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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모피셔, 진단업체 퀴아젠 115억 달러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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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모피셔, 진단업체 퀴아젠 115억 달러에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3.04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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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진단 역량 강화...시너지 효과 예상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써모피셔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이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진단제품 전문기업 퀴아젠(Qiagen)을 약 115억 달러(약 13조7000억 원)에 인수했다.

써모피셔와 퀴아젠은 3일(현지시간) 두 회사의 이사회가 써모피셔의 퀴아젠 인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써모피셔는 퀴아젠을 주당 39유로의 현금에 인수하기로 했으며, 이 가격은 2일 퀴아젠 보통주 종가에 약 23%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수준이다.

이 인수는 현재 환율 기준으로 약 115억 달러 규모인데 약 14억 달러의 순부채가 포함된 것이다. 써모피셔는 퀴아젠의 모든 보통주를 인수하기 위한 공개매수를 시작할 것이다.

써모피셔사이언티픽의 마크 캐스퍼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고객의 중요한 업무를 발굴부터 진단에 이르기까지 향상시키기 위한 보완적인 제품들을 함께 제공하게 돼 기쁘다. 이번 인수는 업계 최고 수준의 능력과 R&D 전문지식을 활용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의료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 거래가 즉시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며 상당한 비용 및 수익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써모피셔는 최근 진단업체 퀴아젠을 115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 써모피셔는 최근 진단업체 퀴아젠을 115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퀴아젠은 생명과학 및 분자진단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전 세계 25개 이상의 국가들에서 약 5,1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작년 한 해 퀴아젠의 연매출은 15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퀴아젠의 표본 준비 기술은 광범위한 생물학적 표본에서 DNA, RNA, 단백질을 추출, 분리, 정제하는데 사용된다. 그 다음에는 분석 기술을 사용해 이 생체분자를 증폭 및 강화함으로써 분석을 위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퀴아젠의 기기는 이러한 작업흐름을 자동화하는데 사용할 수 있으며, 생물정보학 시스템은 고객에게 적절하고 실행 가능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써모피셔는 이 인수를 통해 감염성 질병 검사를 포함해 분자 진단 역량을 강화하면서 특수 진단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며, 생명과학 고객을 위한 고유 가치 제안을 향상시킬 것이다.

또한 상업적 및 지리적 범위 확장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확대할 것이며, 인수 완료 이후 조정 주당순이익이 즉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용 시너지 효과는 1억5000만 달러, 수익 시너지 효과는 5000만 달러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퀴아젠의 티에리 버나드 임시 최고경영자는 “써모피셔와의 이 전략적 단계는 유망한 새로운 시대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며 직원들에게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 합병은 주주에게 상당한 현금 가치를 제공하는 동시에 전 세계 고객을 위해 생명과학 전문지식을 향상시키고 건강 결과를 개선시키는 획기적인 솔루션의 확대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한다”고 부연했다.

이 인수 절차는 올해 상반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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