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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코로나 방역 실패한 복지부 장관ㆍ전문가그룹 교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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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코로나 방역 실패한 복지부 장관ㆍ전문가그룹 교체해야"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2.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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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정부 입장 발표...총체적 방역 실패, 환자에 전가하면 안돼
▲ (왼쪽부터) 의협 박홍준 부회장, 최대집 회장, 방상혁 상근부회장.
▲ (왼쪽부터) 의협 박홍준 부회장, 최대집 회장, 방상혁 상근부회장.

의협이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관련, 현 상황을 오판한 전문가 자문그룹을 전격 교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실패를 인정하고, 근본적 정책 개선의 시작으로 복지부 장관의 경질을 요구했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24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코로나19 사태 심각 단계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의협 박홍준 부회장(서울시의사회장), 방상혁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4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전일 16시 대비 확진환자 161명이 추가로 확인돼, 확진환자는 763명이며, 사망자는 2명 늘어 총 7명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고, 총리실 산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꾸려졌다.

그동안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라고 요구했던 의협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문가 자문그룹의 전격적 교체와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의 경질을 요구했다.

최대집 회장은 “지난 13일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가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집단행사를 연기하지 않아도 되니 방역조치를 병행해서 추진하라’고 권고한 것은 명백한 실수”라며 “알려진 평균 잠복기를 감안하면 현재 폭증한 환자의 상당수가 잘못된 권고 기간과 겹친다. 정부가 잘못 예상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한 달 간 정부 방역 실패의 단초를 제공하고, 대통령과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오판하게 자문한 비선 전문가들이 있다”며 “이들은 지난 한 달 간, 방역을 인권의 관점에서 해야 한다며 중국으로부터의 입국 제한이 필요없다고 했고, 무증상 전파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해 엄청난 피해를 야기했다”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여전히 이들이 전문가라는 이름으로, 의료계를 대표한다면서 정부의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전격적인 교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방상혁 상근부회장도 “감염증 질환이 발생하면 국민들은 감염내과가 이 분야의 최고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들 역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을 교과서에서 배우지 않았다”며 “감염병이라는 건 역학이 더욱 중요하고, 예방의학을 전공한 분들이 이러한 개념과 이해 속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 부회장은 “메르스 때도 그랬고, 코로나19 사태 때도 정부가 듣기 좋은 말만 골라하는 분들이 있다”이라며 “권력지향적으로 의학적인 부분은 의학에 기대지 않고 권력지향적으로 이야기할 때 국민 건강에 위해를 끼친다. 이런 목소리에 정부가 귀를 기울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홍준 부회장은 “조금더 객관성을 띤 전문적인 의견을 내놔야한다는 것”이라며 “이제는 방역과 역학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많은 환자를 실질적으로 치료해야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의협의 의견이 공신력 있게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능후 장관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을 물어 즉각 경질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최대집 회장은 “지금 지역사회감염이 빠른 속도로 전국에 확산되고 있는데 총체적 방역 실패”라며 “정부는 코로나19 감염병 참사에 대해 방역의 총체적 실패를 인정하고 근본적인 정책 개선을 해야한다. 그 시작은 바로 박능후 장관의 경질”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최 회장은 총체적 방역 실패의 책임을 환자들에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지역사회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원인을 특정 종교 단체에 돌리고 있다”며 “이들 역시 누군가에게 감염된 환자들이고 고의로 바이러스를 타인에게 전파한 바가 없다. 보호받고 치료받아야 할 우리 환자들이고 대한민국 국민인데, 이들을 비난하는 사회 분위기는 경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정 종교 단체와 무관한, 감염의 역학적 경로가 불분명한 수백명의 환자들이 전국에 산재해 있다”며 “정부가 감염병 비상사태 해결을 위한 과학적, 실질적 태도를 취하지 않고 사태를 호도한다면 첫 번째 총체적 방역 실패에 이어, 또 다른 방역 대실패로 귀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최대집 회장은 “한 달 전부터 감염원의 차단을 위해 중국발 입국자들의 입국 금지 조치가 필요함을 무려 6차례나 권고했다”며 “이제라도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한시적 입국금지가 즉각 시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국민 생명이 위태로운 지금의 위기 상황에서 정부만 바라볼 수 없게 됐다”며 “기존의 코로나 대책 특별위원회를 확대한 ‘코로나19 범의료계 대책본부’를 구성해 코로나19 극복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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