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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앱셀레라,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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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앱셀레라,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제휴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3.1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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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ㆍ예방용도...4개월 내 임상돌입 목표

일라이 릴리가 캐나다 생명공학기업 앱셀레라(AbCellera)와 코로나19(COVID-19) 치료를 위한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제휴를 맺었다.

릴리와 앱셀레라는 지난 12일(현지시간) SARS-CoV-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인 코로나19 치료 및 예방을 위한 항체 제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휴는 앱셀레라의 DARPA 팬데믹예방플랫폼 하에 개발된 급속 대유행 대응 플랫폼과 치료용 항체의 신속한 개발, 제조, 유통을 위한 릴리의 글로벌 역량을 활용할 계획이다.

앱셀레라는 코로나19로부터 회복한 최초의 미국 환자 중 한 명의 혈액 샘플을 받은 지 1주일 안에 바이러스를 중화시키고 질병으로부터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능성 항체를 생성하는 면역세포를 찾기 위해 500만 개의 면역세포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고유의 완전 인간 항체 서열을 500개 이상 발견했다. 이는 지금까지 보고된 것 중 가장 큰 규모의 항-SARS-CoV-2 항체 패널이다.

다음 단계는 SARS-CoV-2를 중화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항체를 찾기 위해 이 항체들에 대한 선별검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이 항체들 중 다수는 앱셀레라와 미국 국립보건원의 국립알레르기ㆍ감염병연구소(NIAID) 산하 백신연구센터(VRC)와의 협력 하에 발현될 것이며, 미결된 NIAID와의 계약을 통해 바이러스 중화 능력이 시험될 것이다.

앱셀레라의 칼 한센 CEO는 “앱셀레라의 플랫폼은 세계 최대의 항-SAR-CoV-2 항체 패널을 전례 없는 속도로 제시했다"면서 "11일 만에 SARS-CoV-2 바이러스에 대한 수백 개의 항체를 발견하고 전 세계 바이러스 전문가들과 기능 검사를 시작했으며 세계 유수의 바이오제약회사 중 하나와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어 “자사는 이 세계적인 어려움에 대한 릴리의 대응 속도와 민첩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우리의 팀은 사태를 중단시키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릴리의 최고과학책임자 겸 릴리연구소 소장 대니얼 스코브론스키 박사는 “우리는 앱셀레라가 수행하는 노력의 속도와 질에 깊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협력관계를 맺었다"며 "환자를 도울 수 있는 잠재적인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 가장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치료용 항체 프로그램은 대개 임상 단계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지만 앱셀레라와의 목표는 앞으로 4개월 안에 환자들을 대상으로 잠재적인 새 치료제를 시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앱셀레라와 릴리는 초기 개발 비용을 균등하게 부담하며, 이후에는 릴리가 후속 개발, 제조, 유통을 담당한다.

릴리는 개발이 성공적일 경우 전 세계 규제기관들과 협력해 환자들에게 치료제를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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