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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19 17:22 (금)
폐암치료제, EGFR-TKI 동반 성장 ALK-TKI는 쏠림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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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치료제, EGFR-TKI 동반 성장 ALK-TKI는 쏠림 현상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3.05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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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FR-TKI, 1ㆍ2ㆍ3세대 모두 두 자릿수 성장
ALK-TKI는 잴코리 → 알레센자 세대교체
4개 면역항암제, 합산 2000억대 진입

폐암치료제 시장이 표적별로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차 치료제로 등장한 후발 주자들이 1차 치료제로 위상을 높이면서 시장 선두로 올라선 것은 비슷하지만, 선발주자들의 행보에는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 폐암치료제 시장이 표적별로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 폐암치료제 시장이 표적별로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EGFR-TKI 시장에서는 1ㆍ2ㆍ3세대 4개 오리지널 제품이 지난해 모두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IQVIA에 따르면, 3세대 TKI 타그리소(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에도 33.2%에 이르는 성장률로 792억원까지 외형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1차 치료에 대한 급여 논의도 진행되고 있어 타그리소의 성장세는 더욱 확대될 거승로 보인다.

1세대들의 성장세도 여전하다. 특허 만료에 따른 약가인하의 영향이 사라지면서 다시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다.

제품별로는 이레사(아스트라제네카)가 282억원으로 14.7%, 타쎄바(로슈)가 82억원으로 20.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레사와 타그리소, 2개 EGFR-TKI로만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2세대 TKI 지오트립(베링거인겔하임)도 23.0%의 성장률로 166억원까지 외형을 확대했다. 특히 지난 4분기에는 1세대 TKI들이 나란히 역성장 한 가운데 3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 1차 치료 분야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아직까지 타그리소의 급여범위가 2차 치료에 제한되고 있어 1, 2세대들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을 보인다.

반면, ALK-TKI 시장에서는 알레센자(로슈)가 멀찍이 앞서있던 잴코리(화이자)를 추월했다.

2018년 잴코리의 매출액이 496억원에 달했던 반면, 알레센자는 가까스로 100억대에 진입했었지만, 1년 만에 상황이 역전됐다.

1차 치료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보이면서 지난해 2분기부터 잴코리를 앞서기 시작, 연간 221억원까지 외형을 확대하며 203억원까지 몸집이 줄어든 잴코리를 추월했다.

2018년 4분기까지 100억대 분기매출을 기록했던 잴코리는 지난해 1분기 82억원, 2분기에는 48억원, 3분기에는 34억원으로 외형이 가파르게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새롭게 시장에 등장한 알룬브릭(다케다)는 이제 막 10억대에 진입했고, 알레센자보다 앞서 시장에 진입했던 자이카디아(노바티스)는 10억 밑으로 떨어졌다.

폐암을 주 시장으로 경쟁하고 있는 면역항암제들은 여전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선두주자인 키트루다(MSD)는 여전히 1차 치료제 대한 급여 확대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70%가 넘는 성장률로 1248억원까지 외형을 확대했다.

뒤를 이은 옵디보는 최근 분기 실적에서 역성장세가 나타나는 등 성장이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670억원으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지난해 급여 확대에 성공한 티쎈트릭(로슈)는 241%에 이르는 성장률로 149억원까지 몸집을 불렸고, 새롭게 가세한 임핀지(아스트라제네카)는 첫 해 3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외에 오랜 공방 끝에 최근에야 폐암분야에서 급여를 인정받게 된 라피나와 매큐셀(노바티스)은 지난해 38%의 성장률로 합산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비록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소폭 줄어드는 등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2월 폐암으로 급여범위가 확대된 만큼 성장폭은 다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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