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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공시, 제약산업 홍보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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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공시, 제약산업 홍보 위축
  • 의약뉴스
  • 승인 2002.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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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시간 왜곡, 불만높아
이달 1일부터 시행된 공정공시제도로 제약업계 관련의 보도자료가 늦게 나와 홍보 및 마케팅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

제약업계의 경우, 신약의 출시 및 기존 제품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보도자료들이 기존의 언론 매체에 보도되기까지 보통 하루에서 이틀 정도의 시간차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공시제도는 코스닥과 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이 보다 더 투명한 자료로 투자자를 보호하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 제도의 시행을 맡고 있는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언론을 이용하여 투자자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시킬 수 없는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공시제도가 제약산업에 있어서의 1차적인 홍보성 보도자료의 시기를 늦춰, 새로운 의약품에 의한 환자들에게 제공되는 귀중한 정보가 늦어진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 공시전에 보도자료를 내는 것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고 거의 모든 자료를 공시 후 내보내야 하는 불편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관의 독점을 막고 개인투자자들도 회사의 기밀을 공시를 통해 동시에 알려주겠다는 취지의 제도가 오히려 적극적인 회사 홍보를 막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 했다.

임효진 기자(hermit@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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