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6 00:17 (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기 전파 단정할 수 없다"
상태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기 전파 단정할 수 없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2.11 1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日크루즈 내 집단감염에 우려 확산
중앙임상TF, 직ㆍ간접 접촉 및 비말 전파 가능성 배제 못해
기저 ㆍ중증 환자엔 항바이러스 치료 적극 검토

일본 크루즈 선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공기 전파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임상TF는 아직 공기 전파를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앙임상TF는 11일 브리핑을 통해 “실제 공기 전파(비말핵 전파)라고 하더라도 병원체의 밀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멀리 떨어진 사람에게까지 질병을 전파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며 “일본 크루즈선에서 대량의 환자가 발견된 것은 한정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밀집해 있으면서 직접 또는 간접 접촉에 의한 전파, 비말에 의한 전파도 상당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이 사례만을 가지고 공기 전파를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공기 전파가 일어나는 것으로 명백하게 인정되는 감염병은 홍역과 결핵, 두창, 수두 등 4가지 뿐이라는 게 TF의 설명이다.

▲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임상TF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치료 관련 합의안을 도출하고 있으며,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임상TF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치료 관련 합의안을 도출하고 있으며,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TF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치료 관련 합의안을 도출하고 있으며,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1차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약물은 HIV치료제인 칼레트라와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Chloroquine) 또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이며, 이 외에 리바비린, 인터페론 등도 치료제로 언급되고 있으나, 이들 약물은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많은 약물로 1차적으로 권고하지는 않고 있다는 것이 TF의 설명이다.

특히 TF는 “일부 환자의 경우 항바이러스제 투여없이 자가면역으로 치유 가능하다는 점은 확인했으나 고령자,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 중증 환자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좀 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TF는 향후에도 발생할 수 있는 신종 감염병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TF를 상설위원회의 발전적인 형태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 내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총괄사무국을 설치하고, 유관 학회, 실무 의료기관, 각계 전문가, 유관 정책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