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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빈센트병원 주진덕 신임의무원장 임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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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빈센트병원 주진덕 신임의무원장 임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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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2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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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빈센트병원 주진덕 신임의무원장 임명
 

▲ 주진덕 신임 의무원장.
▲ 주진덕 신임 의무원장.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3월 1일자로 제26대 의무원장에 주진덕 교수(마취통증의학과)를 임명했다.

신임 주진덕 의무원장은 성빈센트병원 입원진료부장 및 국제진료센터장, 마취통증의학과 임상과장 등을 역임했고, 통증 치료 분야에서 환자 진료와 교육, 연구에 이바지 해왔다.

또한, 대한마취통증학회 논문심사위원, 대한통증학회 총무이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상근이사 및 전문심사위원을 역임하는 등 학술 활동도 활발히 이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성빈센트병원은 3월 1일자 보직 인사를 통해 ▲외래진료부장/국제진료센터장 이강문 교수(소화기내과) ▲입원진료부장 정진영 교수(정형외과) ▲수련교육부장 양승호 교수(신경외과) ▲PI실장 고승현 교수(내분비내과) ▲홍보대외협력실장/산부인과장 윤주희 교수(산부인과) ▲응급의료센터장 소병학 교수(응급의학과) ▲폐암센터장 조덕곤 교수(흉부외과) ▲인공신장실장 김형욱 교수(신장내과) ▲재활의학과장 임성훈 교수(재활의학과) ▲호흡기내과장 김성경 교수(호흡기내과)를 각각 임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동물실험윤리위 농림부 최우수 장관상 수상
분당서울대병원(백롱민 원장)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2019년도 동물실험시행기관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우수 장관상을 수상했다.

‘동물실험윤리위원회(Institutional Animal Care and Use Committee, IACUC)’란 농림부 소관의 지정제도로서 동물실험을 시행하고 있는 각 기관에서 동물실험의 관리 및 절차, 시설, 인력, 운영상태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 및 감독하는 조직으로, 농림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는 매년 전국의 동물실험윤리위원회를 점검해 평가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전임상실험센터를 설립한 지난 2006년부터 동물실험계획에 대한 철저한 심의와 관리를 통해 실험동물의 윤리적이고 과학적인 사용에 힘써왔다. 특히, 지난해 2019년 5월 전임상실험센터가 지석영의생명연구소로 확장되면서 동물실험에 대한 설비 및 시설 등의 규모가 7배 이상 커지는 등 동물실험실 환경이 대폭 개선됐다.

규모 확장과 더불어 각종 첨단장비와 전문 인력이 함께 투입되면서 동물실험시설 운영을 위한 체계적인 표준작업서를 새롭게 마련했고, 이번 평가에서도 이러한 국제수준의 인프라 및 자체 규정 시스템을 높게 평가 받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과에서 직접 방문해 이뤄진 이번 평가는 IACUC의 구성, 내부규정, 운영절차, 심의과정, 내부 프로그램 등 실제 운영 과정을 점검하는 형태로 진행됐으며, 그 중에서도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실험 과정에서 일어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자체 PAM(Post Approval Monitoring) 시스템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 오창완 연구부원장은 “이번 최우수 장관상을 수상한 것은 생명 관련 연구를 지원하는 동물실험에 대한 신뢰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는데 그 의미가 크다”며, “동물실험은 세계적으로 ‘3R(Reduce, Refine, Replace) 정신’에 따라 엄격한 사육환경 및 윤리성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동물실험계획에 대한 철저한 심사와 관리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 동물복지에 관한 관련부처의 가이드라인 확립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물실험을 실시하는 동물실험시행기관(동물보호법 시행령 제4조)은 실험동물의 보호와 윤리적인 취급을 위해 동물실험윤리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모든 동물실험은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동물보호법 제25조). 


◇명지병원, 응급실 당직의사의 정확한 판단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 마비 위기 넘겨
지난 25일 오후 사망한 몽골인 코로나19 확진 환자로 인해 권역응급의료센터가 마비 될 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가 응급실에 그대로 들어갔다면 다른 응급환자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것이 명지병원측의 설명이다.

명지병원은 경기북서부의 최종 응급의료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이자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을 운영하며 확진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병원이기에 자칫 혼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병원측에 따르면, 이 환자는 간이식을 위해 지난 12일 몽골에서 입국,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12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체류했고, 이 후 남양주 집에서 머물다 24일 새벽 식도정맥류 출혈로 피를 토하자 119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피를 토하는 이 환자를 이송하던 119구급대는 남양주 인근병원에서는 받겠다는 병원이 없자, 명지병원으로 오면서 응급실 당직의사와 전화통화로 환자의 상태를 알렸다.

응급의학과 당직의사는 119 구급대원이 이송 중 알려준 환자의 상태를 듣고, 즉각 코로나19를 의심, 응급실이 아닌 선별진료소 옆 음압격리병실로 바로 입실하도록 조치해 큰 화를 면할 수 있었다.

구급대원과 통화한 의료진은 응급실 입구가 아닌, 선별진료소 앞 격리 공간으로 구급차를 진입시키도록 했다.

음압병실에서 응급처치와 함께 유전자 증폭검사(PCR)를 시행한 결과, 결국 오후 3시께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왔던 것이다.

병원 도착 당시 이 환자의 건강은 말기신부전으로 콩팥기능이 거의 망가진 상태였으며, 간 기능 또한 회복 불능 상태였기에 24시간 연속신장투석장치인 CRRT를 시행했다.

이튿날, 두 차례의 심정지가 발생,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여 회생시켰으나, 가족들이 더 이상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겠다고 해서 25일 오후 5시 50분 사망했다.

병원측은 이 환자의 사망원인에 대해 “이미 신장, 간, 심장 등의 기저질환이 심각한 상태였기 때문에 코로나19 보다는 기저질환 때문이라고 보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옆구리로 소변보던 아랍에미리트 소아, 생애 첫 정상 소변
 

▲ 서울아산병원 소아비뇨의학과 김건석 교수팀은 요관이 협착돼 신장에 소변이 쌓이는 수신증을 앓아온 나이마 모함마드 알카아비에게 협착 부위를 제거하고 소변 길을 확장하는 수술을 최근 성공적으로 마쳤다.
▲ 서울아산병원 소아비뇨의학과 김건석 교수팀은 요관이 협착돼 신장에 소변이 쌓이는 수신증을 앓아온 나이마 모함마드 알카아비에게 협착 부위를 제거하고 소변 길을 확장하는 수술을 최근 성공적으로 마쳤다.

태어날 때부터 소변 나오는 길이 막혀 양 옆구리로 소변을 빼 온 한 살배기 아랍에미리트 소아가 국내에서 수술을 받고 생애 처음 정상적으로 소변을 볼 수 있게 됐다.

서울아산병원 소아비뇨의학과 김건석 교수팀은 요관이 협착돼 신장에 소변이 쌓이는 수신증을 앓아온 나이마 모함마드 알카아비(NAEMA MOHAMED ALKAABI, 14개월ㆍ여)에게 협착 부위를 제거하고 소변 길을 확장하는 수술을 최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동안 나이마의 양 옆구리 피부에는 소변이 이동하는 통로인 신우가 인공적으로 연결돼 있어, 몸속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옆구리 피부 누공을 통해 수시로 나오는 상태였다.

이로 인해 나이마는 기저귀를 항상 옆구리까지 올려 차야 했는데, 이제 배뇨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면서 옆구리 구멍도 사라지고 여느 아이처럼 편하게 기저귀를 찰 수 있게 됐다.

나이마는 출생 전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시행한 태아 초음파검사에서부터 요관협착과 심한 수신증을 진단받았다. 요관이 완전히 막히면서 신장은 이미 빠져나가지 못한 소변으로 가득 찼다. 산전초음파 영상으로도 크게 부푼 배가 선명히 드러날 정도였다.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는 아랍에미리트 현지 의료진의 판단 하에 나이마는 엄마 뱃속에서 열 달을 채우지 못한 채 8개월 만인 2018년 12월 12일 세상에 나오게 됐다.

 태어난 지 하루도 안 되어 분만장에서 수술방으로 옮겨진 나이마는 요관이 아예 없다고 여겨져 신우(오줌이 일시적으로 모이는 신장 부위)를 양 옆구리 피부까지 연결하는 수술을 받았다.

옆구리를 통해 소변을 우회적으로 배출하기 위함이었으나 나이마의 요로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었다. 결국 아랍에미리트 보건청은 해외 병원을 수소문했고, 요로폐색과 소아 수신증 진료경험이 풍부하고 치료성적이 좋은 서울아산병원에 수술을 의뢰했다.

2019년 10월 말 생후 10개월의 나이로 한국에 온 나이마는 서울아산병원 소아비뇨의학과 김건석 교수팀을 새 주치의로 맞았다.

김 교수팀은 나이마의 신장 및 소변배출 기능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 여러 가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요관이 있음을 확인했고 나이마의 양측 요관방광이행부와 양측 신우요관이행부에 모두 협착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나이마에게 필요한 치료는 좁아진 요관 부위를 잘라내 방광에 연결하는 수술과 소변 나가는 길을 확장하는 수술, 그리고 신우와 옆구리 피부 누공을 제거하는 수술이었다.

2019년 11월 말 김 교수팀은 나이마에게 양측 방광요관 재문합술과 좌측 신우성형술을 실시했고, 한 달여 뒤에 우측 신우성형술을 시행했다. 옆구리와 신우 피부에 난 누공을 제거하는 수술은 신우성형술과 동시에 진행됐다.

모든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얼마 뒤 만 1살이 된 나이마는 생애 처음으로 옆구리 피부가 아닌 요도로 소변을 볼 수 있게 됐다.

두 달여간 한국에 머물며 병원 진료를 받은 나이마는 아무 합병증 없이 빠르게 회복해 이달 말 본국으로 돌아갔다.

나이마의 아버지 모함마드 알카아비 씨(MOHAMED ALKAABI, 37세)는 “딸아이의 양 옆구리 피부로 소변이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하루라도 빨리 병을 고쳐주고 싶은 마음뿐이었다”면서 “작은 희망을 안고 아이와 함께 서울아산병원을 찾았고, 의료진의 헌신 덕분에 아이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건강하고 해맑아졌다”고 기뻐했다.

이어 “우리가족이 평범한 행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나이마의 수술을 집도한 김건석 서울아산병원 소아비뇨의학과 교수는 “현지 병원으로부터 나이마의 진료를 처음 의뢰 받았을 때는 복강 내 요관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없어 치료결과를 장담할 수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까지 많은 소아 환자들에게 요로폐색과 소아 수신증을 치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나이마의 상태를 진단했고 정확한 수술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의 적극적인 협조와 의료진 모두의 노력 덕분에 모든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나이마에게 좋은 치료결과를 안겨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소아 수신증은 비뇨생식기계 선천성 기형의 50% 가량을 차지하며, 신우요관이행부협착증은 소아 수신증 발생원인의 약 40~60%를 차지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러한 소아 수신증 치료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지금까지 300여 명이 넘는 소아 환자를 치료해왔다.

지난 2013년에는 로봇을 이용한 신우성형술을 국내 최초로 시행했으며, 수술을 받은 소아 환자 모두 출혈 등의 합병증 없이 완치돼 치료결과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대 구승엽 교수, 아시아인 최초 'Reproductive Sciences' 편집장 선임
서울의대 산부인과학교실 구승엽 교수가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생식의과학 분야 최고의 권위를 가진 학술지 'Reproductive Sciences'의 편집장(Editor-in-Chief)에  선임됐다.

 Reproductive Sciences 잡지는 오랜 역사의 미국 생식의과학연구학회 (Society for Reproductive Investigation, SRI)의 공식 학술지로서 창간 이후 생식의학 기초과학과 중개의학, 임상분야 모두에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SRI학회는 학회 가입을 위한 신청서 접수단계에서 정회원의 추천 (sponsor)이 필요할 정도로 엄격하게 회원의 자격심사가 까다로운 학회로 알려져 있다.

 미국 생식의과학연구학회의 공식학술지인 만큼 그동안 편집장은 생식의학 분야 선구자이자 최고 석학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Columbia대학 Lobo 교수와 Yale대학 Taylor 교수 등 미국 생식의학 권위자들만이 선임되어 왔고, 산하 편집위원회 (editorial board) 위원 중 한국인은 없었다.

이 가운데 구 교수는 작년 7월부터 3개월이 넘게 진행된 SRI학회의 편집장선정위원회 주관 공모 과정에서 생식의과학 관련 연구 업적 및 다수의 국내외학술지 편집위원 경력 등을 바탕으로 이 학술지의 향후 비젼 및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해당 분야 세계적 석학인 미국 텍사스 남서 의학센터(UT Southwestern Medical Center) Carr 교수의 추천 등으로 한국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비롯한 관련연구자들과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미국인이 아니라는 우려를 불식시켰고, 아시아인 최초이자 미국 내 대학 소속이 아닌 외국대학 소속 최초의 편집장으로 선임됐다.

이에 구 교수는 2020년부터 향후 5년간 미국 Al-Hendy 교수와 공동편집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6ㆍ25 전쟁 당시 한국 파견 노르웨이 간호사 게르드 셈 별세
 

▲ 6·25전쟁 때 한국에 파견됐던 노르웨이 간호사 게르드 셈(Gerd Semb)이 100세를 일기로 지난 2월 23일 오슬로에서 별세했다.
▲ 6·25전쟁 때 한국에 파견됐던 노르웨이 간호사 게르드 셈(Gerd Semb)이 100세를 일기로 지난 2월 23일 오슬로에서 별세했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6·25전쟁 때 한국에 파견됐던 노르웨이 간호사 게르드 셈(Gerd Semb)이 100세를 일기로 지난 2월 23일 오슬로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게르드 셈 간호사는 6·25전쟁 때 노르웨이가 파견한 육군 이동외과병원 ‘노르매쉬’에서 활약했던 인물이다.

제2차 세계대전을 비롯한 여러 전쟁터에 파견돼 활동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6월 12일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했을 때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만난 자리에 초청됐었다.

  노르매쉬(NORMASH)는 1951년 7월 19일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1954년 11월 10일까지 한국에 남아 활약했으며, 9만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했다.

  게르드 셈 간호사를 수차례 인터뷰했던 얀-투레 로케슨(Jan-Thore Lockertsen)은 “그녀는 간호사로서 매우 활동적이고 충만한 삶을 살았으며, 환자와 어린이를 위한 돌봄정신이 특별했다”면서 “생생한 기억력으로 과거의 이야기를 정확하게 들려줬고, 사진은 물론 티켓·영수증 등 소소한 자료들도 잘 보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로케슨은 6·25전쟁에 파견된 노르웨이 간호사들에 대해 연구한 전문가다.   

  한편, 대한간호협회는 지난해 한국과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북유럽간호사연맹 회원국들과 교류의 자리를 가진 바 있다.

 이후 소록도의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왔으며, 앞으로 간호 학술 및 문화 교류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서울의료원 ‘코로나19’ 전담병원 전환 총력
 

▲ 서울의료원은 27일,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기존 종합병원에서 코로나19 특화 전담병원으로 전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 서울의료원은 27일,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기존 종합병원에서 코로나19 특화 전담병원으로 전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의료원은 27일,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기존 종합병원에서 코로나19 특화 전담병원으로 전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의료원은 지난 20일, 보건복지부와 서울시에 의해 코로나19 전담병원(감염병관리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입원병동 전체를 코로나19 관련 환자의 전문병동으로 전환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현재 입원해 있는 일반 환자는 타 시립병원 등으로 순차적으로 분산, 전원하고 있다.
 
371명의 입원 환자(20일 현재)는 진료과와 중증도에 따라 보라매병원, 북부병원, 동부병원, 한일병원, 을지병원, 은평병원 등으로 분산, 전원하고 있다.

수술이 예정되어 있는 환자들은 보호자와 개별 연락해 코로나19 전담병원 전환의 배경을 설명하고 타 병원으로 의뢰, 전원을 유도하고 있다.

의료진은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하며 레벨D 보호구 착탈의 집중 훈련, 감염 예방 교육 및 실습 등 코로나19 관련 환자 진료를 위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환자의 동선을 철저히 분리하고 입원병동과 타 구역 간 완충 역할을 할 ‘안전 구역’을 만드는 등 감염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 환자는 8~13층 병동에 입원하고 7층은 의료진 상황실로 사용된다. 외래진료, 건강검진 등 일반 환자가 진료 받는 곳은 1~2층으로 최소 5개 층 높이의 안전 완충 구역을 마련했다.

출입구와 승강기도 기능에 따라 철저히 구분, 통제하여 일반 환자와 코로나19 관련 환자 및 의료진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한다.

또한 일1회 실시하던 방역을 일2회로 늘리고 환자와 시민의 동선을 철저히 분리해 감염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인근 주민들의 안전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외래 진료는 전담병원 전환에 따라 축소 운영된다. 서울의료원의 외래 진료 구역은 입원병동과 철저히 분리되어 감염 문제로부터 구조적 안전이 확보됐기 때문에 기존 이용객에게는 지속적인 진료와 편의를 최대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의료원은 코로나19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난달 21일, 비상대책기구를 소집하고 음압격리병동를 가동해 지금까지 12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치료해 왔고 그 중 3명의 환자가 완치되어 퇴원했다.

그밖에 코로나19 전용 선별진료소 특화 운영, 원내 진단검사 실시 등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서 왔다.

표창해 서울의료원 의료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의 전환은 공공병원으로써 감염병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서울의료원의 모든 자원과 노력을 투입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서울시민은 물론 지역 주민들이 코로나19로부터 더욱 안전하게 치료받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완벽한 대응과 치료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어깨관절 명의 이용걸 교수, 3월부터 명지병원에서 진료
 

▲ 이용걸 교수.
▲ 이용걸 교수.

아시아 최초로 세계견주관절학회 ‘견주관절 선구자상’을 수상한 바 있는 ‘어깨 명의’ 이용걸 교수(65)가 3월부터 명지병원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시작한다.

30여 년 어깨치료 외길을 걸어온 이용걸 교수는 경희대학교병원에서 정년을 마치고, 3월 1일부터 명지병원 정형외과로 자리를 옮겨, 무릎 명의 김진구 명지병원장 등과 스포츠 의학분야 드림팀을 구성하게 됐다.

이용걸 교수는 어깨와 팔꿈치 관절통증 환자만 해 마다 1만여 명씩 돌보는 자타공인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등 어깨 질환 치료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된 제14회 세계견주관절학술대회에서 ‘견주관절 선구자상’(PIONEER OF SHOULDER AND ELBOW SURGERY)을 수상했다.

이 상은 견주관절 분야에 큰 공헌을 기여한 자에게 수여되는 것으로, 아시아에서는 이용걸 교수가 최초 수상자로서 세계 속에서 한국 의료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교수는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견주관절 분야 발전에 힘써오고 있는데, 그동안 국내외 학술지에 SCI급 논문을 포함 연구논문이 200편에 달할 정도이며, 강연 횟수도 500여회나 된다.

또한 매년 견주관절 라이브 수술(Live Surgery)과 방콕 카데바 워크숍을 진행하며 후학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는데, 이 교수가 주최하는 어깨관절 수술 생중계 워크숍에는 그의 남다른 수술법을 배우기 위해 해마다 국내외 정형외과 의사 30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룬다.

우리나라 최고의 명의들만을 선정 방송한다는 ‘EBS명의’에 2회나 선정, 방송될 정도로 어깨 명의로 꼽히는 이용걸 교수는 제26회 유럽 견주관절학회 베스트 포스터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대한견주관절학회장, 대한정형외과초음파학회장, 대한관절경학회장, 대한정형외과학회 총무, 미국 스포츠의학회지 및 미국견주관절학회지 편집위원, 아시아견주관절학회 사무총장 및 교육위원장, 세계 견주관절학회 임원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용걸 교수는 2016년 세계견주관절학회 대회장으로서 제13회 세계견주관절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세계견주관절학술대회는 3년마다 열리는 세계 어깨관절 분야의 최대 학회다.

 

◇서울대병원, 국민안심호흡기클리닉 개설
 

▲ 서울대병원은 28일부터 호흡기환자와 비호흡기 환자의 진료를 분리한 ‘국민안심병원’ 운영을 시작했다.
▲ 서울대병원은 28일부터 호흡기환자와 비호흡기 환자의 진료를 분리한 ‘국민안심병원’ 운영을 시작했다.

서울대병원은 28일부터 호흡기환자와 비호흡기 환자의 진료를 분리한 ‘국민안심병원’ 운영을 시작했다.

국민안심병원이란 코로나19 감염을 걱정하는 일반 국민을 위한 병원으로, 호흡기 환자의 병원 방문부터 입원까지 모든 진료 과정에서 다른 환자와 분리하여 진료하는 병원을 말한다. 26일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서울대병원은 호흡기 전용 외래 및 입원, 선별진료소까지 운영하는 B유형 기관에 해당된다.

호흡기내과 의사가 다음 날 예약 환자 리스트를 사전에 검토하고, 원내 내과진료와 분리가 필요한 질환에 해당되는지 판단해서 환자에게 미리 통보한다. 선별된 대상 환자는 28일부터 운영하는 ‘국민안심호흡기클리닉’에서 진료를 받는다.

국민안심호흡기클리닉에서는 호흡기내과 외래 진료가 예약된 폐렴 의심 질환 위주로 진료를 시행할 예정이다.

내과 외래(본관 1층)에서는 만성폐쇄성폐질환, 기관지확장증, 폐섬유증, 결핵, 천식 등 기존 환자의 예정된 진료를 본다.

따라서 이미 병원에 예약을 했고 방문 예정인 기존 환자와, 새로 병원에 내원할 환자들 모두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진료체계가 세부적으로 개편됐다.

서울대병원은 이미 폐렴 등 호흡기 입원환자의 동선을 분리한 선제격리병동을 운영 중이며 선별진료소는 지난 1월 설치 이후 한 달이 경과해 현재 일 평균 200명이 방문하고 있다. 또한 25일부터 대구‧경북 지역 환자에 한해 전화 상담 및 처방을 시작했다.

김연수 병원장은 “시시각각 변하는 국내 상황을 주시하며 진료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논의를 매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으면서, 직원도 믿고 신뢰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화순전남대병원 윤숙정 교수, EBS ‘명의 스페셜’편 출연
 

▲ 윤숙정 교수.
▲ 윤숙정 교수.

화순전남대병원 피부과 윤숙정 교수가 의학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명의 스페셜’편을 통해 집중조명된다.

오는 28일 밤 9시 50분 EBS 1TV에서 방송되는 이날 프로그램은 ‘몸에 생긴 이상신호’라는 주제로,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과 함께 대상포진, 통풍 등의 질환에 관한 진단과 치료법들도 소개된다.

흔하게 있는 점 혹은 사마귀나 상처처럼 보이는 흑색종은 전이와 재발이 잦아, 치료에 어려움이 따르는 질환 중 하나다. 전이 위험성이 큰 만큼, 조기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한데, 흑색종은 누구나 갖고 있는 점과 사마귀처럼 보이는 탓에 조기치료가 쉽지 않다.

표피에 있는 멜라닌 세포가 악성으로 변해서 일어나는 흑색종. 점과 흑색종을 구별하는 방법과 효과적인 치료법에 관해 알아본다.

한편, 윤 교수는 한국인 흑색종의 임상적 특징을 처음으로 분석해낸 피부암 분야의 권위자로 손꼽힌다.

한국인 흑색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전자 돌연변이를 찾아낸 것도 윤교수의 주요 업적이다.

지금까지 국내에 120여 편, 국제학술지에 9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국제적 피부암 관련서적을 세계적인 피부암 대가들과 공동집필하기도 했다.

지난 2018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출판한 ‘피부암의 분류’라는 책에서 말단 흑색종·말단 멜라닌세포성 모반·몽고반점·오타반점 분야의 주집필자로 참여했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국내외에 각각 발표한 논문으로 ‘동아학술상’과 ‘현대약품학술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관련분야에서 한 해에 국외와 국내에 발표한 논문으로 최우수상을 동시수상한 것은 국내 최초의 사례다. 지난해 10월에는 EBS ‘명의’ 피부암편 방송을 통해 전국에 알려지기도 했다.

 

◇병협, 코로나19 확산억제 위한 연석회의 내용 관계부처에 건의
안전한 병원이용을 위한 방안을 관계부처에 건의했다.

병협은 지난 25일 ‘코로나19 비상대응본부 실무단 제14차 회의’에 중소병원협회, 전문병원협의회, 요양병원협회, 경기도병원회의 대표자와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공공기관 등에서 인근 민간의료기관 등에 기존 폐렴환자 등 호흡기 환자를 전원하는 경우 사전 진단검사를 통해 ‘음성’결과를 확인 후 전원하되, 검사비용은 국가가 지원한다.

정부의 요양병원 코로나19 전수조사 발표에 따라 면역에 취약하고 기저질환을 갖고있는 환자가 많은 요양병원에 PCR 검체채취가 가능토록 키트를 공급해 달라는 것이다. 검사 필요시 안전성이 확보되는 범위내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시행하여 병원내 안전을 우선적으로 지키기 위해서다

또한, 코로나19 지역 확산에 따른 검사 폭증으로 검사결과 소요시간이 6시간내에서 24시간 가까이 까지 늘어남에 따라 최소한 응급의료기관에서 의뢰되는 PCR검체에 대해 우선적으로 결과 회신을 해 달라는 내용이다.

 

◇아이유, 의협에 1억원 상당의 의료용 방호복 기증

▲ 아이유.
▲ 아이유.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와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전국 의료기관에서 확진 환자 치료에 매달리고 있는 의료진이 각종 용품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가수 아이유가 27일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에 1억원 상당의 의료용 방호복 3000벌(EN14126 획득 인증 4형식 보호복)을 기증했다.

아이유는 “의료기관에서 의료진이 착용할 방호복 물량이 매우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인들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의협은 아이유로부터 기증받은 방호복이 환자 진료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치료현장으로 보낼 예정이다.

 

◇900g 몽골 초미숙아, 중앙대병원서 새생명 얻어

▲ 지난해 12월 6일, 중앙대병원에서 921g의 몸무게로 태어난 몽골 아기 바드랄 신후가 최근 건강하게 퇴원했다.
▲ 지난해 12월 6일, 중앙대병원에서 921g의 몸무게로 태어난 몽골 아기 바드랄 신후가 최근 건강하게 퇴원했다.

지난해 12월 6일, 한국에서 태어난 몽골 아기 바드랄 신후(Badral Shinekhuu)의 몸무게는 921g이었다.

엄마 배 속에서 28주밖에 머무르지 못하고 빨리 세상에 나온 신후(Shinekhuu)는 초미숙아로 호흡곤란을 겪고 있어 바로 인공호흡기를 달고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로 들어갔다.

태어난 지 10주, 중앙대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은 신후는 그 사이 체중도 2.1kg으로 늘었고, 호흡도 많이 좋아져 자가 수유도 할 수 있어 퇴원하게 됐다.

신후의 엄마인 다바도르즈 철먼(Dagvadorj Tsolmon, 38세)씨는 임신한지 세 번째 만에 만나게 된 신후가 소중했다.

지난 2006년에 결혼한 철먼 씨는 2007년과 2013년 임신을 하였지만 모두 아이 출생 후 사망이라는 끔찍한 일을 겪었다.

어렸을 때 혈관염을 진단받았던 그녀는 임신을 하면 혈관성 신장염이 발생해 임신성 고혈압으로 아이를 조기 출산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몽골에선 미숙아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 두 아이 모두 23주, 27주에 태어나자마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들 부부는 어렵게 얻은 세 번째 아이만은 또 그렇게 황망하게 보낼 수 없어 한국행을 결심했다.

그동안 몽골에서 모은 돈 2000만원을 들고 한국으로 온 철먼 씨 부부는 중앙대병원에서 28주 2일 만에 아이를 출산했고, 아이는 신생아 중환자실을 거쳐 신생아실에서 지내다 지난 20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부부는 아이를 무사히 출산했지만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다 보니 매일 늘어가는 중환자실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이들은 모국에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환아를 도와주는 독일 재단 ‘아이들을 위한 마음(Ein herz fuer kinder)’에 직접 도움을 요청해 금액을 일부 지원받았지만, 그걸로는 현재까지 발생한 진료비 1억여 원을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이에 중앙대병원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지원하고자 교직원들의 기부로 조성된 새생명기금 등을 포함해 약 4800여만 원의 진료비를 감면해 주었다.

또한, 병원비뿐만 아니라 이들 부부에게는 비자 문제가 걸려있었다. 철먼 씨 부부는 출산을 위해 한국으로 입국한 의료관광비자 신분으로 체류 가능기간인 3개월이 지나면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강제추방 대상이 된다.

철먼 씨의 출산부터 현재까지 그녀와 소통하고 있는 중앙대병원 국제진료센터가 이들을 위해 출입국사무소 등과 지속적으로 연락, 현재 출입국사무소에서도 환아의 안타까운 사정을 참작하고 외국인등록증 발급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

신후와 같은 초미숙아의 경우 생후 1주일 이내 뇌출혈이나 폐출혈의 발생 및 사망 위험성이 높은데 신후는 이러한 합병증 없이 잘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성장장애, 발달장애 및 청각장애, 시력손상 발생 우려가 높기에 외과, 이비인후과, 안과, 재활의학과 등의 다양한 진료과와 협진을 통해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퇴원 후에도 이러한 부분에 대한 면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수영 교수는 “신후는 고위험군에 속하는 초미숙아․초극소 저체중 출생아로 출생 직후 호흡곤란 증후군으로 폐표면 활성제를 투여하고 기관지 폐이형성증 및 무호흡으로 장기간 호흡 보조 및 산소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미숙아는 경구 수유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초반에는 중심 정맥관으로 영양 수액을 주면서 키웠고, 이후 입에서 위까지 넣은 튜브를 통해 모유를 먹이며 케어해 체중도 늘고 몸 상태도 좋아져 퇴원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치협, 마스크 판매처ㆍ기관으로 추가 지정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김철수)가 27일자로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른 의료기관 공급을 위한 마스크 판매처ㆍ기관으로 추가 지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지난 26일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 조정조치 시행 고시를 통해 4개 판매처를 발표한데 이어 치협을 27일자로 마스크 판매처․기관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치협은 지난 26일 식약처가 발표한 마스크 판매처·기관 지정 공고에 포함돼 있지 않자 “다수의 국민들과 전국의 많은 치과에서 마스크 공급 부족으로 인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교차 감염 우려와 함께 전체 치과가 감염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등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치협은 “마스크 판매처·기관에 치협을 조속히 추가 지정하고 줄 것을 요청한다”며 “그 결과를 명확하게 회신, 공지해 환자와 치과의료기관 종사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전했다.

특히 김철수 협회장은 지난 26일자 식약처 고시에 치협이 포함되지 않은데 대해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를 비롯한 이기일 건강보험정책국장, 국회 코로나19 대책특별위원회 미래통합당 간사 김승희 의원 등을 통해 지정을 긴급 요청했다.

식약처는 이에따라 지난 26일자로 긴급수급 조정조치로 마스크 생산업자가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적판매처로 신속하게 출고가 가능해져 협의 절차 등 준비작업을 거쳐 치과의료기관에서의 마스크 공급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김철수 협회장은 “회원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스크 확보를 위해 우선적으로 치협 가용 예산을 사용, 마스크를 긴급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면서 긴급하게 지정을 위해 전방위로 뛰어 어렵게 추가로 지정이 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치협은 앞으로 닥칠 여러 가능성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여 회원 여러분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치협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정부의 긴급수급조정조치 시행에 따른 공적영역 등에 대한 공급량 조사에 대해, 의료기관용 덴탈 마스크의 경우 치협이 치과병의원 1만 7000여곳 기준 1~2주분 300만장에 대해 우선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지난 25일 회신한 바 있다.

이어 치협은 이 방안이 최종 확정돼 시행될 경우를 대비해 전국 시도지부에 공문 및 문자 등을 보내 소속 회원들의 진료용 마스크 수요조사를 지부와 분회를 통해 실시하고 있다.

◇대공협 “신규 공보의 현장 파견, 안전을 우선해야”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회장 조중현)는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사들이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현장에 파견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당국에 의료진 안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공협에 따르면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사들도 군사교육소집이 잠정 연기됨에 따라 하루의 직무교육만 받고 코로나19 현장으로 파견될 예정이다.

대공협은 “신규 의과 공보의를 포함한 모든 의과 공중보건의사들은 국가의 비상 상황에서 모든 역량과 지혜를 활용해 감염병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파견에 앞서 새로 복무를 시작하는 의과 공보의들의 안전 및 보호, 그리고 이를 위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공협은 “이런 때 일수록 직무 교육 내용을 잘 구성해 의료진들을 준비시켜야한다”며 “코로나19에 대한 의학적 이해, 그리고 현장상황에 대한 파악, 보호장비 활용법 등의 교육은 신규 의과 공보의들의 머리와 마음을 준비시켜 줄 것”이라고 전했다.

대공협은 “무엇보다도 의료진을 위한 레벨 D급 방호복 등 각종 방역 물품들의 충분한 구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의료진의 안전이 보장되었을 때, 학교와 병원 일선에서 코로나19 현장으로 급박하게 파견되는 신규 의과 공보의들의 혼란과 걱정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대공협은 “현장에 투입되는 의료진의 준비가 중요하다”며 “의료진의 보호가 곧 진료 받는 시민의 안전으로 이어지며, 더 나아가 감염병 전파 방지를 통해 전 국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 안전 보장을 위한 무기를 충분히 지급해달라는 게 대공협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신규 의과 공보의들의 감염 방지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신규 의과 공보의들이 충분한 무기와 정보 없이 감염병과의 전쟁 최전선으로 끌려가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의료진의 안전이 곧 국민의 안전”이라고 덧붙였다.

 

◇아산사회복지재단, 코로나 19 극복 위해 재단과 정몽준 이사장 각 10억씩 총 20억 기부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7일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재단 10억원, 정몽준 이사장 개인 10억원 등 모두 20억원을 관련기관에 기부하기로 했다.

 

◇대한영상의학회, 대구ㆍ경북지역 동료 의료진에 성금 전달
 

▲ 대한영상의학회가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환자 진료에 힘쓰는 동료 의료진들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 대한영상의학회가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환자 진료에 힘쓰는 동료 의료진들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대한영상의학회(회장 오주형, 경희대병원 영상의학과)가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환자 진료에 힘쓰는 동료 의료진들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대한영상의학회는 27일 김영환(대구가톨릭대병원 영상의학과) 대구경북지회장이 대구시의사회(회장 이성구), 경상북도의사회(회장 장유석)를 직접 방문, 성금 1000만원(각각 500만원씩)을 전달했다.

대한영상의학회 오주형 회장은 "이번 기부는 대구·경북 지역에 현재 집단으로 발병한 코로나-19(COVID-19)환자 진료에 솔선수범해 일선에서 수고해 주시는 의료진들이 물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의미를 담아 진행했다"며 "작으나마 대구ㆍ경북 지역 동료 의료진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영상의학회 도경현(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기획이사는 "이번 성금은 그동안 대한영상의학회 회원들이 기부를 목적으로 적립해주신 돈"이라며 "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전달 드리며 앞으로도 고생하시는 동료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여러 방면으로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의사회 이성구 회장은 지난 22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본부장과 대구ㆍ경북 의료계 단체장이 가진 긴급 간담회에서 "지금 전쟁 중 군인과 같다"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중앙과 지방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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