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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 간염 치료제 시장, 분기 매출 200억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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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 간염 치료제 시장, 분기 매출 200억 붕괴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3.04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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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분기 188억, 2016년 2분기 이후 최저실적
마비렛, 1분기 정점으로 3분기 연속 하락세
하보니, 급여 확대 후 반등 성공 ‘역주행’

경구용 C형 간염 치료제 시장(DAA)의 분기매출 규모가 2018년 3분기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200억 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최근 발표된 IQVIA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분기 8개 C형 간염 치료제의 합산 매출액은 188억원에 그쳤다.

지난 2018년 3분기 마비렛(애브비)의 등장으로 4분기 200억선을 회복한 이후 1년 만에 다시 200억 선에서 물러선 것.

188억원의 분기매출 규모는 C형 간염 치료제 시장이 2016년 2분기, 출범 4번째 분기만에 처음으로 200억대에 진입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 경구용 C형 간염 치료제 시장(DAA)의 분기매출 규모가 2018년 3분기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200억 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 경구용 C형 간염 치료제 시장(DAA)의 분기매출 규모가 2018년 3분기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200억 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2015년 3분기 다클린자와 순베프라(BMS)로 문을 연 경구용 C형 간염 치료제 시장은 2016년 1분기 하보니와 소발디(길리어드)가 가세하며 1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2분기에는 소발디 홀로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등 200억대에 진입했고, 3분기에는 소발디가 400억원을 넘어서 4개 품목의 합산 매출 규모가 578억원까지 확대됐다.

그러나 2016년 3분기를 정점으로 C형 간염치료제 시장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축소됐다. 특히 2017년 1분기에는 500억을 넘어선 지 2개 분기만에 347억까지 외형이 급감하는 등 신제품 출시 효과가 오래가지 못했다.

2017년 2분기에는 제파티어(MSD)와 비키라, 엑스비라(애브비)의 등장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불과 3억원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사실상 신제품 출시 효과도 사라진 것.

오히려 제파티어와 비키라, 엑스비라 등 3개 품목이 새롭게 시장에 가세한 직후 소발디와 하보니의 매출액 감소폭이 커지면서 2개 분기 만에 시장 규모가 절반 가까이 급감, 213억원까지 줄어들었다.

이후 2018년 2분기까지 약 3분기 동안 220억 전후의 분기매출의 규모를 유지하던 C형 간염치료제 시장은 마비렛이 등장한 2018년 3분기 196억원까지 축소되며 2016년 2분기 200억대에 진입한 이후 2년 반 만에 200억대에서 물러섰다.

그러나 마비렛의 매출액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한 2019년 4분기 258억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다음 분기였던 2019년 1분기, 마비렛이 정점을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C형 간염치료제 시장은 246억원으로 오히려 축소됐다.

이후에는 마비렛의 매출규모가 빠르게 줄어 C형 간염치료제 시장 규모도 다시 200억대 초반까지 축소됐다.

그나마 하보니가 지난 2분기 다양한 유전자형과 청소년까지 급여범위가 확대되면서 반등에 성공, 3분기까지는 200억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4분기에는 하보니의 반등 폭이 마비렛의 감소폭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제파티어와 소발디까지 5억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결국 200억 선에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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