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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벨빅 공백 속 제니칼 제네릭 허가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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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벨빅 공백 속 제니칼 제네릭 허가 봇물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0.03.12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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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특허 만료...신규 허가 뜸하다 작년부터 품목허가 줄이어
16개사 중 11곳 1년 사이 시판허가...올해 5곳 가세

‘오르리스타트’ 제제에 대한 국내 제약사들의 관심이 식지 않고 있다. 오히려 최근 들어 불이 붙은 모습이다.

오르리스타트는 지방이 몸으로 흡수되는 것을 막는 비만치료물질로, 스위스의 다국적 제약사인 로슈가 개발했다.

‘제니칼’이라는 제품명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국내에는 종근당이 독점 공급하다가 2017년 허가권을 양수해 판매하고 있다.

다른 국내 제약기업의 경우 오르리스타트에 관한 물질특허가 만료(2006년 말)된 이후부터 제네릭(복제약)을 출시해왔다. 2008년 허가된 한미약품 ‘리피다운캡슐’이 대표적이다.

▲ 국내 제약사들이 지방흡수억제제 ‘오르리스타트’의 복제약 시판허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은 오르리스타트 성분 오리지널 의약품 ‘제니컬’.
▲ 국내 제약사들이 지방흡수억제제 ‘오르리스타트’의 복제약 시판허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은 오르리스타트 성분 오리지널 의약품 ‘제니컬’.

눈에 띄는 것은 오르리스타트를 주성분으로 하는 의약품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국내사가 지난해부터 부쩍 늘고 있다는 것이다.

한미약품 ‘리피다운캡슐’ 이후 2018년까지 10여 년 간 국내 생산ㆍ판매ㆍ사용이 허가된 오르리스타트 성분 약은 제약사 기준으로 마더스제약 ‘제로팻캡슐’, 콜마파마 ‘제로엑스캡슐’, 알보젠코리아 ‘올리엣캡슐’, 휴온스 ‘올리다운캡슐’, 한국콜마 ‘제로다운캡슐’ 정도였다.

그런데 작년에는 휴온스(올리다운캡슐 품목 추가), 대한뉴팜(올리트캡슐), 라이트팜텍(올리시스캡슐), 한국휴텍스제약(제니로우캡슐), 대웅바이오(리피컷캡슐), 안국약품(리피제로캡슐) 등 한 해 동안 6개 회사가 오르리스타트 성분 의약품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올해는 휴비스트제약(올다운캡슐), 케이엠에스제약(올리팻캡슐), JW신약(제이다운캡슐), 씨엠지제약(올라이트캡슐) 등 2월까지 이미 4개사가 가세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대웅제약은 오르리스타트를 주성분으로 하는 ‘팻스필캡슐’ 2종류(60mg, 120mg)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9일 품목허가를 얻어냈다.

대웅제약의 팻스필이 추가되면서 국내 생산ㆍ판매ㆍ사용이 허가된 오르리스타트 제제 약은 총 33품목(수출용 제외)으로 늘었다.

오리지널인 ‘제니칼’을 제외하면 국내 제약사 16곳이 오르리스타트를 주성분으로 하는 의약품을 생산ㆍ판매할 수 있게 됐는데, 이 중 11곳이 최근 1년 사이에 품목허가를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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