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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선제격리병동으로 의료현장 수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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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선제격리병동으로 의료현장 수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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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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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선제격리병동으로 코로나 19환자 내원해도 의료현장 수호
서울대병원이 선제격리병동을 통해 코로나 19 환자 내원에도 응급실을 지켜내 화제다
서울대병원에는 지난 19일, 119를 통해 발열을 호소한 폐렴 환자가 내원했다. 환자는 응급실 출입 이전부터 개인보호장구를 착용했고, 일반 환자와 섞이지 않는 동선으로 선제격리병동에 격리됐다.

이 환자는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받아 현재 음압격리병동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다. 신속한 초동 대응과 함께 사전에 정한 루트로 이송해 밀접 접촉 등 추가적 감염을 미리 방지한 것.

서울대병원은 17일부터 선제격리병동을 운영하면서 호흡기증상 환자들을 선별ㆍ분리해서 입원 조치하고 있다.

 응급의학과 홍기정 교수는 “응급실 내원 환자를 철저한 시스템을 통해 관리하면 추가 감염을 막고 동시에 의료 현장을 지킬 수 있다”며 “코로나19 검사와 관련해서 대형병원 방문 이전에 지역 보건소 안내를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연수 병원장은 “각지에서 응급실 폐쇄가 반복되고 있는데, 궁극적으로 감염환자 때문에 응급환자, 중증환자 치료에 문제가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며 “의료공백이 우려되는 현 시점에서 의료전달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 각 의료기관이 사정에 맞춰 감염관리지침을 사전에 정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전문 방역기관에 의뢰해 방역 소독을 진행하고 있어 감염 예방 효과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관, 어린이병원, 암병원, 대한외래, 환자 대기 공간, 선별진료소 등 환자의 외래 및 검사가 이루어지는 주요 공간 뿐 아니라 비접촉 공간도 예방적 차원에서 매일 초미립자 분무기로 소독하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소아치과, 2020년 전공의 수료 증례 발표회 성료
 

▲ 서울대치과병원 소아치과가 지난 13일 서울대치과병원 지하 1층 남촌강의실에서 4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전공의 수료 증례 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 서울대치과병원 소아치과가 지난 13일 서울대치과병원 지하 1층 남촌강의실에서 4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전공의 수료 증례 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서울대치과병원(원장 구영) 소아치과(과장 김영재)가 지난 13일 서울대치과병원 지하 1층 남촌강의실에서 4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전공의 수료 증례 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3년간의 수련과정 동안 경험한 여러 증례와 임상 지견을 4명의 전공의와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 연수프로그램의 1차 수료 연수생인 이만(Eman Ali Ajaffar)이 발표, 공유했다.

소아치과 김영재 과장은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과 열띤 토론으로 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준 전공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소아치과 치료의 최신개념과 치료술식을 바탕으로 훌륭한 치과의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브란스 재활병원, 국내 최초 C-Brace 제작ㆍ활용
 

▲ 연세대 세브란스 재활병원(원장 김덕용)은 국내 처음으로 ‘C-Brace’를 제작해 현재 환자가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연세대 세브란스 재활병원(원장 김덕용)은 국내 처음으로 ‘C-Brace’를 제작해 현재 환자가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세대 세브란스 재활병원(원장 김덕용)은 국내 처음으로 ‘C-Brace’를 제작해 현재 환자가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C-Brace는 독일 오토복(OTTOBOCK) 회사의 2세대 컴퓨터 제어(computer controlled) 보조기 제품이다.

환자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에서 복부영상의학을 담당하는 박미숙 교수다. 박미숙 교수는 1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왼쪽 다리에 보행장애를 가지고 있다.

그동안 박미숙 교수는 특별한 보조장치 없이 지내왔으나, 2018년 6월 슬개골 골절 후, 재활 치료를 받던 중 보조기의 필요성을 느껴, 2019년 1월부터 재활의학과 신지철 교수의 진료와 함께 장하지 보조기(긴다리 보조기)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C-Brace 제품을 소개받아 약 2달간 제작 기간과 적응 훈련을 거친 후 2019년 9월부터 현재까지 착용하고 있다.

장하지 보조기(이하 일반 보조기)와 컴퓨터 제어 보조기인 C-Brace를 모두 각각 8개월 가량 경험한 박 교수는 C-Brace에 대해 한 마디로 ‘더 자연스러움’이라고 표현했다.

박 교수는 “일반 보조기보다 더 자연스러운 걸음걸이로, 좀 더 빠른 속도로, 좀 더 먼 거리를, 피로감은 적게 느끼면서 걸을 수 있다”고 전했다.

C-Brace는 정상적인 무릎 관절의 움직임이 가능해, 경사진 길, 계단을 내려갈 때 등에 특히 장점을 갖고 있고, 스쿼트(Squat) 등 가벼운 운동도 가능하다. 또한 안전 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낙상 등의 위험이 최소화돼 있다.

박미숙 교수는 “걷는다는 것은 살아가면서 누구도 대신 해 줄 것 없는 것 중 하나다. 무엇인가의 도움을 받아 10년, 20년 그 이상의 기간 동안 삶의 질이 바뀐다는 것, 그것은 개인의 만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위와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여파와 생산성도 상당할 것”이라며 “소아마비 환자, 후천성 마비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제품의 가격이 싼 편이 아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도록 보험 혜택 등의 정부 보조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소아마비 환자나 교통사고 등으로 말초신경 손상을 입은 환자들은 발바닥부터 허벅지까지 보조기를 착용하고 무릎관절이 구부러지지 않는 장하지 보조기(긴다리 보조기)를 착용하고 보행했다.

이 보조기를 착용하고 걷게 되면 발을 바깥쪽으로 벌리면서 걸어야 발이 바닥에 끌리지 않게 된다. 이렇게 보행을 하게 되면 몸이 좌, 우로 흔들리면서 보행을 할 수 밖에 없다.

반면 C-Brace는 착석, 경사진 도로, 고르지 않은 땅, 계단에서 내려가는 동안 하중을 가한 상태 등 어떠한 상황에서도 무릎 굽힘을 컴퓨터 연산장치가 제어해 기존 장하지 보조기 환자들이 ‘무릎이 구부러져서 넘어질 수 있다’는 공포감에서 해방시켰고, 자유롭게 보행할 수 있게 했다.

이번 박미숙 교수의 C-Brace 제작에 참여한 세브란스 재활병원 장영재 팀장은 “이번에 제작한 경험을 토대로 소아마비 환자나 말초신경 손상으로 인해 보행에 불편을 겪는 환자들이 이 보조기를 사용함으로써 충분히 정상에 가까운 보행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관심 있는 환자들에게 정성껏 보조기를 제작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삼육서울병원, 코로나 19 선제대응 총력
삼육서울병원(병원장 최명섭)은 지난달 20일 국내에 코로나19 첫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하자마자 다음날 21일부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고 전해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철저한 방역관리로 감염병 확산 예방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것.

병원측에 따르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면회는 지정된 보호자 1명을 제외한 방문객의 면회를 전면 금지하고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해외 여행력을 포함해 발열과 호흡기 증상을 확인하고 손 소독을 철저히 시행한 후 출입하도록 통제하고 있다.

해외 방문 이력이 없어도 체온이 37.5도 이상이고 기침과 호흡기 증상(기침, 콧물, 가래, 인후통 등)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여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비 하고 있으며 유증상인 환자는 별도로 마련된 시설에서 선별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육서울병원은 선별진료소에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의료진 및 간호 인력을 배치하고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유증상자에 대한 외래 진료를 진행 하고 있다. 

폐렴이 의심되는 경우 선제적으로 격리, 입원치료 할 수 있도록 음압격리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검사, 이동 경로 등의 프로세스가 마련되어 있다. 정상근무 시간이 아닌 야간에는 응급의료센터에서 선별진료 및 폐렴 선제격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원내 감염병 확산 방지와 환자안전을 위해 2월 18일과 19일(화~수) 입원 중인 폐렴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시행 했고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역학조사 결과, 지난 15일(토) 본원 장례예식장을 다녀간 40번째 환자는 오전 11시 30분경 개인 승용차로 방문해 약 20여 분간 머물렀으나 폐쇄회로TV(CCTV) 분석 결과 빈소 외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와 성동구 보건소는 빈소 내에 접촉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본관과 별도의 건물로 설치된 장례예식장은 코로나19가 시작되고 매일 3회에 걸쳐 자체 방역을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고객 및 직원 안전을 위해 20일 오후 외부 방역업체의 1차 방역을 마치고 오늘(21일) 임시휴업에 들어간 장례예식장은 정부 지침에 따라 동대문구 보건소의 2차 방역을 완료했다. 장례예식장은 22일(토) 부터 정상 영업을 할 방침이다.

한편, 삼육서울병원은 2012년, 2016년 신종 플루와 메르스(MERS) 유행 시에도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격리 진료실을 성공적으로 운영하여 감염병 조기 종식에 기여한 바 있다. 본원은 평소에도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감염병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매년 신종 감염병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 환자 및 내원객 안전 최우선으로 전면적 감염 관리체계 가동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지난 20일(목) 저녁 9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환자 및 내원객의 안전을 위해 병원을 전면 폐쇄하고 방역 작업에 들어갔다.

해당 환자는 해외여행력이 없었으나 감기 증세로 2월 20일(목) 본원 선별진료소에 방문하여 PCR 검사를 시행했으며 1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2월 21일(금) 오전에 확진이 확인됐다.

은평성모병원은 지난 2월 20일(목) 1차 검사 양성 판정 이후부터 환자와 내원객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병원을 전면 폐쇄하는 결정을 단행해 응급의료센터는 물론 모든 진료과의 외래 진료와 각종 검사를 중단했다.

동시에 전 교직원 및 재원 환자를 대상으로 확진자 접촉 이력을 확인하고 교직원 자가격리 및 출근 제한, 환자 병상 재배치 등 모든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했다.

또, 재원 환자들 및 보호자들에 대해서도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이후 치료와 퇴원 일정을 안내하는 등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병원은 진료 중단 기간 동안 추가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오는 2월 24일(월) 외래진료를 재개할 예정이며 원내 동선과 완벽히 분리된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의심환자는 물론 호흡기 환자를 광범위하게 진료해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을 막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치협, 정부에 대구ㆍ경북 회원 위한 대책 촉구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김철수)는 21일 ‘신천지 집단감염’ 사태가 벌어진 대구시청 및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대구, 경북지역 치과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비를 사용하는 1차 방역용품 공급 및 대책을 촉구했다.

대구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최문철), 경상북도치과의사회(회장 양성일)에 치협의 예비비 및 가용예산을 활용한 지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후 전국적으로 사태가 확대될 경우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20일 현재 국내 코로나19 환자 중 20명이 19일 하루에 발생했다. 20명 중 15명은 31번째 환자와의 접촉자이며, 14명이 신천지 대구 교회 신자들로 예배에 참여한 1,000여명이 자가격리되는 등 지역사회 감염사태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사태로 인해 대구 외 경북 및 부산 등 인접 지역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되자 치협은 “해당 지역회원들에게 감염자가 치과의원을 방문할 경우 대처사항에 대해 문자를 통해 알리고, 피해 치과의원이 발생할 경우 정부의 ‘의료기관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통한 보상과정에 대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치협은 회원들에게 안내문자를 보냈는데, 해당 문자에는 ‘치과의사, 치과위생사가 근무중 코로나 감염시 산재보험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직원 등이 감염으로 인해 자가격리 등 휴직하는 경우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안내했다.

또 의심되는 호흡기 질환자에 대해 문진을 철저히 하고, 이상시 진료 전 ‘선별진료소’ 방문을 권유하고 차팅시 ‘진료거부’로 오인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과 함께 문제 발생시 1339를 통해 문의할 것을 안내하는 내용 등도 담겨있다.

치협은 “의료기관 손실보상심의위원회에 치과계가 참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강력히 항의를 하면서 치과병의원에도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치과병의원에 대한 의견도 적극 반영돼야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시의사회, 코로나19 관련 대구시민에 주의 당부
대구시의사회(회장 이성구)는 최근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와 관련, 대구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대구시의사회는 “지난 18일 지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첫 확진자가 나타난 후 시간이 지날수록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현재 대구시와 지역의료계가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확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회는 “정부의 정책 지원이나 의료진의 노력만으로 해결되기 어렵고, 시민 여러분의 침착하고 현명한 협조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는 증상 완화 치료 외에 백신이나 완치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으므로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전했다.

의사회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손씻기로,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해 꼼꼼하게 최소 20초간 씻어야 한다”며 “코로나19는 주로 기침과 재채기로 전파되므로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이나 재채기 시에는 휴지나 손수건을 이용해 코와 입을 막고, 휴지나 손수건이 없다면 옷소매나 팔을 이용해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의사회는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모임이나 집회는 무기한 연기하고 병원·요양원 등의 방문을 최소화하며, 대구지역 개학도 연기된 시점이니 학원을 포함한 여러 다중이용시설 방문도 최대한 자제해야한다”며 “여행자제지역(중국,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 등)으로의 여행도 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의사회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의사회는 “확진자와 접촉한 것을 알게 되었거나, 발열 및 기침·콧물·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해외여행을 다녀오지 않았더라도 병원을 찾기 전에 먼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관할 보건소로 문의해야한다”며 “안일한 생각으로 넘겨버리거나 증상을 숨기다가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이어, “감염의 공포 때문에 외국인에게 선입견을 품거나 차별하지 말아달라”며 “바이러스와의 전쟁의 최전방에서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고군분투 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의사회, 대구 회원에 동료애 실천
 

▲ 박홍준 회장.
▲ 박홍준 회장.

서울시의사회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에서 꿋꿋이 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는 동료들을 위한 긴급 성금을 모금, 훈훈한 동료애를 실천했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홍준)는 21일 제83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대구광역시의사회 지원에 대한 내용을 긴급 안건으로 올려,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지원금액은 1000만원으로, 이 돈은 마스크 등 의료용품 구입을 비롯해 대구시의사회 회원들의 진료활동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박홍준 회장은 “이번 사태로 인해 사실상 ‘패닉’ 상태에 빠진 대구시의사회 동료들을 돕고자 서울시의사회 상임이사진, 의장단, 전문위원 등을 중심으로 한 서울시의사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힘을 모았다”며 “우리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인 동료들을 돕는 것이 지역의사회 동료로서 마땅한 도리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김교웅 의장도 “대구·경북 지역의 상황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다.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만큼, 이들에 대한 동료애를 발휘해야 한다는 의견에 모두 적극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구시의사회 이성구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서울시의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너무도 힘든 시기지만 동료들의 응원에 힘입어 잘 극복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 지역은 최근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인 31번 환자의 확진을 계기로 신천지 교인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났다. 정부는 21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56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신천지 교회와 관련돼 확진된 사람은 총 98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이날 대구·경북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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