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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0 06:03 (토)
대한약사회, 총회 일정 지연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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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총회 일정 지연 불가피
  • 의약뉴스 김홍진 기자
  • 승인 2020.02.04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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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민 실장 “시도지부 총회 연기를 원칙 삼아 달라” 당부
감염증 사태 초기...환자 위한 과감한 조치와 보상안 마련돼야
마스크ㆍ손 소독제 수급 불안 해결 위해 식약처에 공문 발송키도
▲ 대한약사회가 최종이사회 및 대의원총회 일정 무기한 연기를 선언하며, 국민과 약사 안전을 위한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개인위생용품 유통 관리에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대한약사회가 최종이사회 및 대의원총회 일정 무기한 연기를 선언하며, 국민과 약사 안전을 위한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개인위생용품 유통 관리에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 최종이사회와 정기 대의원총회가 사실상 무기한 연기됐다.

이어 약사회는 16개 시도지부약사회에 공문을 발송,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총회 일정을 연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달라고 권고했다.

현재 확진자들이 의심환자이거나 무증상 상태일 때 약국에 방문했을 경우, 해당 접촉 약사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총회에 참석하게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수였다.

2일 정부는 브리핑을 통해 무증상 감염 가능성을 인정, 그간 입국자 중심의 격리ㆍ예방조치 밖에서 환자가 발생할 수 있음을 직ㆍ간접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이 같은 예방조치 공백에 있던 의심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불특정다수와 접촉 했을 수 있다는 것.

실제로 군포에서 발견된 확진자도 약국 방문 사실을 입증, 해당 약국은 휴업조치 됐고, 제주도를 다녀간 확진자 관광객 역시 제주 지역 약국에서 해열제를 구매한 사실에 따라 약국에 대한 휴업조치를 내렸다.

3일 기자단 브리핑에 나선 이광민 정책실장은 “지부장 및 회장단 등 여러 의견을 모은 결과,  부득이하게 예약되거나 시기가 얼마 안남은 경우 등 사정이 있어서 지부에 맡기지만 가급적 연기할 상황이 되면 가급적 원칙으로 한다는 권고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중국 등 확진자 발생 지역 다녀온 약사나 발열 기침 폐렴 지침 있는 분들은 위임장을 제출해 달라는 한편 일정 조정이 불가능해 총회를 강행하는 시도약사회는 마스크, 손소독제 등 예방조치들 철저하게 준비한 상태에서 회의를 개최해 달라고 주문했다.

당초 관계자들은 ‘약사회 대의원 총회는 회무년도 종료 2개월 내에 개최돼야 한다’는 복지부 유권해석이 있었던 만큼, 총회 일정은 기존대로 진행될 것을 예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복지부 역시 감염증 수준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다수가 모이는 행사를 우려하는 인식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 일정 연기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실장은 “보건의료인 단체의 하나로서 일선 책무를 맡고 있는 약사들이 단체로 위험상황에 놓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기가 장기화 될 경우 약사 연수교육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서면 회의 등 여러 대안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날 이 실장은 “전염병이 반복적으로 창궐하는 현 시점에서 무엇보다 초기에 과감하게 예방할 조치를 내리고 희생이 따르는 당사자들에게는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보상이 따라야 초기에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한 매뉴얼이 필요하다”며 “타 보건의료단체와의 논의를 거쳐 당국에 제안할 내용을 마련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특히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확진환자가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약국에는 보건용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기본적인 감염예방을 위한 위생용품 수급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등 대규모 업자들이 국내 마스크 등 방역물품 제조공장과 직접 계약을 통해 이를 구매, 자국에 돌아가 폭리를 취하고 있다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가 방역용품의 국내 유통 관리에 시급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약사회는 식약처에 공문을 발송,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국가재난 상황에서 감염증 예방 필수품인 마스크와 손소독제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민심은 이반될 것”이라고 우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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