두백신 추정
마진율 매우 높아 영업이익 개선 전망

GC녹십자의 백신 수출 실적이 올해 들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금융투자는 17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1월과 2월 GC녹십자의 백신 수출 규모가 1월 645만 달러, 2월 13만 달러 등 총 657만 달러(한화 약 8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03% 증가한 수준이다.

실적 추정은 관세청에서 집계하는 수출 데이터 중 경기도 용인시의 백신 수출 데이터를 근거로 이뤄졌다. 출항일 기준 용인시의 월별 백신 수출 데이터 합산과 녹십자의 분기별 백신 매출액의 상관관계는 99%로 알려져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1~2월에 이뤄진 수출량을 놓고 “통상 1분기에 독감백신 수출은 거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은 수두백신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에 수두백신 수출은 143억 원에 그쳤는데, 대규모 입찰을 받는 터키향이 전무했기 때문”이라면서 “따라서 터키 정부의 수두백신 비축량이 거의 소진됐을 것으로 예상, 올해에는 대규모 수두백신 입찰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로 인해 올해 수두백신 수출은 지난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인 570억 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녹십자가 생산하는 품목 중 가장 마진율이 좋은 것은 ‘제조 백신’으로 알려져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내수와 수출 독감백신과 수출 수두백신과 같은 제조백신의 경우 원가율이 50% 내외로 마진율이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르면 제조백신의 생산이 증가할수록 GC녹십자의 마진율은 개선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하나금융투자는 GC녹십자의 2020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8% 증가한 680억 원 규모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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