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0-02-27 18:17 (목)
국내 의약품 시장 수입약 증가 대책 마련 서둘러야
상태바
국내 의약품 시장 수입약 증가 대책 마련 서둘러야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2.12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수입약에 대한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의약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국내공급지수 중 수입제품의 공급지수가 130을 넘어섰다. 이는 2015년 100을 기준으로 했을 때와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이 아닐 수 없다.

공급액 중 수입 약품이 차지하는 위치가 점점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국산약 사용의 감소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수입약은 대부분 신약으로 고가에 해당돼 건강보험 재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건보재정의 지속성과 안정성에 위협 요소가 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은 글로벌 외자사에 맞서 선전하고 있으나 아직 신약 분야에서는 역부족이다.

상황이 이런데 해마다 국내 의약품 공급액 중 수입품목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더구나 당분간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국내 의약품 시장의 왜곡 현상은 바로 잡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의약품 개발은 하루아침에 뚝딱하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신약에는 신약으로 대항해야 하지만 정부의 신약 개발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은 더디기만 하다. 지원은커녕 대규모 약가인하 등으로 제약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정책도 수시로 펼쳐지고 있다.

물론 적정 약가에 대한 판단은 제약계와 정부 사이의 시각차가 존재할 수 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제약산업 시장은 정책에 대한 칭찬보다는 불만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규제산업이고 국민의 생명을 다루는 분야이다 보니 더 엄격하고 까다로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이중 삼중으로 쳐서는 안 된다.

수입약의 비중 확대는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국내 제약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도 전에 불꽃이 수그러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수입약에 대한 규제를 펼 수도 없다. 좋은 약은 환자에게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딜레마가 여기에 있다. 업계 역시 외자약의 판매대행으로 매출과 수익을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어설프게 국산약 사용 운동을 할 수 도 없다.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에서 의약품만 예외를 인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산약이 역차별 받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와함께 수입약과 대등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국산약 전성시대가 오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