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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시장 열풍 식었나, 주요제품 성장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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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시장 열풍 식었나, 주요제품 성장 둔화
  • 의약뉴스
  • 승인 2020.02.0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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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 옵디보, 4분기 들어 마이너스 성장
키트루다도 제자리걸음...연 매출은 13조 돌파
CAR-t도 발걸음 무거워져

면역항암제들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여전히 적응증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외형 성장세는 크게 꺾이는 모습이다.

지난해 4분기, 옵디보(BMS)는 출시 후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지난 3분기 성장폭이 1%대로 떨어졌던 옵디보는 4분기 2.3% 역성장, 마이너스 성장률로 돌아섰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로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다. 옵디보는 2018년 4분기 18억 달러선에 진입한 이후 지난 3분기까지 지켜왔으나 4분기에 들어서 17억 달러선으로 후퇴하며 1년 만에 18억 달러 선에서 물러섰다.

연간 매출액도 약 8조 55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0% 성장하는데 그쳐 성장폭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 면역항암제들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여전히 적응증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외형 성장세는 크게 꺾이는 모습이다.
▲ 면역항암제들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여전히 적응증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외형 성장세는 크게 꺾이는 모습이다.

옵디보의 성장세가 정체된 사이 몸집을 불리며 격차를 확대했던 키트루다(MSD)도 발걸음이 더뎌졌다.

지난 4분기 한화 약 3조 6000억대의 매출을 올린 키트루다는 여전히 전년 동기대비 40%대에 이르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3분과 비교하면 거의 제자리걸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간으로는 전년 동기대비 54.6% 늘어난 약 13조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면역항암제 가운데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서 옵디보와의 격차를 5조 가까이 벌리는 등 맹위를 떨치고 있다.

후발주자로 가세한 티쎈트릭(로슈)은 꾸준히 몸집을 불려 지난해 연간 약 2조 3000억 규모까지 외형을 확대했다. 2018년과 비교하면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지난해 분기별 매출액 증가폭은 1분기 약 1350억원에서 2분기 810억원으로, 3분기에는 780억원으로 점차 줄어들면서 발걸음이 무거워지고 있다.

옵디보와의 시너지를 통해 반등에 성공했던 여보이(BMS)도 힘이 빠졌다. 지난 2분기부터 성장세가 둔화된 옵디보는 3분기 역성장세로 돌아섰으나, 4분기 가까스로 마이너스 성장률에서 벗어났다.

또다른 면역항암제 임핀지(아스트라제네카)의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바벤시오(화이자, 머크)의 실적은 각 사 보고서에 집계되지 않았다.

한편, 면역세포치료제 혹은 유전자치료제로 불리며 희귀질환 환자들에 희망이 되고 있는 CAR-t 치료제들은 아직 PD-1, PD-L1 면역항암제 만큼의 존재감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예스카타(길리어드)는 지난해 5000억원 선을 먼저 넘어섰으나,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1400억원에 머물며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뒤를 이은 킴리아(노바티스)는 꾸준히 성장하며 4분기 1000억원을 넘어서 연간 3000억대의 매출을 올렸으나, 분기 매출액 증가폭은 200억원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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