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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00:17 (금)
상장제약사 매출 성장률 5% 부진 속 ‘상고하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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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제약사 매출 성장률 5% 부진 속 ‘상고하저’ 지속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3.09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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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넘는 대형 업체 늘었지만 상위사도 5.5% 성장에 그쳐
중견사 4.7% 부진...중소사는 1.9% 불과

지난해 상장제약사들의 평균 매출 성장률이 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최근 상장제약사들이 공시한 매출액 잠정집계와 주주총회소집공고 등을 토대로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이와 같이 확인됐다.

특히 연매출 규모가 4000억 이상(분기 평균 매출 1000억 이상) 상위제약사들의 매출 성장률도 5.5%에 불과했으며, 중견사나 중소사 모두 5%를 하회하며 전반적으로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개별 재무제표 기준, 일부 업체는 연결 재무제표로 집계함)

▲ 지난해 상장제약사들의 평균 매출 성장률이 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해 상장제약사들의 평균 매출 성장률이 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매출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업체들은 더욱 늘어났다. 종근당과 대웅제약이 새롭게 가세한 덕이다.

연결매출액으로 집계하면 한미약품과 광동제약 등을 포함 6개 제약사가 1조원을 넘어섰고, 바이오업체 중에서도 셀트리온이 1조원을 넘어서는 등 대형업체들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업계 최대 업체인 유한양행의 매출액이 소폭 줄어든 것을 비롯해, 유한양행과 함께 1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던 녹십자도 제자리걸음하는 등 대형업체들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새롭게 1조원을 넘어선 종근당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함께 1조원대에 진입한 대웅제약은 6.5%의 성장률에 그치며 평균을 넘어서는 데 만족해야 했다.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이들 4개 업체으 평균 매출 성장률은 3.2%에 불과했다.

이들 외의 상위 업체들 중에서는 보령제약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로 5000억대에 진입했고, 동국제약이 20%가 넘는 성장률로 4000억대로 올라서는 등 선전했다.

또한, 한미약품이 8.6%, 동아에스티가 7.9%, 광동제약이 7.4%, 제일약품이 7.2% 등으로 비교 적 선전했으며, 한독도 5.9%로 평균은 넘어섰다.

그러나 JW중외제약의 매출은 소폭 줄어들었고, 일동제약도 2.7%의 성장률에 머무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연매출 4000억 이상 상위업체들의 평균 매출 성장률은 5.5%로, 전체 평균을 0.5%p 상회했다.

연매출 1000~4000억 사이의 중견제약사들은 업체별로 성장률에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성장폭이 가장 컸던 업체는 삼일제약으로 28.2%에 이르는 성장률을 기록했고, 셀트리온제약은 23.8%, 알리코제약이 21.%로 20%를 상회했다.

뒤이어 영진약품이 18.7%, 한올바이오파마가 18.1%, 삼천당제약이 16.7%, 대원제약이 10.9%, JW생명과학은 10.5%, 종근당바이오가 10.2%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반면, 안국약품의 매출액은 17.1% 급감했고, 기술수출의 기고효과가 반영된 부광약품의 외형도 13.8% 축소됐으며, 삼진제약과 경보제약의 매출액도 각각 7.0%와 4.8%씩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26개 중견제약사들의 평균 매출 성장률은 4.7%에 그쳐, 전체 상장제약사 평균 성장률을 하회했다.

연매출 1000억 미만 중소제약사들의 부진은 더욱 심했다. 일성신약의 매출액이 20%이상 급감한 가운데 조아제약과 한국유니온제약, 동성제약, 에스티팜, 비씨월드제약, 삼성제약 등 3분의 1 이상이 역성장한 것.

그나마 서울제약의 매출액은 17.9%, CMG제약이 17.6%, 신일제약은 13.8% 증가하며 3개사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8개 중소제약사의 평균 매출 성장률은 1.9%에 그쳤다.

한편, 매출애 규모별로 살펴보면, 유한양행이 1조 4633억원으로 매출액이 줄어든 가운데에도 1위를 수성했고, 녹십자가 1조 146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뒤이어 종근당이 1조 786억원, 대웅제약은 1조 52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섰고, 한미약품이 8636억원까지 올라섰으며, 광동제약도 7489억원으로 7000억대에 진입했다.

또한 제일약품이 6725억원, 동아에스티는 6122억원으로 6000억 이상의 매출을 보고했으며, 보령제약과 JW중외제약, 일동제약 등이 5000억대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한독과 동국제약이 4000억대, 휴온스와 대원제약, 동화약품 등이 3000억대, 삼진제약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영진약품, 일양약품 등이 2000억대로 뒤를 이었다.

이들과 함께 경보제약, 삼천당제약, 신풍제약, 경동제약, 셀트리온제약, 부광약품, JW생명과학, 환인제약, 안국약품, 명문제약, 종근당바이오, 현대약품, 이연제약, 삼일제약, 알리코제약, 대화제약, 화일약품, 국제약품, 한올바이오파마 등이 10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중소제약사 중에서는 우리들제약과 에스티팜, JW신약 등이 900억대 동성제약이 800억대, 유유제앾과 삼아제약이 700억대, 조아제약과 신일제약이 600억대, CMG제약과 고려제약, 비씨월드제약, 서울제약, 한국유니온제약 등은 500억대로 집계됐다.

이외에 일성신약과 진양제약, 경남제약, 삼성제약 등이 400억대로 집계됐으며, 에이프로젠제약은 홀로 300억대의 매출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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