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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 척추측만증 케냐 환자에 호흡재활치료로 새 삶 선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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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 척추측만증 케냐 환자에 호흡재활치료로 새 삶 선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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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1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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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병원 인력신고 등 유예 건의
대한병원협회(회장 임영진)는 코로나19의 원내 확산 차단을 위한 선별진료소 운영에 차출된 간호인력의 간호관리료차등제 산정 관련 인력신고를 유예하는 것을 비롯, 병원 현장의 애로사항을 모아 건의사항으로 정리해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

병협은 입원병동과 중환자실, 응급실 등에서 근무중인 의사·간호사와 같은 의료인력을 뽑아 선별진료소에 배치시키고 있는 의료기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달라며 이같이 건의했다.

병협은 지난 11일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이중규 과장을 초청, 선별진료소 운영 의료기관 담당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진료현장의 상황을 공유하고 건의내용을 모아 전달했다.

임영진 회장은 “선별진료소 운영에 교대로 의사·간호사와 같은 의료인력이 투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급여기준을 지키는데 따른 의료인력의 피로도 누적이 우려되기 때문에 이같이 건의했다.”고 밝혔다.

중환자실 전담전문의의 경우 외래 진료시간 제한 기준으로 인해 제한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차기 분기 전담전문의 가산 또는 중환자실 입원료(신생아) 산정을 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코로나19가 종식되는 시기까지 중환자실 전담전문의의 외래진료 일정 횟수를 한시적으로 풀어주고, 입원전담전문의의 선별진료소 진료 가능 여부도 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병원협회는 아울러 선별진료소 진찰 환자와 외래 환자의 경우에도 ‘감염예방 관리료’를 산정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하였다.

감염 우려가 있는 환자 진찰 및 검사 과정에서 해당 근무자의 감염예방을 위한 비용, 위험수당, 환자의 감염예방을 위한 물품 지급 등이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관련 비용은 보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방문환자 및 보호자에 마스크 지급, 환경소독, 감염환자 분리 활동도 진행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보상은 전혀 없다.

선별진료소의 평일 18시 이후(토요일 13시)부터 익일 09시 이전 및 공휴일 진료시 ‘응급의료관리료’산정과 코로나19 배제 진단을 위해 시행되는 ‘인플루엔자 A·B바이러스 항원검사’의 선별급여 50% 적용을 건의했다.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인한 병원 경영의 어려움을 감안해 메르스 유행시와 동일하게 심평원 청구금액의 90%를 조기 지급해 줄 것도 당부했다.

병원협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환자안전 전담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면(집체)교육을 일정기간 잠정 연기함에 따라 환자 안전교육 필수 이수 기간에 대한 유예 및 입원환자 안전관리료 산정에 있어서 의료기관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했다.

한편, 이중규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은 “건의된 내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선별진료소에서 환자 진료에 불편한 점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비만 환자, 코로나19에 더 취약
중국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명 ‘우한폐렴’,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비만환자가 이에 더 취약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김민정 회장.
▲ 김민정 회장.

비만의 경우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력을 증가시키며,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백신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회장 김민정)에 따르면 비만은 만성 염증 그 자체로, 증가된 지방 세포가 만성 염증을 증가시켜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게다가 렙틴의 증가와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전신의 염증이 증가된 대사 증후군 상태를 만든다는 것.

비만연구의사회는 “감소한 아디포카인 등에 의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등 많은 이유로 인해 감염에 대한 저항도도 떨어지게 된다”며 “이로 인해 비만 환자의 경우 수술 후 감염이 더 잘 발생하고 병의 심각도를 매우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실제 신종플루의 경우 비만환자가 일반환자보다 사망률이 1.81~2.74배, 입원율도 8.8배 높았으며, A형독감에 대한 치료효과도 감소한다는 연구논문도 존재한다.

특히 현재 진행형인 ‘코로나 19’ 감염증의 경우 우한 진인한병원에 지난 1월 1일부터 1월 20일까지 입원한 99명의 환자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11%의 사망률을 보였는데 이중 비만, 고령, 동반 질환이 있을 때 사망률 증가를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MERS-CoV)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 바 있다. 캐나다, 홍콩 등 각국의 연구에서 비만은 메르스 감염과 사망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미국 국립 알레르기 및 감염병 연구소에서 4778명을 분석한 조사에 따르면 일반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려 입원할 확률이 고도 비만일 경우 2.7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비만한 사람에서 A형 독감 바이러스를 더 오랜 기간 동안(42%) 배출한다. 이 같은 연구만 보더라도 비만이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고, 치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게 비만연구의사회의 주장이다.

이에 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회장은 감염 차단을 위해 마스크 착용, 손씻기도 중요하지만 비만을 예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점을 조언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의 경우 전파력 대비 치사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국민들이 과도한 공포보다는 개인위생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비만은 코로나19 감염증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전염병의 사망율을 높이는 원인이다. 지금 코로나19로 국민들이 불안해하지만 실질적으로 전파력은 강하나 치사율은 중국 후베이성을 제외하면 독감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건강한 체중, 건강한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며 “21세기 신종 전염병인 비만과 현재 코로나19 이 두 가지 모두를 보건당국과 의료계, 국민이 함께 슬기롭게 극복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부정맥학회, 유전성 부정맥 국회 토론회 성료
대한부정맥학회(이사장 오용석)는 국회 오제세 의원실과 함께 2월 11일(화)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급사로 이어지는 유전성 부정맥’을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오용석 대한부정맥학회 이사장, 오제세 국회의원, 김영훈 대한부정맥학회 초대회장, 배은정 대한부정맥학회 회장, 오동진 심장학연구재단 미래정책연구소장을 비롯한 이중규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 안윤진 질병관리본부 희귀질환과장 등 학계와 정계, 보건의료분야의 정책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유전성 부정맥은 평소 무증상 질환으로 환자들은 사회적 활동이 활발한 젊은 나이에 급사가 발생함으로서 한 가정은 물론 사회적인 손실이 막대해 그 심각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특히, 이 질환은 평소 증상이 없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할 기회를 놓치게 되고, 내원해 일반적인 심장검사를 받더라도 대부분 정상소견을 보여 환자나 보호자가 해당 질병을 보유하고 있는지 전혀 지각하고 있지 못하다는 측면에서 심각성이 더 하다고 할 수 있다.

급사의 원인 중 유전성부정맥이 차지하는 비율은 우리나라의 경우 약 14-15%에 달해 일본의 10% 보다 더 높은 유병율을 보이며, 1~2% 정도에 지나지 않는 서양인에 비해서는 최대 7배 까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대한심장학회가 2007년부터 2015년까지 8년간 1,979명의 급성 심장마비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 14.7%가 유전성 부정맥이 원인 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심장마비로 급사하는 사람 중 6~7명중 1명이 유전성 부정맥 환자인 것이다.

이는, 국내에서 한해 약 3-4만명 정도가 급사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략 하루에 100명 정도가 사망한다면, 통계적으로 매일 14명이 유전성 부정맥으로 사망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심혈관센터 최종일 교수는 ‘청년 돌연사 해법은?’ 이라는 내용으로 발제한 자리에서 “현재는 심율동 전환 제세동기 거치술을 받을 때만 중증질환 본인부담금 산정특례고시 대상에 해당되어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어있는 제도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전성부정맥 질환은 심정지를 일으켜 돌연사를 발생시킬 수 있는 질환으로 최근 긴 QT증후군 △카테콜라민 다형성 심실성 빈맥 두 가지만 희귀질환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많은 유전성 부정맥의 원인이 되는 △브루가다 증후군을 비롯한 △짧은QT 증후군 △부정맥 유발성 심실 심근병증 등의 경우도 추가 희귀질환 지정이 필요하다는 견해다.

최종일 교수는 “국내에서 발생한 급성심장사와 유전성 부정맥 질환 간의 빅데이터를 통해 한국인에게 발병률이 높다는 점이 증명됐다”며 “유전성 부정맥으로 인한 급사 예방을 위해서는 가족을 포함한 유전자 검사 급여기준 확대와 희귀질환 및 산정특례 지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 희귀질환과 안윤진 과장은 “유전성 부정맥의 희귀질환 지정을 위해서는 명확한 진단을 위한 가이드가 무엇보다 필요하기 때문에 신속한 지정을 위해서 학회는 물론 여러 전문가 집단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이선식 사무관도 "환자의 치료비 부담을 줄이고 유전성 부정맥 질환으로 인한 급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자 및 의료계 현장에서의 목소리와 유전자 검사의 급여 확대에 대한 의학적 타당성이 확인되어야 하는 측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런 여러 가지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전성 부정맥 환자는 평소에는 건강해 보여 본인도 증상을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병원에서의 일반적인 심장검사로는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돌연사 위기에 처해 있다고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00년 4월 경기 중 42세의 일기로 사망한 고 임수혁 야구선수의 경우 사망원인이 부정맥으로 밝혀진 것은 널리 알려져 있으며, 신영록 축구선수는 2011년 5월 24세의 나이에 부정맥에 의한 급성 심장마비로 경기 중 쓰러졌다가 50일 만에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기는 했으나 이 후 선수생활은 마감해야만 했다.

대한부정맥학회 초대회장을 역임한 김영훈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급사는 평소에 큰 이상이 없었던 사람이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것을 말하는데 심근경색증이 주된 원인이지만 유전적인 원인으로 젊은 나이에 전조 증상 없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있다”며 “유전성 부정맥 질환이 희귀질환의 진단을 위한 유전자 검사의 급여기준 확대가 이뤄진다면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져 보다 많은 생명을 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전성 부정맥 환자가 해당 질병의 진단 이후 급사 예방을 위해서는 심율동 전환 제세동기 거치술 이라는 시술을 받아야 하는데 아직까지 심장장애 등급 대상으로 선정되지 않아 높은 본인부담금을 지불할 해야만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학계는 지적한다.

배은정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실제적으로 급사 발병률은 높아지는데도 불구하고 제세동기 삽입률은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그 동안 사회에서 얼마나 주목받지 못하고 지원도 미비했는지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돌연사에 대한 인식 제고 캠페인을 활성화하고 일반 의료진들이 질병에 대한 이해를 높일 필요가 있으며 해당 질병에 대한 진단 등이 용이하도록 학회 차원에서도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동진 미래정책연구소장은 “심정지는 특성상 발생 후 대처한다는 것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예방을 목적으로 대안을 세우지 않으면 심정지 문제는 해결이 불가”라고 강조했다.

또 “결국 심정지를 예방한다는 것은 생활습관을 변화시키는 사회 전체적인 노력이 필요한데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정부 기관이 부재한 것이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오 소장은 “조기진단을 위해 심전도를 국가검진 필수항목으로 추가해야 한다. 우리나라 심전도 비용은 외국에 비해 저렴함에도 검진항목에서 제외되어 있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영훈 초대회장(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약물치료 외에 심율동 제세동기를 삽입한 유전성 부정맥 환자를 심장장애 등급에 포함할 필요가 있으며, 일본의 경우 인공심장 박동기를 포함한 모든 경우에 장애등급으로 지정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환자들은 돌연사 위기에 더해 의료사각지대에 까지 놓여 일종의 이중고를 격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정책 개선을 주문했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오제세 국회의원도 “유전성 부정맥 환자들이 더 큰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유전자 검사 급여기준 확대와 산정특례 지정 등 이에 따른 재정적 지원이 제도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유전성 부정맥의 확진을 위해 유전자검사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의료현장에서 이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어야 하고, 환자입장에서는 아직 비용이 비싸다는 점이 문제로 여겨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유전성 부정맥일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우선 검사가 지원되어야 하는 이유다.

오용석 대한부정맥학회 이사장은 “안타깝게도 유전성 부정맥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나 약물치료 이외에 삽입형 제세동기를 통해 급사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삽입형 제세동기는 환자의 피하에 이식되어 심정지가 발생하였을 때 응급처치가 이루어지게 하는데 시술시간이 1시간 정도로 비교적 간단하고 시술 후 별다른 제한 없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척추측만증 케냐 환자에 호흡재활치료로 새 삶 선물
 

▲ 중증의 척추 측만, 후만증으로 신체의 변형은 물론 생명의 위협까지 받고 있던 외국 환자가 국내에서 호흡재활치료를 통해 새 삶을 선물 받았다. 사진은 최원아 교수(좌)와 레샨.
▲ 중증의 척추 측만, 후만증으로 신체의 변형은 물론 생명의 위협까지 받고 있던 외국 환자가 국내에서 호흡재활치료를 통해 새 삶을 선물 받았다. 사진은 최원아 교수(좌)와 레샨.

중증의 척추 측만, 후만증으로 신체의 변형은 물론 생명의 위협까지 받고 있던 외국 환자가 국내에서 호흡재활치료를 통해 새 삶을 선물 받았다.

사연의 주인공은 케냐에서 온 레샨(17세, 남). 레샨은 10년 전 부모를 잃은 뒤 한국의 선교사가 맡아 키워왔다. 이 때문에 척추의 뒤틀림이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도 알지 못한 채 심해지는 증상으로 인해 고통을 받아왔다.

레샨은 심한 척추 측만과 후만으로 인해 신체의 변형뿐만 아니라 흉곽 공간이 좁아져 심장과 폐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제 자리에 있지도 못한 상태였다.

한국에서 검사한 폐 기능은 정상인의 30% 정도. 레샨을 진료한 최원아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그 상태로 두면 수년 내 호흡부전으로 사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샨은 치료를 위해 (사)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중앙회(이사장 이선구)의 지원으로 작년 10월 한국을 찾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척추 측만증 수술 가능성을 알아봤으나 약해진 폐 기능으로 인해 전신마취를 견디기 힘든 상황이었다.

절망의 순간,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소장 강성웅)가 희망의 손길을 내밀었다. 호흡재활치료를 통해 호흡만 원활하게 해주면 생명을 유지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것.

레샨은 작년 12월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에 입원했다. 1주일 정도의 치료 후 레샨의 호흡이 호전됐고 하루 중 일정 시간 호흡기를 사용하면 나머지 시간은 호흡기 없이도 정상 호흡이 가능한 정도가 됐다.

이후 지난 1월 다시 입원해 최종 호흡 평가와 훈련 후 퇴원한 레샨은 오는 18일 케냐로 돌아갈 예정이다.

레샨은 “숨이 가빠서 움직이기 힘들 정도였는데 숨이 편해져서 새 삶을 얻은 느낌이다”라면서 “케냐에 돌아가면 열심히 공부해 케냐를 발전시키고 한국에서 받은 사랑을 케냐 사람들에게도 나누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레샨의 진료비를 지원했고 (사)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는 모금을 통해 호흡기 구입비 등을 후원했다.

◇성빈센트뱡원, 혈액난 해소 위해 교직원 헌혈 행사 개최
 

▲ 성빈센트병원은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불안으로 헌혈이 크게 감소하면서 원활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혈액 재고량 안정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 12일(수) 교직원 헌혈 행사를 열었다.
▲ 성빈센트병원은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불안으로 헌혈이 크게 감소하면서 원활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혈액 재고량 안정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 12일(수) 교직원 헌혈 행사를 열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교직원들이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눈길을 끈다.

성빈센트병원은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불안으로 헌혈이 크게 감소하면서 원활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혈액 재고량 안정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 12일(수) 교직원 헌혈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에서 헌혈차량을 지원받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모두 56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하루 동안 헌혈을 자처하며 헌혈 차량을 찾는 교직원은 100여명에 달했으나, 인력과 시간 관계상 안타깝게 발길을 돌린 교직원도 많았다는 후문이다.

교직원 헌혈 행사를 통한 모아진 혈액 모두는 성빈센트병원을 찾는 응급환자 및 외상환자 등 수혈을 필요로 한 환자들을 위해 사용된다. 또, 헌혈 참여자들이 기부한 헌혈증은 사회사업팀에 전달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진단검사의학과 성경숙 팀장은 “혈액 수급이 어려워질 때마다 자발적으로 헌혈에 나서며 환자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몸소 보여주는 교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헌혈은 성빈센트병원 혈액 재고량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됐을 뿐 아니라, 성빈센트병원을 믿고 찾아주시는 환자분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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