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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코로나19 환자 사망 관련 유감 표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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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코로나19 환자 사망 관련 유감 표명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0.03.0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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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코로나19 환자 사망 관련 유감 표명
대한병원협회(회장 임영진)는 대구ㆍ경북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코로나19의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환자발생이 많은 일부 지역은 음압격리병상 부족으로 적절한 치료를 못 받거나 심지어 치료시기를 놓쳐 사망하는 사례까지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병협은 “음압ㆍ격리병상 부족으로 매일같이 급증하는 코로나19 환자를 지금과 같은 치료체계로는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병상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코로나19 진료체계 개편을 검토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병협은 “대구 지역 내 유증상자 검사 건수가 증가되고 이에 따른 확진자의 급증함에 따라 있는 상황에 대비해 환자를 경증부터 중증, 위중한 경우로 나누는 중증도 분류기준을 조속히 마련해야한다”며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코로나19 환자는 의료진의 보호 하에 공공시설에서 관리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증세는 있지만 중증으로 진전되지 않은 환자는 즉각적인 의료적 처치가 가능한 국가 감염병 관리병원에서 전담 치료하고, 중증 환자의 경우는 음압·격리병실을 갖춘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치료받도록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게 병협의 설명이다.

병협은 “대형병원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조치를 마치고, 전국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중증환자에 대해 보다 전문적인 치료가 제공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병협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국의 모든 의료기관들의 진료 활동이 위축되거나 축소돼 정상진료를 받기 어려워져서 일반 환자들이 제때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현재의 상황이 계속될 경우 일반 환자들에 대한 피해는 물론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근간이 흔들릴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전의총, 대구 자원 파견 중인 공보의에 성금 전달
 

▲ 전국의사총연합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ㆍ경북 지역에 자원 파견된 공보의들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 전국의사총연합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ㆍ경북 지역에 자원 파견된 공보의들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전국의사총연합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ㆍ경북 지역에 자원 파견된 공보의들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지난달 28일 전의총 이수섭 상임대표는 회원 등이 모금한 1300만원을 대한공보의협의회 최세진 부회장에게 전달했다.

이수섭 대표는 “대한의사협회 등 전문가 단체의 수차례 권고와 경고를 무시해 재앙적 사태를 촉발한 당국에 큰 분노를 느끼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사태의 불길이 잡히지 않아  공포와 위협을 느끼며 생명과 안전이 위태로운 국민들을 위해 감염사태의 전선에 뛰어든 젊은 군의관과 공보의들의 의로운 행보를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짧은 기간에 적지 않은 분들이 참여하여 동료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되며 공보의와 군의관들의 열악한 처우 개선에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부디 한 사람도 아프지 않고 빠른 시일에 이번 중국발 우한 폐렴바이러스가 종식되기를 마음모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의협 의료배상공제조합, 대구ㆍ경북의사회에 마스크 10만개 전달
 

▲ (좌측부터)대구시의사회 정홍수 부회장, 의협 의료배상공제조합 방상혁 이사장, 경상북도의사회 장유석 회장.
▲ (좌측부터)대구시의사회 정홍수 부회장, 의협 의료배상공제조합 방상혁 이사장, 경상북도의사회 장유석 회장.

대한의사협회 의료배상공제조합은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관련해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9일 대구광역시의사회와 경상북도의사회에 1억원 상당의 개인보호구(KF94 마스크) 10만개를 지원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국내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고 지역사회까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진 및 국민들이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방상혁 이사장은 “최근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병․의원이 폐쇄조치 됨에 따라, 치료에 매진하고 있는 의료인들의 감염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며 “방역물품 전달을 통해 전염성 질병으로 인한 불안감을 완화하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료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의료진 모두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 밝혔다.

대구시의사회 정홍수 부회장과 경상북도의사회 장유석 회장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의협 의료배상공제조합의 마스크지원은 의료진의 안전과 이번 사태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의료배상공제조합은 조합원의 안정된 의료 환경조성과 의료사고로 인한 피해구제 기여를 목적으로 2013년 11월 설립됐다.


◇치협, 윤일규 의원 불출마 선언 관련 유감 및 철회 촉구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김철수)는 사스,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19 사태와 같이 보건의료 분야 국가재난사태의 비중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 여당 내 유일한 의사출신 윤일규(충남 천안병) 국회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관련, 우려의 입장과 함께 철회를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초선인 윤일규 의원은 지난 22일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21대 총선 출마를 하지 않겠다.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며 “앞으로 일상생활의 현장에서 천안시민께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 지도부는 당원 동지들의 높은 애당심과 자긍심에 걸맞은 분을 공천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새로운 분과 함께 천안의 미래를 만들고 나아가 정권 재창출의 디딤돌 역할을 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치협은 윤 의원은 2018년 당선 이후 짧은 임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3법’을 필두로 국민건강을 위한 정부여당의 주요 보건의료 관계법안의 입법을 오랜 의료인으로써의 안목과 경험을 바탕으로 주도해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1인 1개소법 보완입법’으로 헌법재판소가 지난 8월 29일, 12월 27일 및 2월 27일 3차례에 걸쳐 ‘의료의 영리화’ 방지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 합헌 및 각하 판결을 내렸고, 윤 의원은 1인 1개소법을 발전시켜 ‘1인 1개소법 위반시 의료기관 개설을 금지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지난 연말 발의했다.

이어 치협은 “의료기관 개설시 시도의사회를 경유하도록 해 사무장병원을 개설단계에서 근절하는 법안 및 장애인기본권리에 대한 보장추진 등 의료인이 아니면 바닥현실을 알기 힘든 주요 보건의료 민생법안에 대한 추진을 통해 정부 여당의 주요 보건의료정책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와 같은 보건의료 국가재난사태를 통해 문제점을 지적 및 개선해 나가야하는 시점에서 해당 지역에 대해 ‘전략공천지역’ 지정이 필요하다는 배경 하에 이뤄진 ‘불출마 선언’은 국가의 국민건강권 증진이라는 관점에서 크나큰 손실이자, 미래확보를 위해서도 철회돼야 하는 사안이라는 게 치협의 주장이다.

김철수 협회장은 “윤일규 의원은 정부 여당의 유일한 의사출신 국회의원으로 주요 보건의료 민생사안에 대해 보건의료인들의 입장 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권을 깊이 생각하면서 추진해오신 매우 훌륭하신 분”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사태의 문제점 지적과 개선과정을 이끌어, 향후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발전을 이루어내기위해 반드시 필요하신 분이므로 불출마 선언은 철회해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일규 의원의 불출마와 관련, 그간 ‘1인 1개소법 보완입법 추진’에 대해 지지했던 김철수 협회장 및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 김영만, 장복숙, 이재용 부위원당을 비롯한 충남지역 치과의사들은 불출마 철회를 요청하는 성명서를 더불어민주당에 제출했다.


◇가천대 길병원에 코로나19 저지 위한 격려의 기부물품 답지

▲ 가천대 길병원에는 최근 병원이 위치한 인근 상가의 시민들로부터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을 격려하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 가천대 길병원에는 최근 병원이 위치한 인근 상가의 시민들로부터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을 격려하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에는 최근 병원이 위치한 인근 상가의 시민들로부터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을 격려하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적인 확산세를 보이는 ‘코로나19’ 저지와 치료를 위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지난달 27일과 28일 기부물품이 보내졌다.

병원 인근의 커피숍 달콤커피(인천길병원점), 카페율(인천 구월점), 투썸플레이스(인천 구월점) 등은 의료진들에게 힘이 되고자 기부물품을 보내왔다. 또한 물품과 의료진을 격려하는 응원의 메시지를 의료진들에게 함께 전달했다.

김양우 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지역 내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그동안 인천시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해왔다”며 “시민들의 격려로 더욱더 열심히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에는 지난 21일부터 발열·기침·가래 등이 있는 모든 호흡기 환자를 기존 진료구역과 완전히 차단한 독립건물에서 ‘호흡기 안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코로나 19 경증 환자 위한 병원 밖 격리시설 마련
  서울대병원은 경증, 무증상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병원 밖 격리시설에서 치료하는 새로운 관리 모델을 4일부터 운영한다.

이를 위해 경북 문경에서 운영하고 있는 연수원 ‘서울대병원 인재원’ 100실을 환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전국의 음압병상 수는 1077개지만 확진자가 3000명이 넘어서면서 전국의 감염병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음압병상이 부족하다.

그동안 중증도와 관계없이 무조건 음압시설이 갖춘 병실로 입원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는 중증과 경증을 나눠 효율적인 입원 배치가 필요하다.

지금처럼 중증과 경증 구별없이 환자가 입원해 병상 부족이 지속되면 정작 치료가 시급한 환자가 늘어 사망자가 증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확진자 가운데 입원이 필요한 중증환자는 20%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자택격리도 가족들에 대한 2차 감염이 우려되어 현 상황에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다.

서울대병원이 연수원에 준비하고 있는 격리시설은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낮은 경증환자 중에서, 격리 전 CT 등의 검사를 시행해 관리가 가능할 지 판단한 후 입소를 결정할 예정이다.

입소 이후에는 산소 포화도, 혈압, 맥박 측정 등을 측정해 서울대병원으로 결과를 전송하고 의료진이 상태를 모니터링하게 된다.

이를 위해 서울대병원은 화상진료를 기반으로 한 중앙모니터링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는 감염내과는 물론 영상의학과와 입소자의 불안감, 우울감 해소를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배치도 고려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실시간 유전자 증폭검사(PCR)와 흉부촬영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시설에도 의료진과 행정직원을 파견하고 각종 검사 장비를 배치하게 된다. 
 
조비룡 공공진료센터장은 “병원과 다름없이 서울대병원의 높은 의학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양질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격리시설에는 의료적 지원 외에 식사 및 생활용품 등 다양한 물품이 필요해 기업 및 단체의 관심을 바란다”면서 “또한 자치단체의 행정, 경찰, 소방 등 다양한 지원이 있어야 원활하게 운영될 것”이라고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서울대병원이 계획하고 있는 격리시설 운영이 성공적인 모델로 판명나면 다른 국립대병원과 각 기관 등이 보유한 시설들도 뒤 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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