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덕푸드덕 숲속에서 꿩이 난다.
고개 들어 보면 아니다.
영락없는 장끼의 비상인데 고개를 갸웃해 보니
여기는 한강으로 가는 안양천 하류.
물속에서 연신 그 소리 진동하는데
여기도 저기도 저 멀리도, 눈 돌아 간다.
용암이 솟구치는 듯
성난 파도 일렁이는 듯
숭어 떼 장관이다.
임진강에서, 예성강에서
멀리 서해 바다에서 예까지 왔다.
굽이치는 은빛 물결
지금은 산란의 적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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