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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ㆍ행동장애 진료인원 10년 새 1.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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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ㆍ행동장애 진료인원 10년 새 1.5배↑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0.03.0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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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입ㆍ내원일수’ ‘진료비’는 감소
첫 진단 1~3위 ‘불안장애ㆍ우울ㆍ수면장애’

정신 및 행동장애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반면, 1인당 입ㆍ내원일수와 1인당 진료비는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지우 주임연구원은 ‘정신 및 행동장애 진료경향’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분석에는 진료연도 기준 최근 10년(2009~2018년) 동안의 건강보험 진료비 청구자료가 활용됐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정신 및 행동장애로 진료 받은 연간 환자 수(진료실인원)는 2009년 약 167만 5000명에서 2018년 261만 7000여명으로 1.5배 이상 늘었다. 지난 10년 간 진료실인원이 연평균 5.1% 증가한 셈이다.

2018년의 전체 진료실인원 261만 7000명 중 신(新)환자는 83만 9000명으로 전체의 32.0%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2014년~2018년) 신환자 비중은 약 32% 정도로 비슷했다.

2018년 한 해 동안 정신 및 행동장애로 진료 받은 환자 261만 7000명 가운데 의원에서 진료 받은 환자는 177만 5000명으로 전체의 67.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종합병원 53만 7000명(20.5%), 병원 30만명(11.4%), 상급종합병원 25만 3000명(9.7%)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실인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모른 의료기관 종별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특히 종합병원(8.4%)이 다른 의료기관 종별보다 컸다.

반면, 같은 기간 정신 및 행동장애 환자 1인당 입ㆍ내원일수는 연평균 2.7%씩 줄어 11.1일에서 8.7일로 2.4일 감소했다.

1인당 진료비도 연평균 1.1%씩 감소해 2009년 55만 6000원에서 2018년에는 50만 1000원으로 낮아졌다.

1인당 입ㆍ내원일수와 1인당 진료비(의원 제외)는 해가 거듭할수록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원의 1인당 입ㆍ내원일수와 1인당 진료비의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4.8%, -2.7%로 다른 의료기관 종별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2018년 기준으로 병원의 1인당 입ㆍ내원일수와 1인당 진료비는 다른 의료기관 종별보다 각각 3.1배, 3.4배 높았다.

한편, 최근 5년(2014~2018년) 동안 정신 및 행동장애로 의료기관을 처음 방문하는 신환자의 진료사례는 기타 불안장애, 우울에피소드, 비기질성 수면장애 순으로 많았다. 최근 5년 동안 순위 변동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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