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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바, 실적 하락세 반전 '변곡점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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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바, 실적 하락세 반전 '변곡점 도달'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2.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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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구조 조정 통해...아조비·오스테도 매출 증가

이스라엘 기반 제약기업 테바(Teva Pharmaceutical Industries)가 2년 동안의 구조조정을 통해 변곡점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테바의 주가는 전일 대비 9%가량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 보도에 의하면 테바는 작년 4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테바는 12일 작년 4분기 및 한 해 실적 발표와 동시에 새로운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Ajovy)와 헌팅턴병 치료제 오스테도(Austedo)가 올해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미국에서 진행되는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 소송이 합의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작년 4분기 테바의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비-GAAP 조정 주당순이익은 2018년 4분기에 기록한 53센트에서 오른 62센트였다. 매출액은 아조비, 오스테도와 특정 호흡기 제품 매출 증가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4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제네릭 경쟁이 진행 중인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코팍손(Copaxone)의 매출 감소 영향을 상쇄한 것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레피니티브에 의하면 시장 예상치는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희석 주당순이익이 61센트, 매출액이 43억5000만 달러였다. 작년 한 해 테바의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169억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은 2018년 2.92달러에서 감소한 2.40달러를 기록했다.

▲ 테바는 2년간의 구조조정을 통해 실적 하락세를 멈추고 반전에 성공했다. 아조비·오스테도도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 테바는 2년간의 구조조정을 통해 실적 하락세를 멈추고 반전에 성공했다. 아조비·오스테도도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테바의 코레 슐츠 CEO는 “2019년은 2년 동안의 구조조정 계획을 완료하고, 비용기반을 30억 달러 이상 줄였으며, 순부채를 90억 달러 이상 감소시키면서 테바의 새로운 성장을 위한 입지를 다지는데 큰 진전을 거뒀다”고 밝혔다.

테바는 제조공장 13곳의 문을 닫았으며 또 다른 10곳의 공장을 폐쇄 또는 매각하면서 추가로 비용을 절감할 예정이며, 전 세계 직원 수를 약 4만 명으로 1만3000명가량 감원한 상태다.

테바는 이러한 상황에서 아조비와 오스테도가 매출을 늘리고 부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작년 말 기준으로 테바의 순부채액은 269억 달러로 집계됐다. 테바는 2016년에 엘러간의 제네릭 의약품 사업을 400억 달러 이상에 인수하면서 막대한 부채를 떠안게 됐다.

지난 4분기 미국 시장에서 아조비 매출은 2500만 달러, 오스테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급증한 1억3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슐츠 CEO는 오스테도 판매 성적은 기대 이상이지만 아조비 매출은 예상보다 낮은 가격으로 인해 기대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최근 승인된 아조비 자동주사기(autoinjector) 발매를 통해 미국 편두통 치료제 시장 점유율을 15%에서 25%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바는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이 2.30~2.55달러, 한 해 매출액은 166억~17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예상치는 조정 주당순이익 2.47달러, 매출액 172억 달러다. 올 한 해 오스테도 미국 매출은 6억5000만 달러, 아조비 글로벌 매출은 2억5000만 달러로 전망됐다.

테바는 오스테도를 투렛증후군 환자 치료 용도로도 개발 중이며 이번 분기 안에 후기단계 임상시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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