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19 17:22 (금)
CDK 4/6 억제제, 후발주자 가세에 입랜스 성장폭 둔화
상태바
CDK 4/6 억제제, 후발주자 가세에 입랜스 성장폭 둔화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2.13 0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분기 성장률 10%대로 하락...연매출은 20.5% 증가해 6조원 근접`
버제니오 6840억ㆍ키스칼리 5664억원...4분기 들어 성장폭 확대
▲ CDK 4/6 억제제 시장에 후발주자들이 가세하면서 선구자인 입랜스(화이자)의 성장폭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
▲ CDK 4/6 억제제 시장에 후발주자들이 가세하면서 선구자인 입랜스(화이자)의 성장폭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

CDK 4/6 억제제 시장에 후발주자들이 가세하면서 선구자인 입랜스(화이자)의 성장폭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

화이자가 최근 발표한 2019년 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입랜스는 연간 49억 6100만 달러(한화 약 5조 85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8년과 비교하면 20.5% 늘어난 수치다.

후발주자들이 시장에 진입한 지 2년여가 흘렀지만 입랜스는 여전히 20% 넘는 성장률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에도 입랜스는 3분기까지 20%가 넘는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1분기 21.4%에서 출발해 2분기 22.8%로, 다시 3분기에는 25.2%까지 성장폭을 확대하며 기세를 올렸다.

반면, 후발주자들의 성장폭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버제니오(릴리)의 성장률은 1분기 268.4%에서 지속적으로 하락, 3분기에는 86.0%로 세 자릿수에서 물러섰고, 키스칼리(노바티스) 역시 1분기 106.8%로 출발해 2분기 88.1%로, 3분기에는 70.8%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4분기에 들어서는 입랜스의 성장폭이 13.2%에 그치며 10%대로 떨어진 반면, 버제니오는 115.5%로, 키스칼리는 158.3%까지 성장률을 끌어올리며 세 자릿수에 복귀했다.

1분기 11억 3300만달러(한화 약 1조 3469억원)에서 출발해 3분기 12억 8300만 달러(1조 5139억원)까지 상승했던 입랜스의 분기 매출규모도 4분기에는 3분기와 같은 수준에 머물러 제자리걸음했다.

이 가운데 버제니오는 출시 초기 한 발 앞서나갔던 키스칼리를 추월, 지난해 1분기 먼저 1억 달러를 넘어섰고, 4분기에는 1억 7900만 달러(한화 약 2113억원)까지 외형을 확대했다.

연간 매출액은 5억 8000만 달러(한화 약 6840억원)으로 2018년보다 127.3% 증가했다.

키스칼리는 2018년 3분기 버제니오에 추월을 허용한 이후 지난해 3분기 3400만 달러(한화 약 403억원)까지 격차가 벌어졌으나, 지난 4분기에는 1억 5500만 달러(한화 약 182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400만 달러(한화 약 284억원)로 격차를 조금 메웠다.

연 매출은 4억 8000만 달러(한화 약 5664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04.3% 성장했으나 버제니오의 성장률에 미치지 못하며 약 2000만 달러(한화 약 237억원)이었던 격차가 1억 달러(1184억원)까지 벌어졌다.

한편, 입랜스는 후발주자들이 시장에 가세한 이후 2018년 3분기 한 차례 역성장하는 등 성장세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연매출은 2018년보다 843억원이 늘어 증가폭만 후발주자들의 연매출 규모를 크게 웃돌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