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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전 품목 고른 성장’ 매출 1조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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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전 품목 고른 성장’ 매출 1조 견인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0.02.0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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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비용 증가에도 어닝서프라이즈 실현
대형품목 ‘자누비아’ 6% 성장해 1405억
‘프리베나ㆍ프롤리아ㆍ케이캡’도 호실적

종근당이 창사 80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1조원을 넘기는 등 괄목할만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경상연구개발비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해 의미가 더 크다는 평가다. 전 품목 고른 선전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 종근당의 어닝서프라이즈 실현을 이끈 (왼쪽부터)'자누비아', '프리베나', '프롤리아'.
▲ 종근당의 어닝서프라이즈 실현을 이끈 (왼쪽부터)'자누비아', '프리베나', '프롤리아'.

종근당이 지난 31일 공시한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종근당은 작년 4분기에 매출액 2978억 4800만원을 더하며 2019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12.9% 증가한 1조 786억 1800만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매출액뿐만 아니라 당기순이익도 538억 8200만원으로, 2018년에 비해 26.6%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770억 2500만원으로, 직전 사업연도보다 소폭(1.3%) 감소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투자는 3일 보고서를 내고 “2019년 연간으로 종근당이 집행한 연구개발비는 1375억 원으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타제약사와 비교해도 적지 않은 규모”라고 말했다. 경상연구개발비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호실적을 냈다는 이야기다.

▲ 종근당이 도입품목과 자체품목의 시너지를 앞세워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 종근당이 도입품목과 자체품목의 시너지를 앞세워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실제로 종근당은 지난 한 해 동안 꾸준히 경상연구개발비를 늘려왔다. 종근당의 경상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22.7%, 2분기 29.2%, 3분기 16.2%, 4분기 40.9% 증가했다.

R&D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종근당이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은 ‘전 품목 고른 성장’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도입품목과 자체품목의 시너지가 돋보였다. 자체품목들이 꾸준한 성적으로 뒷받침한 가운데 도입품목들이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

도입품목 중 최대품목인 자누비아 패밀리는 지난해 연간 140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종근당의 총 매출액 중 10% 이상을 차지했다.

최근들어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는 경향을 보였으나 여전히 6.0%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1400억선을 넘어섰다.

뒤를 이은 글리아티린은 13.8%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600억을 넘어섰고, 아토젯은 52.9%에 이르는 성장률로 300억대 중반에서 549억원까지 외형을 확대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신규 도입한 케이캡은 첫 해 328억원에 이르는 매출액을 달성, 10대 품목 대열에 합류했다.

기존 품목들도 성장세가 만만치 않다. 자체 최대품목인 딜라트렌은 465억원으로 9.2% 성장, 두 자릿수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이모튼과 타크로벨도 나란히 9%대의 성장률로 300억대 중후반의 매출을 올렸고, 텔미누보는 두 자릿수(14.0%)의 성장률로 300억원을 넘어섰다.

다만, 리피로우의 매출액 376억원으로 2018년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금액으로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한편, 300억대 품목들 외에도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가 급여 확대를 계기로 꾸준히 몸집을 불리며 300억 목전까지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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