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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변화 한미약품, 기술료 공백에도 호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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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변화 한미약품, 기술료 공백에도 호실적 달성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2.08 0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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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ㆍ상품 동반 두 자릿수 성장...수출도 10% 가까이 늘어
북경한미ㆍ한미정밀화학 성장률 20% 상회
2000억 넘은 R&D 비용에도 영업익 1000억 넘어

한미약품이 지난해 기술료 수익 공백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연매출 1조 1000억선까지 넘어섰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매출액은 1분기 2746억원으로 시작해 3분기 2657억원까지 줄어든 이후 4분기 3029억원으로 급증, 3000억을 넘어섰다.

반면, 매출액 성장률은 1분기 11.80%에서 시작해 3분기 12.90%까지 늘어난 이후 4분기 3.10%로 급락,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2018년과 비교해 1~3분기 매출액과 4분기 매출액간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

▲ 한미약품이 지난해 기술료 수익 공백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연매출 1조 1000억선까지 넘어섰다. 특히 분기별 편차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여 눈길을 끈다.
▲ 한미약품이 지난해 기술료 수익 공백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연매출 1조 1000억선까지 넘어섰다. 특히 분기별 편차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여 눈길을 끈다.

아모잘탄 패밀리와 로수젯 등 만성질환 치료제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분기별 편차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아모잘탄 패밀리의 합산 원외처방 조제액은 981억원에 달했고, 로수젯도 773억원에 이르는 처방실적을 달성, 나란히 200억 가량 몸집을 불렸다.

한미약품의 개별 매출액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전년 동기대비 연간 863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6%의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3분기까지 이어오던 두 자릿수의 성장률에서 벗어나 4분기에는 2.2%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규모는 2364억원으로 2100억 전후의 매출을 기록했던 1~3분기보다 늘어났지만,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분기별 편차가 줄어들었다.

▲ 한미약품의 개별 매출액 역시 분기별 편차가 줄어들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 한미약품의 개별 매출액 역시 분기별 편차가 줄어들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수출액 역시 3분기까지 2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28.5% 급감했다(개별 재무제표 기준).

4분기에 특별히 부진했다기보다 2018년 4분기 600억이 넘는 수출실적을 기록했던 역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 분기 400 전후의 수출액을 달성했으며, 그 중에서도 4분기 수출액이 448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가장 부진했던 3분기의 392억원과 비교하면 약 56억원으로 편차가 줄어들었다. 2018년에는 1분기 수출액과 4분기 나머지 3개 분기의 평균 수출액간 편차가 300억을 상회했다.

이처럼 매 분기 꾸준한 수출실적을 기록한 덕에 한미약품의 연간 수출액도 1678억원으로 2018년보다 10% 가까이 늘어났다.

여기어 더해 상품매출액도 1527억원으로 2018년보다 20% 가까이 늘어났고, 제품매출액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3분기까지 15%가 넘는 고성장세를 이어오던 제품매출액이 4분기 마이너스 성장률로 돌아선 반면,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로 출발한 상품매출액이 4분기까지 평균 25%를 웃도는 성장률을 유지, 서로가 상대의 일시적인 부진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 한미약품은 지난해 기술료 수익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 한미약품은 지난해 기술료 수익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덕분에 지난해 한미약품은 기술료 수익이 204억원으로 2018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었지만, 총 매출액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1조 160억원에서 1조 1136억원으로, 개별 재무제표기준으로는 7950억원에서 8636억원으로 10% 가까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기술료 수익의 비중은 연결 기준 2018년 4%에서 지난해 2%, 개별로는 6%에서 2%로 줄어들었다.

▲ 한미약품은 지난해 기술료 수익 공백과 2000억이 넘는 R&D 투자에도 불구하고 1000억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 한미약품은 지난해 기술료 수익 공백과 2000억이 넘는 R&D 투자에도 불구하고 1000억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편, 지난해 R&D 비용이 연결 기준 2098억원으로 2000억을 넘어서고, 개별 기준으로도 1782억원까지 확대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엽이익은 연결 기준 836억원에서 1039억원으로 24.3% 급증하며 1000억원을 넘어섰고, 개별로도 433억원에서 529억원으로 22.2% 급증해 500억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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