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1600억ㆍ동아에스티 1500억 넘어서
지난해 녹십자와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등 3사가 나란히 1500억이 넘는 수출액을 달성했다.
아직까지 실적을 공개하지 않은 유한양행도 지난 3분기에 이미 1460억대의 수출액을 기록한 만큼, 지난해 1500억 이상의 수출액을 달성한 상장제약사는 총 4개사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녹십자는 지난해 연간 2129억원의 수출액을 달성, 3년 연속 2000억대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2000억대의 수출실적을 보고했다.
다만, 2018년보다는 10% 가까이 역성장,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수출액이 유한양행에 250억 가까이 앞섰던 만큼, 1위 등극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528억원의 수출액을 기록, 1500억을 넘어섰던 한미약품은 9.8% 더 성장, 1678억원까지 수출 규모를 확대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402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던 동아에스티는 두 자릿수의 성장률(13.5%)로 1591억원까지 수출 규모가 늘어 1500억대로 올라섰다.
다만, 최근의 흐름은 3사 모두 아쉬움이 남는다. 한미약품의 4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8.4%, 녹십자는 27.0% 급감했다.
이에 따라 지난 4분기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녹십자가 13.7%로 5.5%p, 한미약품은 14.8%로 6.5%p 급감했다.
동아에스티의 4분기 수출액은 6.1% 늘어났지만,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p 축소됐다.
한편, 연간 매출액에서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녹십자가 15.5%로 2018년보다 2.1%p 줄어든 가운데 한미약품은 15.1%로 0.1%p, 동아에스티는 26.0%로 1.3%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