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4 18:59 (수)
글로벌 항체의약품, 특허 만료에도 맹위
상태바
글로벌 항체의약품, 특허 만료에도 맹위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2.25 12: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맙테라ㆍ졸레어ㆍ오렌시아 등 성장 지속
레미케이드ㆍ허셉틴, 외형 축소에도 시장 굳건

글로벌 시장에서 케미컬 의약품들의 매출이 특허만료 후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과 달리 항체의약품들은 상대적으로 특허만료의 영향이 덜한 것으로 보인다.

의약뉴스가 주요 특허만료 항체의약품 보유사들의 분기보고서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대체로 특허만료 이후에도 영향력을 잃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 글로벌 시장에서 케미컬 의약품들의 매출이 특허만료 후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과 달리 항체의약품들은 상대적으로 특허만료의 영향이 덜한 것으로 보인다.
▲ 글로벌 시장에서 케미컬 의약품들의 매출이 특허만료 후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과 달리 항체의약품들은 상대적으로 특허만료의 영향이 덜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유럽에 이어 2016년 미국에서 특허가 만료된 맙테라(로슈)은 여전히 글로벌에서 8조 규모의 매출액을 유지하고 있다. 2018년과 비교하면 역성장폭은 4.0%에 불과하다.

특히 미국에서의 매출액은 5조 5600억원으로 오히려 2018년보다 3.0% 늘어났다.

2017년 유럽과 미국에서 나란히 특허가 만료된 졸레어 역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시장을 담당하고 있는 로슈(제넨텍)의 집계에서는 약 2조 4400억원으로 1.0% 성장하는 데 그쳤지만, 그 외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노바티스의 집계에서는 1조 4200억원으로 12.2%,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7년 유럽에 이어 지난해 미국에서 특허가 만료된 오렌시아(BMS) 역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2조 6000억원으로 14.5% 성장, 두 자릿수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매출액 역시 3조 6087억원으로 9.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에 이어 올해 유럽에서의 특허가 만료되는 아바스틴(로슈)는 미국에서 3조 7400억원으로 2.0%, 글로벌에서는 8조 7600억원으로 4.0% 성장, 아직까지 특허만료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이와는 달리 허셉틴과 레미케이드의 매출액은 적지 않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탄탄한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허셉틴은 글로벌 매출액이 12.0% 줄어들었지만, 시장 규모는 7조 4800억원에 이른다. 미국에서도 8.0% 역성장했지만 3조 3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레미케이드는 미국 시장을 담당하고 있는 얀센(존슨앤드존슨)의 매출액이 5조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8% 줄어든 가운데, 미국에서만 3조 7300억원으로 16.0% 역성장했다.

얀센과 시장을 구분해 담당하고 있는 MSD는 2018년보다 30%가까이 줄어든 약 5000억원의 매출액에 그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