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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0 06:03 (토)
트루리시티, 글로벌 주사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 선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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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리시티, 글로벌 주사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 선두 등극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2.07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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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5조 육박...4조원 란투스 추월
오젬픽도 2조원 근접...주 1회 GLP-1 유사체 맹위
베이사글라 약진, 투제오 넘어서

트루리시티(릴리)가 마침내 란투스(사노피)를 제치고 주사형 당뇨병치료제 시장 글로벌 1위로 올라섰다.

의약뉴스가 노보노디스크와 릴리, 사노피 등 주사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 메이저 업체들의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트루리시티는 지난해 연간 약 4조 9000억원(2월 6일 환율 기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3조 8000억원에서 29.0%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15.5% 역성장한 란투스를 1조원 차이로 앞서며 주사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 선두에 등극했다.

▲ 트루리시티가 마침내 란투스를 제치고 주사형 당뇨병치료제 시장 글로벌 1위로 올라섰다.
▲ 트루리시티가 마침내 란투스를 제치고 주사형 당뇨병치료제 시장 글로벌 1위로 올라섰다.

그간 란투스는 트레시바(노보노디스크)와 투제오(사노피) 등 ‘차세대’라는 타이틀로 맹공에 나선 후발주자들과 베이사글라(릴리)라는 바이오시밀러의 협공에도 불구하고 주사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 선두를 지켜왔다.

2018년에도 4조원이 넘는 매출액으로 트루리시티에 1조 가까이 앞서며 선두를 지켰으나, 1년 만에 전세가 역전됐다.

오젬픽(노보노디스크)은 출시 2년차인 지난해 2조원 규모까지 외형을 확대하며, 500%가 넘는 성장률로 트루리시티와 함께 주 1회 제형 GLP-1 유사체 시장의 부흥을 이끌고 있다.

2018년까지 4조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GLP-1 유사체 시장 선두였던 빅토자는 트루리시티와 오젬픽 등 주 1회  제형의 등장으로 입지가 좁아져 트루리시티에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여전히 3조 8000억대의 매출액으로 란투스를 위협하고 있다.

트레시바와 투제오는 어느덧 각사 보고서에서 ‘차세대’라는 수식어를 사용하지 않을 정도로 세월이 흘렀지만, 란투스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이미 란투스를 넘어서거나 어깨를 나란히할 정도로 성장한 국내 시장과 달리 글로벌 매출액에서는 트레시바가 1조 6000억대, 투제오가 1조 1000억대에 그쳐 아직은 란투스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도 트레시바가 15.2%, 투제오가 5.1%로 란투스를 따라잡기에는 발걸음이 더디다.

지난해에는 오히려 란투스의 역성장폭이 이들의 성장폭을 상회했다. 란투스가 더 빨리 이들 곁으로 다가서고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출시 초기 ‘최초의 란투스 바이오시밀러’라는 타이틀에도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던 베이사글라는 최근 성장폭을 확대하며 지난해 1조 3173억원의 매출을 달성, 1조원을 훌쩍 넘어서며 투제오를 추월하고 트레시바를 바짝 따라붙었다.

속효성 인슐린 휴마로그(릴리)와 노보래피드(노보노디스크)는 후발 주자들의 등장으로 외형이 다소 축소됐지만, 여전히 3조원이 넘는 몸집을 유지했다.

프리믹스드 인슐린 노보믹스(노보노디스크)는 1조 6000억대의 외형을 유지했다. 이외에 레버미어(노보노디스크)와 휴물린(릴리) 등도 1조 이상의 매출 규모를 지켰다.

이 가운데 새롭게 등장한 속효성 인슐린 피아스프와 리조덱(이상 노보노디스크)은 아직 2000억 전후의 매출에 그치고 있다.

GLP-1 유사체와 인슐린의 복합제 줄토피(노보노디스크)와 솔리쿠아(사노피)도 각각 3850억원과 1590억원의 매출액에 머물러 있다.

한편, GLP-1 유사체로 당뇨병이 아닌 비만에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는 삭센다는 1조원선에 다가섰고, 최초의 경구용 GLP-1 유사체로 주목을 받고 있는 라이벨서스는 지난 연말 출시돼 아직 매출 규모는 미미하다.

저혈당증에 사용되는 글루카곤은 1700억대에서 1500억대로 200억 가량 외형이 줄었는데, 비강분무형으로 새롭게 출시된 바크시미(릴리)가 26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빈틈을 넘치게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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